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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고 키워야 한다.

  • 임정욱
  • |
  • 2007-04-17
25

 

나는 우리 아이들 한글,알파벳,숫자부터 시작해서 토플,수학경시,시영재교육원시험까지

내가 모두 직접 진두지휘했다.그렇다면 엄마가 학교시절에 공부를 잘하고 능력이 있어서?

그건 아니다.학교다닐 때 너무나 평범했고,사교육으로 이럭 저럭 대학을 갔다.

 

 

 

세상에 우리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

아들만 키우지만 우리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늘 내게 행복과 기쁨 ,슬픔도 준다.

 

아이를 직접 가르치다보면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와의 신뢰감과 친밀감은 깊어져,아이의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우리는 직접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한다.

문제집을 고르면서 아이의 성격에 맞게 선택 할 수 있고,늘 의논을 하면서 아이도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능력과 안목이 생긴다.학원을 보내면 아이가 원하지 않아도 선택된 책과

커리에 따라 쫒아가야만 한다.아이가 원하는 책으로 성향에 맞게 공부면 효율적이고 시간

낭비가 없다.

 

늘 집에서 공부하므로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커나간다.

로드 매니저 엄마의 차 속에서 간식을 먹고 밥을 먹는 아이들을 보고 안타까웠다.

적어도 저녁 식사는 가족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먹어야 한다.

우리집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주로 아이들 장래와 미래를 생각하는 이야기를 많이한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요즘 인기직종인 의사,변호사라는 직업의 장단점,한세상 평범하게

사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물론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아이친구들의 이야기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 속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낀다.

 

사교육은 중독성이 강해서 일단 시작하면 끊기 힘들다.이미 아이는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약해서 겁이 나는 것이다.뭘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방향을 잡기도 힘들다.하지만 누군가가

시키는 공부는 성실하게 잘 하니까...이렇게라도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악순환은 계속된다.

아이의 성적이 좋으면 거기에 비례하여 최상위를 지도해 줄 쌤과 학원을 구해야 한다.

교육비는 여기서 밝히기 어려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또 악순환은 계속되는 것이다.

물론 사교육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공간지각력이 약한 아이들은 도형을

어려워 하는데,방학을 이용하여 도형만 집중적으로 과외를 받는 것이다.영어에서 문법이 문제라면

아줌마 네트워크^^를 통해서 문법만...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약한지를 아는 아이가 최상위권이 된다.

늘 학원에 질질 끌려다니며 엄청난 양의 과제와 진도에 허덕이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한 아이가 하루에 소화해 낼 수 있는 학습량은 아이마다 모두 다르다.엄마들 말이 "아는 것은 알고

모르는 것은 계속 모르고 반복해서 또 배우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하면 되는데...

우리 아이는 줄넘기 때문에 중학교 수행평가에서 늘 고전을 했다.

줄넘기 때문에 전교 1등 뺏길 수는 없다.태권도장에서 줄넘기 과외를 집중적으로 3주 받아 만점 받았다.^^

밤마다 엄마와 학교운동장에 나가서 연습해도 5개를 넘기지 못해 아이는 엉~엉 울고..이것도 추억이다.

수행평가 과외때문에 원성이 높은데,꼭 해야만 하는 애들도 있다.

 

중학교까지는 빡세게 사교육으로 밀어 최상위권을 유지한다해도 고등학교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요즘의 모의고사나 수능은 상당한 사고력을 요하는 시험이다.엄마들은 사교육의 약빨이 고1까지는

간다고 이야기한다.하지만 많은 시간,야자까지 포함하여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혼자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이 없으면 성적하락은 시간문제이다.그래서 예전부터 "혼자 공부해서 수석했어요..." 이 말을

나도 학교다니던 시절에는 믿지 않았지만,아이를 키워보고 내가 직접 다른 아이들 과외를 시키다

보니 믿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스스로 혼자서 공부하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하는 것이다.

욕심 많은 우리 큰 아이는 공부하면서 많이 울었다.힘들다고...엄마표도 초등시절이지 중2정도가

되면 어렵다.과학도 화,물,지,생,깊이 있게 배운다.아이가 학교에 간 사이 자료를 찾고 조금만

길잡이가 되어주면 아이는 능력껏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해도 능력껏 잘 해나갈 것이라고 학교선생님,친구들이 이야기 한다고 한다.

 

요즘 사교육으로 인하여 가정경제가 파탄이 난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한자녀 가정이 많아 둘에게 투자 할 것 한아이에게 몰아준다는 우스운 이야기도 한다.

그러면 한 아이가 부모의 노후를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가?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의대가 많이 전환되어가고 있고, 법대는 로스쿨로 바뀐다고 한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로스쿨,의전 나는 반대지만 어쩔 수 없다.그리고 국내에도 경영대에 MBA과정이

생기면서 우리나라의 교육비는 엄청난 고비용구조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너도 나도 유학...학력의 인플레가 극심해지고 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어려서부터 아이 교육비로 많은 지출을 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 할지도 모른다.

아니...내 친구들은 이미 후회하고 있다.

아이가 커서 진정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어할 때 도움을 주고 그때는 편하게 공부시키고 싶다.

남편도 대학원때 조교를 하면서, 연구소에서 일하며 국비로 박사과정을 하면서 힘들고 외로웠다고 한다.  지도 교수님이 잡일 하며 공부하면 공부시간 빼앗긴다고 재떨이를 집어 던졌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래서 아이들 대학가면 절대 아르바이트 안 시킨다고 한다.

그야말로 경제적인 편안함이 경쟁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한다.

요즘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경제력...이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다.

 

아이를 멀리 보고 키운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하지만 멀리보고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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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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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니워니
  • |
  • 2012-09-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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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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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뻥이
  • |
  • 2007-04-18 14:58
답댓글

항상글 잘읽고 있습니다.

중등방이 생겨서 너무 반갑구요 ^^ 저희도 스스로 아이들이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하기까진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아이가 사고할수있는  폭이

넓어짐을 느낍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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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내
  • |
  • 2007-04-18 12:07
답댓글

중등게시판이 생겨서 좋아요 많은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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