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중앙 일보 1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올 SKY대 합격 4명 중 1명 외고, 자사고 출신.....
외고(30개) 자사고(6개)의 비율이 전국 고교의 2.4%에 불과하지만 3개대 합격자 수는 전체의 25% 정도를 차지한다는 통계 기사입니다.
이것도 전국 20여개에 달하는 과학고등학교는 뺀 통계네요.
과고 아이들이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로도 많이 가지만 서울대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이 가고 지방의 과고 출신자들은 대부분 연고대에 많이 갑니다.
서울과고 경우 올해 설대 진학이 90여명에 달합니다.
저의 어림으로는 과고, 외고, 자사고의 수험생 수가 전체의 3~4%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수능 1등급 4%라는 수치는 이미 특목고 아이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ㅠ.ㅠ
바로 이 대목에서 제 가슴이 아주 답답합니다.
최상위 대학 입학 정원은 이미 정해져 있고 통계 수치가 말해주둣 그 중 상당수도 거의 정해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3때 이미 상위 5%내의 아이들은 특목고로 추려져 나가는 현실입니다.
제가 3년 전 까지는 외고 아이들 위주로 가르쳤습니다.
당연히 수능 100점이 목표인 아이들이죠.
외고 아이들의 사교육비 지출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 당시엔 그 강도를 실감 못했는데 울 꼬맹이 초2 짜리 사교육을 시켜보니 지금에야 그 강도가 실감이 납니다.
꼬맹이 사교육이라고 해봐야 피아노, 스케이트, 학교 방과후 컴퓨터와 종이접기가 전부인데 삽십만원 돈이됩니다.
이렇게 힘든 경제시국에 매달 삽십만원이란 지출이 부담스러워서 피아노를 그만 할까 고민중인데...
2년 전 부터 일반고 아이들을 많이 접해봤습니다.
그런데 일반고 아이들도 역시나 외고 아이들 못지 않은 어마어마한 사교육비를 쓰고 있더군요 ㅠ.ㅠ
물로 숫적으로는 외고 아이들 보다 훨씬 더 많고 목표는 역시 같은 최상위권 대학입니다.
고등학생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에 대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이성적 판단 자체를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절대로 다들 잘 살아서 그런 사교육을 시키는게 아니더군요.
있어서 시키는 집은 아무말 않겠습니다만... 대부분은 없어도 시키더라구요.
저 같은 부류는 바로 그런 학부모님들 덕에 과외비 벌어서 먹고 살지만 이건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집 줄여서 이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마이너스 통장이 다반사입니다.
그렇게 돈 들여서 대학만 보내면 끝이 아닌데...
그 이후로의 삶도 창창한데... 그런 것은 둘째 치고 당사자 부부의 노후는 어쩝니까????
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내 아이도 한때는 영재 소리 듣던 아이였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 시켜주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습니다.
다 똑 같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부모된 도리로 자신의 노후를 포기하고 자식의 사교육비를 대줘야할까요?
과연 그 사교육비가 투자 대비 성과를 보여줄까요?
과외비 벌어서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부끄럽게도 지금의 세태에서는 학과 사교육비로 들어 가는 돈의 상당수가 무의미하단 생각입니다.
중학생 학과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돈과 고등학생 학과 사교육비는 거의 두배에 가깝습니다.
왜그런지... 우째 그런 계산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원비든 과외비든 거의 두배에 달합니다.
중학생 때 학과 사교육비로 50만원 쓰셨다면 고등학교땐 100만원쯤 예상하셔야 합니다.
학생이 공부만 하면 될까요?
학생은 공부이외엔 정말 할게 없는 걸까요?
공부를 하더라도 꼭 그렇게 많은 사교육비를 들여야할까요?
며칠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본받자 그러던데...
그 분은 우리 교육의 투자 대비 효과면을 알고 그런건지...
아마도 그 사람이 접한 한국인은 교육 투자비가 아깝지 않게 제대로 성과를 낸 경우의 사람들일 것이란 생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의 평범한 중학생들이 학과 사교육비로 매달 50만원 이상의 지출을 한다는 사실을 알까요?
얼마전 지인이 자식 사교육비를 위해 부모님 살아 계시지만 유산을 미리 땡겨 받고 싶은데 다른 형제들 때문에 골치 아프게 생겼다고 하시더군요.
대형 망치로 한대 맞은 기분이랄까... 그분의 성품을 잘 안다 생각했는데... 그럴 분이 아닌 것 같았는데...
그런 생각까지 하는 걸 보니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짐작이 되면서 안쓰럽기까지 하더군요.
자식 문제... 그것도 교육에 관해서는... 부모도 냉철한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경제난국에서는 더욱 더 현명한 지출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바야흐로 대입 신입생 엄마들의 상담 전화가 올때입니다.
지금 휴학을 하고 재수를 할 것인지... 그냥 쭉 다닐 것인지...
1학기 마치고 여름 방학 부터 반수를 시작할 것인지...
이미 지불한 대학 등록금은 둘째치고 재수학원 학원비며 피 같은 돈이 다시 또 들어가야합니다.
올해는 친 조카에, 사촌, 육촌 조카들 까지... 전화 올데가 아주 많을 것 같습니다 ㅠ.ㅠ
중학생 어머님들~~
자식 고딩 되기 전에 심지를 단단히 굳혀 놓으세요.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사교육비 마지노선을 정해놓으셨음 좋겠네요.
그 사교육비도 잔잔하게 쪼개서 꾸준히 시킬 것인지...
잘 모았다가 중요 대목에서 확 부어 줄 것이진...
이 힘든 경제난국 시절에 대다수의 가정에서 교육비 외엔 지출이 없다는 신기한 공통점을 지닌 나라에서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갈수록 살기는 힘들어짐에도 불구하고 영어 사교육비는 오히려 훨씬 증가했다는 신기한 통계가 나오는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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