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둘째날...
시험과목은 국어/과학/기가
난 어떤 과목이 더 중요하고 어떤 과목이 덜 중요하다는 말을 안한다.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처럼
모든 과목은 (사실 너무 과목수가 많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각각의 장점이 있기에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알아서 공부하라고 했다.
아이는 국어,과학을 제끼고 가정을 열심히 공부했다.
외울게 많고 국어나 과학보다 덜 준비했다고 생각했나 보다.
아이가 오랜 시간 대체식품을 달달 외우며 어렵다고 찡그린다.
주부가 보기엔 별거아닌데 아욱이나 근대도 잘 모르는 아들에겐 어려운 모양이었다
아이가 달달 외운 대체식품표는
쌀 백미,현미,찹쌀
잡곡 수수,조,기장
콩류 완두,강낭콩,동부콩
녹황색채소 시금치,미아리,쑥갓,아욱,근대,깻잎,당근
담색채소 콩나물,숙주나물,무,배추,양배추,양파
뿌리채소 우엉,연근,도라지,더덕
해조류 김,미역,다시마,파래
육류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
알류 달걀,오리알,메추리알
붉은살생선 고등어,꽁치,삼치
흰살생선 광어,우럭,대구,명태,동태
조개류 바지락,대합,홍합,굴
유지류 콩기름,옥수수기름,면실류,참기름,들기름
달달달...
아이가 시험을 끝내고 왔다.
난 그렇게 달달 공들여 외운 대체식품이 시험문제에 나왔는지 궁금했다
어! 나왔단다.
나는 "우와~잘됐네!" 축하?!해 주었다.
그런데 가정문제를 보니...
낙지볶음의 낙지 대체식품은?
정답은 ...주꾸미였다.
난 속으로 웃겨죽는 줄 알았다.
이건 외우지않아도 그냥 찍어서 맞출 수 있는 문제 아닌가?!
게다가 대체식품표 안에는 있지도 않다.
장시간 달달 외우던 아들이 불쌍해 보였다...
오늘은 중간고사 마지막날,
웃으며 들어오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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