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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점에 대한 대안인 입학사정관제

  • 하니비
  • |
  • 2009-05-08
1

성적으로만 줄을 세우는 문제점으로 잠재력있고 가능성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도가 생겼습니다.

현재의 성적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그 학생이 처한 환경에서 얼마나 노력을 했나? 를

참고하여 대학입학 자격을 부여받는 제도이지요.

그러나 일선 학교의 선생님,고등학교의 평범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상당히 불만이 많습니다.

한국의 평범한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조건은 그나마

학교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이라는 겁니다.

이 제도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공부하여 다양한 면에 성과를 거둔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데,이 제도를 위한 교육컨설팅 업체가 가만있진 않겠지요.

벌써 해외봉사활동,각종 토론대회등 다양한 스펙을 만들기 위한 컨설팅이 시작되었죠.

그야말로 정보가 많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도 해요.물론 탄광촌이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여기서는 완벽한 실수에 대한 컨트롤까지는 필요없어도 상위권)

자신의 장래희망에 큰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올해 고대의대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한 학생은 어버지가 사업으로 실패하시고 갑자기 돌아가시자

어머님이 생계를 맡으시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성적이 상위권이며 자력으로 공부하여

영어공인 성적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은 경우의 학생이 있고,탄광촌에 살며 학생회장도 하며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학생이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명문대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했죠.

제가 아는 학생은 고아원에서 자라며 늘 전교 10위권 정도를 하고 성품이 바른 아이였지만

입학사정관제에 통과하지 못하여 지방대 수학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수학선생님이 되겠다고요.

이 학생은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너무 아쉬웠어요.입학사정관제의 문을 통과하는 것도

실수에 대한 완벽한 콘트롤 만큼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소외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데...

우리집 처럼 사교육 전혀 받지 않고 공부를 하며 다양한 면에 성과를 거두어도 가정환경이 좋은 경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억울한 면도 많이 있다는 생각입니다.그렇다고 컨설팅을 받을 수도 없고...

그러므로 평범한 집의 아이들은 그냥 공평하게 성적으로 정확하게 결판을 내자..이것 입니다.

한국처럼 교육열이 강하고 자식교육에 목숨거는 나라에서는 어떤 입시제도가 나와도 누구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내신,수능,논술 이라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겪은 부모로서 아이의 입시를 치루며 생각했던

것은 내신 조금 들어가고 수능점수총점으로 대학가던 우리시대가 너무 좋았다라는 결론입니다.

지금은 등급제에 표준편차까지 고려하고 수시2-1에 수시 2-2 ,비교과 , 논술에 전문성 면접까지

휴~~돌아버릴 것 같았습니다.

실수에 대한 완벽한 콘트롤을 해서 일단 1차 2배수 혹은 3배수안에 들면 뭐합니까?

제로베이스에서 내신과 논술 면접으로 또다시 한판 승부를 내야 하는데요...

요즘은 고등학생 모의고사 혹은 수능 성적표를 보고 분석을 정확히 할 수 있는 부모는 입시전문가

입니다.고등학교 선생님도 어려워합니다.표준편차를 보고 성적을 가늠해야 하니까요.아이가 전국적

으로 어느 수준인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죠.

아....그리운 예전 우리시대(82학번)의 입시제도여...

입시제도는 아주 단순하게 해야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는 최고입니다.

저도 평범하게 애들 교육을 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평범한 입시제도를 원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입학사정관을 감동시키느냐구요?

