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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 |
  • 2009-02-06
9

초등,중등을 화려하게 보내라.

거칠게 문짝도 부숴보고

세상과 맞서 각종 신문사에 기고도 해보고

친구의 애인을 좋아해보고 기회되면 뺏어도 보고

부모님 지갑에서 돈도 슬쩍해보고

학교 선생님과 말빨로 이겨도 보고

공부시간 땡땡이 치고 가당챦은 변명으로 부모님과 선생님을 기만도 해보고

전교일등도 해보고 전교 문제아도 한번 꿈꿔보고

수학경시대회도 경험해보고 빵점짜리 시험지도 한번 내보고

영어학원 선생님보다 원어민 친구를 더 많이 사귀는 방법을 알아내서 옷깃좀 세워보고

월드비젼이 안경점이 아니라는 것쯤을 친구들한테 알리는 우쭐함도 경험해보고

여성의몸과 남성의 몸에대해 스스로 거침없이 몰래 파헤쳐보고

밤새도록 고전을 읽다 학교갈 시간을 넘겨보는 경험도 해보고....

 

어린시절 화려?하게 보낸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어 자신의 고통스러움을 토로합니다.

물론 제가 멘토해주는 학생들만 그럴수도 있겠지요. 공통적으로 다들 남학생이라는 점도 제 틀안에 있는 아이들만 그럴수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중학교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부모님 걱정한번 끼친적이 없는 모범생이고 한 아이는 유럽여행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을 중3때 이미 했음에도 여전히 공부가 힘들고 대학이 무섭다고 합니다.  한 아이는 수학때문에 미치겠다고 하고... 전 괜챦다고 했습니다. 그럼요 괜챦고 말고요. 그 많은 수학문제 술술 잘 풀고 대학갔어도 취직을 못하는 청년들이 사회적, 경제적인 문제들로 인해 남일 아닌 고통을 받고 있지않습니까? 

예전에는 경험할 수 없는 수많은 두려움이 십대들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직 9개월정도 남은 수능인데도 그 두려움으로 하루하루 힘들다고 애태우는 내 사랑하는 멘티들을 생각하면 전혀 나랑 무관한 일일수 없는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느낍니다. 단지 어른으로서....또한 우리 교육이 언제가지 손놓고 있어야 하나 소시민으로서 걱정이 앞섭니다.  교육적 선진국들의 예를 듣고 있자면 더더욱 난감해집니다. 언제까지 우리식 교육법을 거부한채 아니 등안시한채 외국의 교육법을 모방만 할것인가에 이젠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쉬운일이 아니기에 쑥쑥의 어진맘들과 앞으로 머리맞대고 의논해 봤으면 합니다.  아! 제가 하고 싶은 애기가 이게 아닌데 중구난방입니다.

 

초등부터 어른들에 의해 관리들어가고 자신이 지적당하는데 있어 기분나빠하지 않고 신으로부터 유일하게 상속받은 시간을 부모님께 차압당하면서도 이에 항의하지 않고 10대를 보내면 아주 힘듭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현실이 능력이 부족해서 일자리 찾는데 힘이든게 아니라 국제적 여러 사안들로 인해 그들로 하여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꿈이라는 것은, 진정 꿈꾼다는 것은 어떠한 변명과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10대들의 꿈을 쥐고 흔들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꿈을 물어봐주는, 자신의 꿈이 어떠한 환경에도 고개숙이지 않을 긍정적 거만함을 키워줘야합니다. 

 

학습적인 면에서 주제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학이 배워서 하는 과목이 아니라 사고하는 과목이라는 것을 초등부터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학력고사 세대가 전혀 이해못하는 부분입니다. 절대절명 수학코칭(다른 과목은 교류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나름 판단입니다.)은 스스로 사고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고는 이미 고정화된 문제들을 푸는데서 느는게 아니라 없는것, 즉 무에서 뭔가를 끄집어내는 데서 화......확 커지는 겁니다. 문제를 풀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이젠 좀더 시야를 달리 봐야 앞으로 10여년을 버틸수 있다는 겁니다.  수능일 10개월전이면 한 생명을 이세상에 탄생시킬수 있는 위대한 시간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꿈을 잃지않게 쑥쑥의 맘님들과 노력했으면 합니다. 전 부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한달에 한번정도는 절 위해 10만원정도를 투자?하려고 무지 남편과 타협합니다. 그 돈은 책과 연극과 뮤직컬로 낭비? 합니다. 그리고 독서모임을 만들기 위해 제2의 인생을 꿈꿉니다.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허리띠 졸라맨다는 좋은엄마 되기를 아주 오래전에 않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지금 뭔가를 꿈꾸는지도 모르고 아이들과 무슨 대화를 할꺼며 꿈이란 단어를 감히 아이와 애기할 수 있을까요. 남편는 제 잔꾀에 넘어가서 지금은 흥꾀이 한달에 한번정도는 문화적외도?를 시켜줍니다. 이기적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행복은 이기적에서 출발합니다.  

