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6" 6'45" 7'02"
헨젤은 포기보다는 자기가 처한 현실을 뚫고 가려는 의지와 함께 동생을 보살피려는 책임감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생의 손을 잡아주고, 두려워하는 동생의 어깨를 팔로 감싸안는 모습에서 따뜻하고 자상한 배려심도 엿보이네요.
그레텔은 정말 힘없고 여린 소녀같아요.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울기부터 하는, 딱 고만한 여자아이.
오빠의 말은 믿고 따르는 모습이 오빠에 대한 신뢰가 큰 것 같구요.
엄마는 현실적이고, 자기중심적.
어지렵혀져 있는 화장대와 보석, 뚜껑도 제대로 닫지 않는 여러가지 화장품들을 보면 살림에는 전혀 관심없고, 넷이서 함께 숲으로 걸어들어가는 그림에서보면 굉장히 화려한 취향.
아빠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유형이네요. 뭔가를 해결하려는 강한 의지도 없고, 자기생각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는 우유부단한 성격. 그러면서 자기 마음은 그게 아닌데 새엄마때문에 아이들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자기합리화하는 사람. 아이들이 돌아와서 기쁠거라면 버리는 행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요! 옳은 일이든, 그렇지않은 일이든 자기 생각을 가지고 하고, 그래서 그 책임도 스스로가 지려는 모습이 더 낫지 않을까싶네요.
엄마의 모습은 가족들이 함께 식탁에 모여있는 그림에서,
집안분위기와 색깔, 또 아빠의 표정과 아이들이 앉아있는 자세, 전체적인 색상과 대조적으로 까맣고 세련된
머리모양과 분홍색의 화사한 옷, 큼직한 귀걸이 등에서 보이듯이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같아요. 더구나
아빠의 표정과 눈, 아이들의 힘없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시선도 TV를 향해 있는 듯하네요.흑흑흑
함께 숲을 걷는 그림에서는 어찌나 세련되고 화려한지 할 말이 없어지네요. 널부러져있는, 전혀 정리되지않는
화장대가 오버랩되면서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그림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숲은 나약하고 힘없는 아이들과 대조를 이루듯 굵고 크고. 그래서 더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눈은 현실이 밝고 환한지 않고 깜깜한 현실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엄마만 눈썹이나 눈을 정확히 그린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의 무겁고 어두운 마음이 그렇게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들어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고, 아들녀석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책들을 정리하고 새책으로 바꿔나가면서
신경쓰고 해야할 작업들이 많아지면서 출석도 제대로 못했네요. 다시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볼게요.
7기 북클럽 가족모두 다시 한 번 아자, 아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