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누구에게나 가슴 설레이는 달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새로운 출발.....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요.
작년 11, 12월 올해 1,2월은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날들이었습니다.
3월 2일 큰 아들의 입학식이 끝나면 저는 방학(?)을 시작합니다.엄마의 방학생활
계획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날이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들이 모두 커서 실은 제 손을 떠날 나이지만 지금도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일을 하면서 아이들 뒷바라지에 늘 허덕입니다.남편과 힘을 합해 서로 도와가면서 아이들을
키우지만 부모노릇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아이들이 크면 수월하겠지...절대 아닙니다.
대학 입학하면 끝이겠지...절대 아니더군요.또 다른 시작입니다.^^
둘째 아이는 아직 신학기 준비물도 챙기지 못했습니다.참고서도 더 주문해야 하는데
서점에 나가 내용을 확인하고 온라인 주문을 해야겠지요.
중등게시판이 있지만 참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쑥쑥은 엄마표 공부가 대세인데
중학생 학교공부에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참고서나 문제집에 관한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작년 작은 애 중학입학하면서 질문을 올려 제 경우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큰 아이와 터울이 5년이라 참고서가 모두 바뀌어 당황을 했었어요.
요즘 참고서 문제집 가격이 무시무시 할 정도입니다.책이 너무 고급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실은 개념서 한권 정도만 열심히 보고 문제집의 경우 문제만 한 번 풀고 버리는 데 아깝더군요.
그래서 올 백을 꿈(?)꾸는 아이를 위해 헌책방에가서 문제집을 골라주기도 합니다.올백에
수렴하려면 과목당 3,4권 정도의 문제집은 풀어 보아야 하는데(결코 좋은 공부방법은 아닙니다)
'중1 가정' 배란일과 생리일 계산 문제도 구하기 어려워서 그 문제 때문에 기술,가정이란
문제집을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실전 연습문제 풀이를 해봐야 하거든요...그리고 기.가라는 과목도
점수 받기 쉬운 과목은 아니죠.국.영.수.사.과에서 만점을 받아도 기가에서 망하면 완전 좌절...
작년 그 배란일 문제 때문에 가정 문제집을 3권이나 구입을 했죠.이정도면 중학생 맹모인 것인가요.ㅎ...
아무튼 문제집이 필요한 과목이 9과목정도 되므로 계산해 보면 어마어마하지요.그것도 1,2학기
따로 구입해야 하므로 책값의 압박이 심합니다.물론 학원,과외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특히 집에서 공부하는 독학파들에게 학습서와 문제집은 가장 중요한 공부의 수단이죠...
헌책방에서 책을 고르다 보면 부모님이 어렵게 구입해 준 책을 1단원 정도 공부하고 버린 학생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작심삼일의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학생들인가요...ㅎㅎㅎ
학기가 바뀌면 구입했던 책을 잘 마무리했나 점검하고 새학기 책을 구입해야 합니다.
아...
완자.한권으로 끝내기.내공의 힘,EBS교재,우공비등 ...수많은 교재의 탐색전에 들어갑니다.
중요한 것은 참고서와 문제집을 고르는 안목을 아이들도 키워야 합니다.그 내공이 생겨야
고등학교가서 혼자 공부해야 할 때 스스로 책을 선택할 능력이 생깁니다.고등학교 학습서는
그야말로 종류가 무한대이어서 부모가 골라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있는
학생이 공부도 잘하고 성적도 뛰어납니다.
애들 영어원서 고를 때의 그 기분...책이 도착했을 때는 이 책이 모두 우리 애들 머리속에 녹아들어
이미 영어의 달인이 된 듯한 착각에 몇일간 마음이 엄청나게 행복했던 것 같아요.에구...
수백권의 영어원서 중 우리애들 머리속에 들어가 자리를 잡은 것은 과연 몇 권이나 될까...
하지만....
고생보따리 문제집은 중간고사,기말고사를 거치며 지저먹고,볶아먹고,우려먹으며 성적이라는
결과로 우리를 기쁘게 혹은 슬프게 만들겠지요.이 과정을 반복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이것이
비록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지만....
잠깐이더군요....지나고 보니까요.
어쩝니까? 우리의 교육현실은 우울하지만 참고 견디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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