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정이 생겨 이제야 접속했습니다.
우선 제 아래 글에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은데 (한 번 뵐 수라도 있었으면...)
연산력을 고민하는 저희 딸은 이제 2학년이 됩니다.(아래로 7세 여자/3세 남자 동생이 있습니다)
어려서 제가 일을 하느라 세심하게 수 개념에 관심을 기울여 준 적이 없으나 제가 워낙 수학을 좋아했던 이유로 막연히 하려니.. 했었습니다(전공은 하지않았으나 학력고사 세대로 수학은 거의 만점을 맞고 많이 좋아하는 과목이었어요). 당연히 해준 것 없이 기대가 컸지요, 제가 느끼지 못했을 뿐..
1. 학습지/ 연산 경험
7세 때 학교 준비로 웅* 학습지를 시켰는데 유아용 문장제 문제였고
7세 말에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연산 학습지를 시켰습니다.
기탄같이 1의 덧셈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덧셈과 뺄셈이 섞여 나오는 한 자리 수 문제였는데
거의 울며 불며 안한다고 울더군요. 학습지 선생님이 다 과정이니 그리 하라고 해서 한 달을 벼텼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기탄을 사다주니 할 만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탄을 꾸준히 할 자신이 없어서
체계가 비슷한 눈높** 수학을 시작했습니다.이 떄가 7세 말입니다. 처음엔 좋아라 하다가 좀 지나니
울고 불고 다시 시련이 오다가 다시 좀 하다가 하면서 겨우 겨우 1년 반 정도가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모습은 하루 5장(한 장 당 약 15문제)를 하는데, 수준은 올림이 있는 두자리 수 더하기 한 자리이구요, 2-3주 전 부터는 5장 푸는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산만하고 짜증내기는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오답도 당연히 많아지고.. 저는 소리도 지르고, 한숨도 쉬어보고, 당장 하라고 다그치기도 하고, 동생들 앞에서 혼내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하여간 부끄러운 모습은 종류 별로 모두 보여주었습니다.
2살 아래 동생이 있는데 언니 혼나는 동안 한 10분 만에 같은 분량을 끝내고 자신 만만하게 제게 숙제를 건네고 나가지요..
2. 학교 공부
초등학교 1학년 동안 학교 수학은 학교 교과서와 익힘책, 그리고 수학 문제집(생명을****) 1권을 풀었습니다.
교구는 주로 교과서에 나온 것과 동일한 1/10/100/1000을 나타내는 타일을 사용하고 동전도 가끔 사용합니다.
당연히 선행은 없었구요, 그저 덧셈 뺄셈 걱정에 학교 진도 조금 앞어 보거나 뒤쳐처 가는 정도였습니다.
학교 시험은 2개 틀려서 왔더군요.
연산 학습지를 할 떄와 비교하면 학교 교과서 공부 때는 꽤 주도적이고 엄마가 간섭하기보다는 자기 혼자 풀고싶어하는 편입니다. 일단 개념을 설명하면 혼자 풀 떄까지 보지말라고 가리고 푸는 편입니다.
혹시 간섭하거나 딴 짓을 간혹해서 다그치면"내가 다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왜 자꾸 그래?" " 네가 실수하니까 그러지, 여기를 고쳐야 다음을 제대로 풀지, (예를 들면, 연필 몇자루도 제대로 못세냐?? 끌끌...)" " 엄마 없는데서 풀거야, (문 쾅...)" 좀 있다 혼자 풀어서 옵니다. 사실 교과서 풀 때 이런 갈등은 아주 가끔 있습니다. 특히 눈**에서 실갱이한 앙금이 남아 제가 주로 트집을 잡지요.
혼자 풀어낸 문제에 대한 애착이 깊고요, 생명을 *** 문제집에서 "다른 풀이 방법을 찾아보세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라든가 다 맟춘 문제에 대해서"엄마 내가 어떻게해서 풀었나하면.." 하면서 설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화이트 보드 앞에서 공부하겠다고 우길 정도입니다. 자신만의 문제 풀이 파일도 갖고 있습니다.
한 교재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서 생명** 에 나온 문제는 자신을 갖고 푸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미 갯수가 나와 있는 문제도 그림의 갯수를 모두 다시 센다거나, 계산한 부분을 다시 계산하는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을 되풀이하기도 합니다(제가 보기에는 자주 그러구요, 당연히 시간 효율성이 떨어져 제가 가끔 지적하지만 많이 참으려고 합니다.)
또한 이 때에도 연산이 느리고 오답이 나오고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3. 기타 체험 경험
수학 관련 기타 경험으로는 은물(2년)/오르다(반 년)/씨매*(2달 정도) 정도 됩니다.
4. 현재 상황
지난 일요일 부터는 눈**를 하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학교 2학년 2단원 두 자리수 올림 덧셈 배우는 과정을 즐기는 듯도 합니다.
저는 교과서 과정대로 일단 설명을 하려고 하지만 아이는 교과서에서 유도하는 과정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앞서서 자신이 아는 것으로 어떻게는 해결하려는 것이 강하구요.
교과서 공부 과정, 특히 문장제 풀기는 재미있고 즐거워합니다.
또한 얼마전에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예전에 서울에서는 배종* 선생님이 강의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거기에 가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또 말씀드리고 부럽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 월/수요일 2회 주산 공부방(예**)을 갔었는데
아이는 훨씬 재미있답니다(신이나서 나는 암산을 잘 한다고..)
이거 저거 배워보는게 일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만, 혹시나 아이가 이건 좋아할까 하는 미련을 버리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반드시 연산 훈련이 되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얼마나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
저는 아직도 해매고 있는 것 같고 연산 쪽으로는 전혀 확신이 없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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