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의 글인데,제 중등교육칼럼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몇년전 많은 공감을 받았던 글인데,그 댓글들은 찾을 수 없어 안타깝네요.
악기교육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을 벌였던 즐거운 추억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조율하시는 분 말씀으로 극심한 사교육과 영어,컴퓨터겜으로 인하여
피아노 치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그리고 쉽게 배우는 악기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바이올린은 둘째가 했는데,피아노보다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약 아이들을 다시
키운다면 두 아이 지금 그대로 큰 아이는 피아노, 둘째는 바이올린을 시키겠어요.^^
한가지 악기도 제대로 배우려면 힘이 듭니다.두가지 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어서
한가지 악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라고 하세요.
피아노, 영어가 되고 수학이 된다.몇년전 신문에서 본 영창피아노 광고카피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맞습니다.
아이를 오래 키워 본 경험으로 과대광고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악기를 한가지 자신의 악기로 수준있는 연주가 가능 할 정도로 배우려면
영어만큼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십년전 아니 그 전부터 집에 피아노 없는 집은 거의 없지만 어느 자리에서도
악보를 받아 수준있는 반주를 할 수 있고 자신의 곡을 연주 할 수 있는 아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아마 이정도 수준이 되려면 6,7년 이상 날마다 연습하고 레슨도 받아야 하니까요.
게다가 좋은 선생님도 만나야 하고 부모의 격려도 필요하고요.슬럼프도 잘 넘겨야 하고요.
저는 아이들 교육중 악기교육에 가장 열성이었습니다.물론 아이들도 좋아했구요.
초3때는 콩쿨을 시작하고 교내 콩쿨도 했는데 사립이라 교외콩쿨보다 교내 콩쿨 수상이 더욱
어렵더군요.초4때 교내콩쿨에서 좌절하고 우는 아이를 보면서 거액을 투자해 가장 잘하는
아이의 선생님을 레슨 선생님으로 모시기도 했죠.쿵쿨은 힘들어서 2년에 한번 합니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추억이지만...전공을 권유받을 만큼 아이들 악기교육을 시켰는데...
우연히 콩쿨에서 힘겨루기를 하던 애들을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수학경시에서 만나게 되더군요.
미스테리인 것은 피아노 잘치던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수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더군요.
부모의 열성과 극성인가(교육에 관한) 아니면 피아노와 수학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물론 이 아이들은 학교(중,고) 성적도 최상위권입니다.이번에 대학교에서도 모두 다시 만났습니다.
피아노를 즐기던 대학 선배는 대학생 대표로 뽑혀 정명훈씨 지휘로 협연도 했다고 해요.(요즘 들은 소식)
악기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인내심과 끈기를 배웁니다.
연습에 대한 정확한 보상도 받습니다.좋은 소리로...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없어서 짜증도 내면서 이런 저런 연주 방법을 연구도 합니다.
콩쿨을 하면서 큰 무대에 나가 자신감을 얻기도 하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습니다.
그 평가때문에 아이는 울기도 하고 행복도 느끼고...인생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콩쿨을 하기위해서 6개월간 모든 것을 접고(학교생활 제외) 몰두 하기도 합니다.
단 두 곡을 가지고 그렇게 몰두한다는 것이 어리석은 일인 것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먼길을 가는 아이에게 그 기간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아이들은 아주 먼 길을 걸어 갈 겁니다.
제 친구들에게...아..그시간에 영어 수학시켰더라면...하지만 그시간에 영어,수학했던 아이들
조금도 부럽지 않게 성장하였습니다.
아이는 피아노를 하면서 "공부는 정말로 쉬운 일이다"라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영재교육원에서 캠프를 갔는데,친구들의 악기솜씨에 놀랐다고 합니다.
바이올린 첼로 플릇 클라리넷...모두 수준급이상의 연주를 하는 것을 보고요.^^
몇번 연습하고 호흡을 맞출 정도로 너무나 환상적인 연주능력을 가졌다고요.
둘째는 바이올린을 했는데,영어에 올인하는 분위기에 휩싸여...정말 고민했지요.학교도 늦게 끝나는데..
날마다 한시간 이상 연습시간을 공부시킬까? 몇번의 갈등을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사교육이라고는 오로지 악기교육 하나 받는데...
6학년이 되면서 개인레슨을 그만두려했는데,결국 주 1회 레슨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특기적성과 오케스트라를 하면서요.
중,고가면 시키고 싶어도 시킬 수 없는 것이 악기입니다.가끔 최상위권 애들은 전교 1등
유지하려고 (기악시험)악기를 계속하는 애들도 있지만요.
어린 시절,특히 초등시절 꼭 한가지 배워야 할 것 이라면 악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어는 요즘 초3정도에 시작해도 열심히 하면 잘 합니다.평생 배워야 하니까요...
그러나 악기는 배울 수 있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악기를 평생 즐기면 산다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일입니다.
: 초4맘님의 글입니다.
> 중등맘님께 여줘볼께요.
> 여기밖에 생각이 나지를 않네요.
> 초등 4학년 올라간 아이랍니다.
> 그런데 악기교육을 계속 시켜도 될까요.
> 고학년때 주로 예능교육은 그만 두더라구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악기를 하나 더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4학년부터 영어, 학교공부, 독서에 올인을 해야 하는 것인지,,
> 악기 두 개 배우게 하는게 아이를 잡는 일인지,어쩐지,,갈등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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