아이들한테 특히 초,중등학생들은 반드시 꼭 문화적 외도를 꼭 경험하게 해주십시요.  몇년전 영어모임에서 장소를 빌려 엄마들끼로 나름 나홀로 연극을 해봤습니다. 돌아가면서 자신의 애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계기가 절 발전시켰습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이 성장하는데, 꿈을 키우는데 첫단추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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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준
  • |
  • 2009-02-22 12:00
답댓글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무척 공감합니다.

이곳, 쑥쑥이라는 곳도 가끔 사람을 멍~하게 만들때가 있어요.

아이들 삶의 주인은 아이 자신이고 모든 사고와 판단의 원천도 그 자신이죠.

우린 그 시행착오를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주고 도와주고 지켜주는 적절한 역할을 하면 될터인데,

마치 그 아이들의 뇌와 몸에 칩을 장착하고 리모콘으로 조종하기라도 할듯한 기세입니다.

가끔 서글프죠.

그래서 소위 '좋은학습성과'를 내는것에만 목적이 있는것 같아 가슴아프구요.

혹시 프랑스 고등학교졸업시험 문제 보셨나요?

깊은 성찰이 없인 단 한줄도 못써내려갈 문제더군요.

학원과 과외시장이 성업일수록, 일제고사로 아이들 한줄세우기가 극성일수록 미래는 더 암담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접해주고, 그들에게 시간을 주는것!

참 당연해보이면서도 어려운것 같아요.

저도 흔들리지 말아야지...다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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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 |
  • 2009-03-05 22:28
흔들릴때가 많죠..그럴때마나 반성문을 씁니다.
내 아이의 주인이 꼭 나인것처럼 행동하는걸 스스로 느낄때, 별수없는 엄마구나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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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us16
  • |
  • 2009-02-13 10:21
답댓글

글을 읽고 마음이 울컥해졌습니다.

여러글들을 많이 읽으면서 도움을 받으려고 떼굴떼굴 눈을 굴리다보면 오히려 나는 뭘하고 있나하는 생각에

학교며 학원에 다녀와  저녁식사시간이 다 되어야 돌아와 지쳐 있는 아이에게 "빨리 밥먹고 공부하자"며

잠시의 시간의 여유도 주지 않았던 제자신이 너무 싫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은 항상 짠하고 대신해주고푼 심정이라고 하면서 제 아이의 힘든모습을 보려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제자신이 지금이 순간 반성한다고 바뀔지 그것 또한 의심스럽습니다...

깊은 생각을 할수 있게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글 입니다.

한동안은 달라지려고 노력하겠지요.. 또다시 돌아가려 할쯤 님의 글을 다시 읽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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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 |
  • 2009-02-14 22:36
부끄럽습니다. 반성하고 숙고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 경우엔 의식적으로나마 자주 글을 씁니다. 제글을 쓰면서,다듬으면서,댓글을 또다시 달면서,,,여러번 반성한답니다.
조만간 반성문쓰러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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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맘
  • |
  • 2009-02-10 15:28
답댓글
ㅎㅎㅎ 초등 5학년 되는 딸 .. 이번에 미술강좌에 등록시켰어요. 아이가 특별히 미술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서요.. 저희 동네 대회이지만 수영대회도 참가시키구요. 아이는 궁시렁댑니다. 사실 주요과목에 쓸 시간과 돈도 모자라는 데 괜한 짓 하는 건 아닌가 고민되기도 하지만 ..암튼 용기를 얻고 갑니다. 근데 혹시 이것도 아이가 시간을 내 맘대로 써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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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 |
  • 2009-02-10 20:12
어떤 과목이 주요과목인가요?
어떤 사람이 주요사람인가요?
어떤 엄마가 주요?한 사람일까요?
전 요즘,,,강력 스카치테이프로 제입을 붙여봅니다. 왜냐면 제딸이 젤로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얼마있으면 자녀표 엄마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도 눈치 많이 보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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