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하시 싫다는 4학년 아들을 억지로 등 떠밀어 선거에 내보냈답니다.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 총 4번의 기회에 전부 나갔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말이 "4번 다 나갔는데 하나도 안됐어."
사실,,,외동아이라 어릴 때 인성이 중요하다고 많이 혼내면서 키웠는데
인성보다 자신감을 먼저 상실하더군요.
초1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거기에 또래에 비래 늦는 편이라 받아들이는 것도 늦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신감이 현저히 떨어져있답니다. 지금까지도.
그러니 사회성에도 영향을 끼치네요.
어릴때부터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성격이 녀석이
친구사귀는 것도 잘 안되니 때때로 무기력증 우울증까지 오는 것 같네요.
그래서 반장이든 부반장이든 뭐든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길까 해서
억지로 등 떠밀어 반장선거에 내보냈는데
선거 끝나고 아이의 말투역시 "난 하나도 안되는 아이"라는 속내가 묻어나는 듯 하네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가 어리석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날은 정말 마음이 착찹했답니다.
자신감을 키워 주려고 하고 싶은 운동은 시켜주고
그래서 악기교육도 끝까지 인내하면서 해내려고 하지만,,
지금 아이한테는 친구가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학교 갔다오면 자기도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마치 누구한테 혼난듯한 안 좋은 기분이 든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제 추측이건데,,
학교에서 어울리지 못해서 오는 상실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동네에서 친했던 아이도 같은 반이 되자
서로 소원해지는 걸 보면,,
3학년때부터 같은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습관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3학년때 눈을 자꾸 깜빡거려 알레르기인가 해서 피부과를 갔었는데
알레르기라고 진단을 받아 약을 발랐는데
요즘 다시 전보다 훨씬 심하게 깜빡거리네요.
특히 엄마가 자기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할 때 더욱 ,,,
그럴 때마다 엄마랑 눈싸움 하자고 놀이로 대처하지만 그때뿐이지요.
유아때는 내 아이는 아무 탈 없이 잘 크겠지라고,,생각했는데
지금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네요.
사춘기가 되면 사춘기라서 힘들고
중학생이 되면 초등때보다 더 힘들다는데
지금보다 더 힘이 들면,,,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이 글을 중게에 올리는 이유는,,저보다 언니, 경험많은신 선배맘들이 계시고
지나다가 이 글을 접하시면 한마디 조언이나 위로를 받고 싶은 맘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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