 

 

 


: 하니비님의 글입니다.
> 중간고사가 모든학교에서 거의 끝나갑니다.
> 채점을 하면서 아이나 엄마가 가장 많이 하는 말
> 실수했어...실수했니..실수야...
> 가장 위안을 삼기 좋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 그러나....
> 실수가 생기는 원인은 개념이해를 잘 못했거나,연습부족입니다.
> 큰 아이가 수학을 잘하는 아이인데도 모의고사나 내신에서
> 한두문제씩 틀려 애를 태운적이 있습니다.전문가에게 상담을
> 받아보니 수학실력에는 문제가 없고 집중력 부족이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 제 생각은 아니였어요.
> 다른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 한번은 중간고사에서 왕창 망해서 기말을 백점 받아야만 1등급을
>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그래서 시험기간에도 10권 정도의
> 수학 문제집을 풀었습니다.우리 애들은 평소에는 지나칠 만큼 수학공부를
> 많이 하지만 시험 3주전 부터는 수학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이것이 문제였습니다.
> 수학도 3주 정도 쉬면 연습부족으로 '감'이 떨어지고 오답이 나온다는 사실.
> 둘째도 시험 3주전부터는 수학을 전혀 공부하지 않는데,이번은 경시가 멀지
> 않아 시험2주전까지도 수학을 했습니다.1학년때 한문제씩 틀리기도 했는데
> 이번에는 실수(?)없이 백점을 받았습니다.
> 수능때도 수학의 '감'이 떨어질까...전날까지 수학을 풀어야 합니다.
> 영어듣기도 마찬가지 입니다.토플이나 텝스시험장에 갈때 mp3 를 가지고
> 가서 영어듣기를 영어고수들은 권합니다.
>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 입니다.
> 우리집에서는 '실수했다'는 말을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 실수가 어디 있습니까? 실수도 실력이다...애들이 많이 하는 말입니다.
> 맞습니다.실력부족으로 실수하는 겁니다.
> 123+321=      이런 문제를 누가 틀리겠습니까? 그런데 고학년에서 틀렸다면
> 연산연습 부족으로 봐야겠지요...
> 실수...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우리가 가장 위로받기 좋은 편안한 말이죠.
> 작년에 큰 아이에게 '실수에 대한 완벽한 콘트롤'이란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 그래야 네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그런데 대학중간고사 끝나고
> 하는말..."엄마 말이 맞아.절대 실수란 없는 애들인 것 같아, 모르면 몰라서 틀려도..."
> 요즘 중학생들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아서 과목당 1문제만 틀려도 과목석차 엄청 밀리죠.
> 수능도 마찬가지 입니다.한문제 때문에 1년을 더 공부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 우리시대에는 백점받기 어려웠던 것 같은데,요즘 애들 정말 백점도 잘 받아요.
> 수능 준비하면서 3년 동안 애들이 몇권 정도의 문제집을 푼다고 생각하세요?
> 방바닥에서 천장까지 몇번 올라가는 양의 문제집으로 실수에 대한 완벽한 콘트롤에
> 대비합니다.수능이 객관식이어서 아쉬움이 많고, 불필요한 공부를 심하게 한다고
> 생각했는데...객관식에 강한 애들이 주관식, 논술 면접에도 강하더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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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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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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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카이스트가 여러모로 무리수를 펼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희생양을 낳고 정착될 수 있을런지...ㅜㅜ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사정관을 맡아야 할 교수들에게도 난감한 사안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래의 내신 중시의 입시 때문에 어린 나이의 아이들부터 시험에 길들여지고 어떤 시험에서도 실수가 용납되지 않도록 훈련하도록 압박을 받고 온갖 사교육 시장이 거대화되는 지금의 현실이 과연 머리좋고 성실하기까지 한 많은 학생들에게 얼마나 득보다는 실이 많은지, 얼마나 독소적인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한 거죠. 비록 제 아이는 아직 그 레이스에 진입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학교공부 이외의 모든 활동이 '스펙'으로 압축되고 변질되는 현실 속에서 누가 꿈을 제대로 꾸기나 할 수 있을런지요 ? 자극받은 호기심을 풀기 위해 딴 짓하는게 얼마나 용서될 수 있을런가 말이죠...

 

어버이날 밥먹으러 가기 전에 왠 푸념인가 몰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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