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도 춥고, 요 며칠은 미세먼지 농도도 만만치 않고...
아이랑 집에서 방콕!을 해야하나~~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럴 수는 없죠!!
저희는 아파트에 사니 더더욱 바깥놀이가 필요하네요.
집에서 뛰면 아랫집에서 올라올테니 말이죠.. ㅎㅎ
큰 길과 아파트 밖에 안 보이는 저희집 주변에 숨은 공간이 있어요.
작은 시내가 흐르는 시냇가가 있어서
높은 건물만 보다가 다행히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부분입니다. ^^
요즘 아이랑 매일 나가서 산책을 하면서
둘이서 오늘은 뭘 할까?? 궁리를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잘 아는 놀이들이랍니다. ^^;;
1. 비질하기
주변에 꺽여진 긴~ 나뭇가지를 주워서 열심히 낙옆을 치웁니다.
시냇물의 낙옆도 걷어내고, 길 가에 있는 낙옆도 치우고요.. ^^

2. 얼음 축구
요 며칠처럼 따뜻한 날도 있지만..
여기 부천은 영하 10도까지도 가거든요.
그런 날도 한 낮엔 영하 2도 정도니.. 놀만해요.
추운 날을 나가면 길 가에서 큰 얼음을 구할 수 있어요.
날이 좋은면 큰 돌로 해도 되네요. ^^

3. 얼음 깨기
요즘 날이 풀려서 아이가 요 놀이를 못 해서 많이 아쉬워해요.
시냇가에 얼음이 얼면
나뭇가지나 돌로 얼음을 깨는데..
무지~~ 좋아해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4. 눈 그림 그리기
눈이 많이 오기도 하지만.. 이렇게 살짝 와 줘도 좋더라구요.
눈 위에 엄마를 뭔가를 끄적이니..
아이도 눈 위에 나뭇가지로 공룡을 그려주더라구요.
'테리지노사우르스' 입니다.

참고로 이 공룡이 테리지노사우르스입니다. ㅎㅎ

5. 오래 버티기
나무들 사이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둥치
조금 작긴한데.. 여기 한 발로 서서 누가 오래 버티나?? 게임을 하면..
아주 열심히 해 줍니다. ^^

6. 나뭇가지 팬싱~
이렇게 끝에 나뭇잎이 한 두 개 남은 나뭇가지가 있으면 제일 좋지만..
없으면 만들면 된답니다.

나뭇가지에 저렇게 나뭇잎을 풀로 묶어서 펜싱 검을 만듭니다.

자... 이제 마구 휘둘러요~
상대편의 나뭇잎을 먼저 떨어뜨리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ㅎㅎ

7. 풀 끊기 놀이
요즘 겨울이라 풀들이 말라서 낙옆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 좀 힘이 있는 놈들은 수분이 날아가서 질겨지기만 했더라구요.
좀 질겨보이는 놈을 골라서 풀 끊기 게임을 합니다.
어릴 때, 머리카락 싸움 했던 것이 생각나서 해 봤는데...
산책 나가면 매일 요놈만 하자고 하네요. ㅋㅋ

8. 그림자 놀이
해가 잘 드는 날은 이렇게 그림자 놀이하면서
역할 놀이해도 재미있더라구요.
아직 손이 작은 아이는 형상을 제대로 만들기가 쉽지 않지만..
엄마따라 열심히 합니다.
지금 만든 건.. 강아지 입니다. ^^

그리고 운이 좋은 날은
이렇게 시냇가에서 놀고 있는 오리도 볼 수 있어요.
저희 집 근처에 논이 있어서 인지..
요즘 매일 이 오리들이 여기서 먹이도 찾고 놀고 있더라구요.
어젠 외가리도 봤네요. ㅎㅎ

오리를 봤으니.. 오리 흉내도 내고요. ㅋㅋ

그리고, 자연 놀이 소개하면서
작년(2014년) 8월에 북클럽 9기에서 했던 독후활동도 함께 첨부합니다.
Grandpa Green by Lane Smith

이 책이 활동책일 때 산정호수로 여행을 갔었는데..
산정호수 옆의 산책로를 걷다가 현우랑 할아버지 코끼리를 만들어 봤어요.
밑그림은 엄마가 그렸고요..
현우랑 함께 나뭇잎 뜯어서 코끼리 몸 장식하고, 솔방울로 눈을 표현했어요.

이렇게 책의 표지를 생각하면서 만들어봤어요. ^^

이렇게 만들고 났더니..
현우가 혼자서 뭘 그리더라구요.
이 정체불명의 동그라미는
현우가 혼자서 만든 산정호수 산책로 지도입니다.ㅎㅎ
만들어놓고 지도처럼 [현위치]도 말하면서 우리가 가는 길을 한참 설명했어요.

이렇게 칼럼으로 쓰고 보니
제가 매일 아이랑 잘 놀아준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음... 꼭~ 그런 건 아니예요. 아시죠? ㅋㅋ
아이가 7세 되니 좀 더 학습적인 면에 신경을 써야 해야겠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갑자기 아이 눈이 나빠지고나선
건강을 좀 더 챙기고 있어요.
학습적인 글로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그런 글이 아니라서 조금 쑥스럽기는 하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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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를 떠나며] 아이와 행복했던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