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님의 글을 보니 더불어 힘이 됩니다. 사실 저도 같은 고민을 해왔는데 정말 잘하는 아이들만 많은거같아 어디가서 속풀이도 못하고 꿍꿍 대기만 했었거든요.
우리 아이도 초2까지는 똑똑하고 총명한 아이로 눈길을 받았고 엄마가 인도하는데로 말없이 잘 따라왔었더랬는데... 언젠가부터 엄마의 말은 허공에 공허하게 날리기 일쑤네요.
예전에는 친근하게 느껴져 그냥 냅두었던 반말투의 어조도 가끔은 엄마를 우습게 보는 것으로까지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휴~~~ 그 예쁜 내 딸 어디 갔나? 마치 귀신에라도 씌인것은 아닌가할정도의 맘도 듭니다.
도저히 옛날 모습으로는 최근의 행동이나 말투가 상상이 안되거든요.
남들은 여전히 좋은 딸 둬서 좋겠다고 합니다. 교육을 잘 시켜서 아이가 됨됨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뭐해요. 집에서는 아닌데...
그래도 이런 맘은 가슴에만 둡니다.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느라 스스로 혼돈 속에 있다고 저를 다독여요. 아니 요즘에는 제가 변화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부터 부쩍 커버린 모습에 제가 움츠러들어 예전처럼 꼭 껴안아주지도 않고 뽀뽀도 않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노력을 시작했어요. 어색함을 뿌리치고 아침에 깨울때 이불로 기어들어가 꼭 껴안아 줍니다. 산보다 덩치가 커진 아이를 말이죠. 그리고는 "아직도 애기 얼굴이 남아 있냐? 예쁜 딸.. 이제는 깨야지?" 라고 하면서요. (오호.. 처음에 할때는 무지 닭살이였습니다만 자꾸 하다보니 재미들였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기절할듯 떨쳐일어나던 아이가 요즘에는 가만히 있습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은 진짜 순한 아기처럼 "웅.. 웅.."거리기도 합니다. 이럴때 영락없는 내 어릴적 보물 그대로인데...
밉다 밉다 하면 진짜 미워지고 예쁘다 예쁘다하면 진짜 예뻐진다고 하죠..
그렇게 조금씩 틀을 벗으면서 어여쁜 아가씨로 성장해가겠죠?
그리고 언젠가는 지난 얘기를 하면서 깔깔 댈지도...
함께 겪는 시기인 만큼 함께 힘을 얻었으면 해요.
: 별님의 글입니다.
> 드디어 아이의 반항이 시작 되는가?
> 매일 일어나던 시각 6시 세번을 깨웠는데 그냥 눈감고 있다.
> 돌아서 그냥 나오긴 했지만 이 절망스런 감정은...
>
> 초등 2학년 부터 엄마표로 아이를 때로 잡아가며 끌어왔다.
> 아이도 목표가 꽤 단단한 아이
> 어려서 꽤 똑똑해 보여 아픈 나를 생각하며 의사가 되기를 바랬지만
> 반기문 사무총장님의 이야기를 읽은 후 외교관이 되겠다고 하는 아이
> 반에서 2,3등을 유지 기대한 아이.
> 집안 살림 내 팽개 치고 아이에게 붙어5년을 보냈는데
> 점점 내 노력의 한계를 느낀다.
>
> 시험을 망쳐 놓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는 아이 그런데 실천은 안되는 아이
> 어찌 해야 할지.......ㅠㅠㅠ
> 제발 한달만이라도 그냥 두어보자 싶은데 내가 그게 왜 안 될까?
> 어느정도 수준이되는 영어는 혼자서도 잘 하는 편 .
> 수학도 못하지는 않는데 혼자하라하면 5분에 한번 거울 보거나 손톱보거나
> 유치원생처럼 옆에 붙어앉아 과외 시킨다 생각하고 아침 한시간씩 두달을 해 왔다.
>
> 이제는 정말 아이한테 맡겨두고 물러나야하나?
> 아님좀더 끌어서 성취감을 보게하고 물러나야하나?
> 어찌해야할지....
>
> 여기에는 이런글 올려봤자
> 잘하는 아들이 많아서인지 별 공감도못 얻지만
> 속풀이 좀 하고파서 글 올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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