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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아들을 등교시키고

  • 초4맘
  • |
  • 2009-03-13
15

반장하시 싫다는 4학년 아들을 억지로 등 떠밀어 선거에 내보냈답니다.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 총 4번의 기회에 전부 나갔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말이 "4번 다 나갔는데 하나도 안됐어."

사실,,,외동아이라 어릴 때 인성이 중요하다고 많이 혼내면서 키웠는데

인성보다 자신감을 먼저 상실하더군요.

초1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거기에 또래에 비래 늦는 편이라 받아들이는 것도 늦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신감이 현저히 떨어져있답니다.  지금까지도.

그러니 사회성에도 영향을 끼치네요.

어릴때부터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성격이 녀석이

친구사귀는 것도 잘 안되니 때때로 무기력증 우울증까지 오는 것 같네요.

그래서 반장이든 부반장이든 뭐든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길까 해서

억지로 등 떠밀어 반장선거에 내보냈는데

선거 끝나고 아이의 말투역시 "난 하나도 안되는 아이"라는 속내가 묻어나는 듯 하네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가 어리석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날은 정말 마음이 착찹했답니다.

자신감을 키워 주려고 하고 싶은 운동은 시켜주고

그래서 악기교육도 끝까지 인내하면서 해내려고 하지만,,

지금 아이한테는 친구가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학교 갔다오면 자기도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마치 누구한테 혼난듯한 안 좋은 기분이 든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제 추측이건데,,

학교에서 어울리지 못해서 오는 상실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동네에서 친했던 아이도 같은 반이 되자

서로 소원해지는 걸 보면,,

3학년때부터 같은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습관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3학년때 눈을 자꾸 깜빡거려 알레르기인가 해서 피부과를 갔었는데

알레르기라고 진단을 받아 약을 발랐는데

요즘 다시 전보다 훨씬 심하게 깜빡거리네요.

특히 엄마가 자기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할 때 더욱 ,,,

그럴 때마다 엄마랑 눈싸움 하자고 놀이로 대처하지만 그때뿐이지요.

유아때는 내 아이는 아무 탈 없이 잘 크겠지라고,,생각했는데

지금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네요.

사춘기가 되면 사춘기라서 힘들고

중학생이 되면 초등때보다 더 힘들다는데

지금보다 더 힘이 들면,,,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이 글을 중게에 올리는 이유는,,저보다 언니, 경험많은신 선배맘들이 계시고

지나다가 이 글을 접하시면 한마디 조언이나 위로를 받고 싶은 맘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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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맘
  • |
  • 2009-03-17 20:56
답댓글

  그냥 지나가려다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네요.'

라는 구절이 고스란히 전해져 혹시 제가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님의 마음이 위로된다면...하고 생각되었습니다.  

 

  3, 4학년을 시작으로 부모보다 친구나 동료의 인정이 아이에게 더 중요해진다고 합니다. 남자 아이들이라면 운동 잘하는, 특히 학교에서 많이 활용되는 피구나 축구를 잘하는 아이가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더 인기가 많기도 합니다.

 

  팀별로 축구나 피구를 배울 기회가 혹 있으시다면 그런 장면을 제공해 주시면 어떨까요?  

 

  님의 소중한 아들이 앞으로 진취적이고 더욱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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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아이맘
  • |
  • 2009-03-15 17:53
답댓글

작년까지 외동이었던 초4인 제딸은

성격이 강하고, 자기 중심적인데, 또 너무 외로움도 많고 심심해하고, 그러나 스스로 친구는 못사귀는 타입인지라, 제가 정말 힘들었었는데요,, 특히 어울리지 못해 쌓인 스트레스가 꼭 엄마인 나에게 오더라구요..

함부로 말하고, 신경질적이고,, 공부도 안하고 등등,, 어릴때 깜짝놀란건 자기 몸에 사인펜을 마구 칠했던 것..

 

혹 도움이 되실까 제가 했거나, 주변에서 했던, 친구 사귀는 법 여러가지 올려봐요..

 

1. 동네를 잘 살펴 또래를 파악하고, 그 집 엄마랑 친해지기.. 자주 먹을거리를 나눠먹고..

 그집 아이 스케줄을 알아 놀게 해주기.

2. 아이가 셋이상인 집과 친해지기.. 그 엄마 힘들어 어디 갈 생각 못하는데,, 놀러오게 하거나, 아님

 놀토때 박물관 같은데 같이 가자고 해서, 그집아이 한명을 돌봐주기.. 그럼 편해해요.

3. 차가 없는 이웃의 경우, 기꺼이 차량을 제공해 함꼐 움직이기.

4. 공부를 세게 하지 않는 이웃을 사귀어 아얘 한달에 한번 역사탐방 또는 체험학습을 하는 팀을 만들어

 함께 움직이기.

5. 한달에 한번 친구들을 초대해 최대한 오래 놀게 하기.

6. 성당이나 교회 교리반에 들어가게 해 엄마들과도 친해지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 만들어주기.

7. 친구 스케줄에 맞춰 학습지나 학원 시간 조절해주기.

(어떤 친구가 화요일 3시에 놀수있다면 그때 우리아이 시간 비워놓기)

8. 일하는 엄마 아이 중 학원 많이 안 다니고 사이사이 시간이 남아 그냥 학원에 남아있거나 하는 아이

우리집에 언제나 오게 하기, 책이라고 보고 가라고 하면서)

등등

 

쓰다보니 참 그렇기도 한데,, 유치원때 저학년떄는 제가 회장, 부회장 활동도 했구요(진짜 성격과 안 맞는데도)

무료로 영어도 가르쳐주면서 그집에 놀러가고 했네요..

 

이제 4학년이 되는 좀 나아졌어요. 그래도 1주일에 3번은 친구랑 놀아야 상태가 정상이랍니다..

 

요즘 8명이 역사탐방팀을 짜서 한달에 한번 역사선생님과 차량기사과 함께 놀러가요.

갔다와서 1~2시간 수업도 하구요.. 외동딸을 둔 두 엄마가 만든 거랍니다.

갈때도 항상 이 두엄마는 따라가요.

 

외동키우기가 전 둘 키우기보다 힘들다고 봐요.. 남들은 시간이 많고 편하다고들 하지만..

 

모쪼록 기운 내시구요.. 친구들과 어울릴수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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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주맘
  • |
  • 2009-03-14 12:01
답댓글

초딩시절엔  친구와의 놀이가 최고의 공부라고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늘 집은 아이들의 놀이로 지저분해지고 간식제공하느라 허리가 휘청이지만

숫기없는 울아들...친구들과 놀때 보여주는 그 웃음에 혹해서 늘 친구들 아지트가 되네요.

 

주변에 있는 친구..하나라도  적극적으로 사귈수 있게 도와주셔요.

학교 급우이면서 가까운 친구 하나만 제대로 사귀어도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싹 날아갈것같아요.

 

울딸도 알레르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얼국 가득 쌓여있었는데요.

마구마구 놀게해주었더니...얼굴이 맑아져가요.(몇년씩 걸려서요.)

알레르기로 인한 틱증상 반응도 요즘은 거의 사라져가구요.

 

 

마음맞는 친구와의 놀이는 공부이자 스트레스의 치료제같아요.

토, 일요일날에라도 놀수있게

엄마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신다면...아이도 점차로

알레르기, 틱증상도 사라져갈거같아요.

 

힘내시고...적극적으로 놀이친구 만들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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