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 이 책은 우리 큰 딸아이가 막 36개월을 지났을 때 우연히 영어서점에 들렀다가 사온 책이다. EILEEN CHRISTELOW가 쓴 책으로 SCHOLASTIC INC에서 나왔으며 하드 북과 페이퍼 북 두 종류로 나온다. Audio Tape에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가 수록되어 있어 참 좋아한다. 딸아이의 경우 이 책을 일주일 정도 잠들기 전에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아주 정확하게 한 문장도 빼먹지 않고서.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의 반응에 난 너무 신이 났다. 한편으로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까지 하였다. 그런 아이의 반응에 힘입어 나는 이 책에 맞는 간단한 손유희와 여러 가지 독후 활동을 통하여 아이에게 이 책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었다. 아이는 내가 보여주는 모든 것을 너무 좋아하였고 곧잘 흉내내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소파나 침대 위에서 다서 마리의 원숭이들처럼 뛰도록 하고 한 문장씩 노래 부르면서 아이들 중 한 명이 훌쩍 뛰어내리다 머리가 다친 시늉을 하도록 하였다. 옆에 있던 엄마가 의사에게 전화하는 흉내를 내고, 의사선생님처럼 목소리를 바꾸어 다시는 못 뛰게 하라 하고. 또다시 다섯에서 한 마리가 빠진 네 마리의 원숭이가 뛰기 시작하고.... Five little monkeys jumped on the bed. One fell off and bumped his head. The mama called th doctor. The doctor said, "No more monkeys jumping on the bed!" So four little monkeys.....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든 후 엄마 혼자서 침대 위에서 뛰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하기에 말이다. 자기들처럼 엄마도 침대 위에서 뛰는 것이 아이들은 아주 재미있게 느껴졌고 엄마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책의 모든 상황을 다 경험하게 하여 그 내용을 확실히 인지하게 한 후에는 손유희로 넘어갔다. 왼쪽 손을 다 펼쳐서 침대라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다른 한 손의 손가락을 모두 펼쳐서 다섯 마리의 원숭이라 하자고 아이와 미리 약속을 한다. 그런 다음 펼쳐진 왼손 위에 오른손의 손가락을 점프하듯이 뛰어오르게 하면서 노래를 불러준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를 바닥에 닿게 하면서 떨어진 상황을 재연하고 머리를 문지르며 아픈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는 엄마가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이용하여 전화를 하듯 하고 목소리를 바꾸어 의사선생님 대사도 해본다. 그렇게 다섯 손가락을 모두 하다 보면 아이도 어느 새 엄마를 따라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 둘 모두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그리고는 마지막 활동으로 원숭이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오려서 나무젓가락에 붙여둔다. 그리고 다 먹고서 깨끗이 씻어 말린 우유 상자에 5개의 구멍을 뚫어 하나하나에 원숭이 그림을 끼운다. 그리고는 아이와 노래를 부르면서 하나씩 빼어 바닥에 떨어지게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만의 책을 만들어본다. 원숭이 다섯 마리를 그리고침대를 그리고. 다음 장에서는 네 마리의 원숭이를 그리고......엄마가 프린터한 문장을 각 장에 맞게 붙이고 떄로는 아이에게 직접 따라 쓰게 해준다. 점선을 따라 쓰게 해주기도 하고 또 직접 보고 쓰게도 하고. 이렇게 해서 자신의 이름을 쓴 책을 갖게 하고서 읽는 연습도 해본다. 한 번 읽을 때마다 스티커 하나씩 붙여주고 열 개 또는 스무 개의 스티커가 모이면 아이가 갖고 싶어하던 작은 장난감을 사준다든지 해서 아이의 성취욕구를 올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책에 나오는 문장들을 자신의 생활 속에서 직접 하나씩 재연하면서 아이들은 책 속 문장들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나갔다. 더불어 다섯에서 하나를 빼면 넷이 남는다는 수학적 개념도 알았으며 조금 자란 지금은 여자는 her, 남자는 his라 하는 차이점도 스스로 깨달았다. 그리고 엄마도 자기들과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재미와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듯 했다. 그런 걸 보면 정서적인 면에서도 이 책은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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