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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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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남 주어라

  • 하니비
  • |
  • 2007-06-02
6

제가 어릴 때 엄마는 "공부해서 남주랴"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 공부해서 남 주어라 "고 말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일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공부가 일정 괘도에 올라가고

성취욕을 느끼기 시작하면 공부가 아이들에게는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비록 시험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공부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못 말립니다.

 

공부를 해서 의.치.한.법가고 고시보고 출세시키려고 공부를 시킨다...이말도 부정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을 리드해 나갈 누군가는 꼭 필요합니다.빛으로 이끌어야 할 사람이 필요한 거죠.

 

저 어린 시절만 해도 부자집에만 전화가 있었습니다.서울 부촌에 살았지만 초1때 가정환경조사를

하며 집에 전화가 있는 사람 손들어보라하면 전화가 집에 있는 사람은 드들었죠.(참고로 저는 386세대)

그런데 어느날 부터 누구든지 싼 값에 전화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누군가 밤을 세워 공부하고

피땀 흘려 노력했기 때문입니다.전자공학이란 어려운 학문을 연구하여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세워

싼값에 전화를 대중에게 공급한 것입니다.우리는 얼마의 돈을 주고 핸펀을 사용하지만 그 핸펀이

대중화되기까지는 Etri를 비롯한 연구소 연구원들의 뼈를 깍는 연구가 있었습니다.그 연구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연구원들 어린시절부터 무언가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남편도 핸펀 개발  당시 핵심멤버였는데,핸펀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시어머님에게 드리며

"어머님, 어머님이 아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산수공부시키시느라 회초리를 열개 해 놓으시고

바느질하시며 문제내시고 구구단까지 외워서 학교보내셨다면서요...그래서 수학을 잘했던 아범은

전자공학을 공부했고,지금 이런 신기한 전화를 만드는데,큰 힘을 썼다고 해요." 시어머님은 너무나

기쁘셨을 겁니다.아들이 큰 돈을 벌어 잘사는 것 보다도 세상을 편리하게 바꾸었으니까요...

 

저는 늘 기도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세상의 빛이 되는 사람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간구한답니다.평범하게 대학나와서 월급받고 평범하게 사는 인생이 어떻게 보면 가장

편하고,현명한 세상살이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평생 연구를 해야하는 남편을 보면서요...

하지만 그 연구는 자기 자신을 위해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개인적인 돈과 명예도 아닙니다.

지난번 FTA 협상을 보면서 느낀점이 많았습니다.왜? 많은 돈을 들이고 힘들여서 아이들 영어공부를

시켜야 하는지...외교관이 결코 화려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은 외교관 자신과 주위의 가족만이 알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명의라고 꼽히는 의사들의 고충...그들만이 알지요.죽어가는 환자를 살려내고

불치의 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를 살려내야 하는 일...누군가 꼭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물론 요즘은

힘든 고난도의 일을 하면 돈과 명예도 함께 따라 오지만요...

 

민사고의 교표에는 촛불이 있습니다."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게 비추라"는 뜻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려면,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길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내 자식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사람이 되어주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 흠흠흠...님의 글입니다.
쑥쑥에 와보면 영어 잘하시는 엄마들 그리고 아이들 엄청 많습니다. 또 공부 잘해서 특목중, 특목고 목표로 하는 아이들 많구요. 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올려보는건데요... 저는 회사 생활 13년째입니다. 우리 회사에 가보면 서울대, 연고대, 해외유학파등 똑똑한 애들 많거든요. 근데 다 회사원이예요. 다 똑같은 회사원... 좋은 대학 나왔다고 승진 더 빨리 하는것도 아니고 더 업무 잘하지도 않구요. (근데 머리가 좋은건 사실인듯...) 지방 지점에 가면 지방대 나온 사람들도 똑같은 월급받고 똑같이 대우 받거든요. 그런 책도 있었던거 같애요. "회사가면 다 똑같애진다." 저희 회사가 물론 삼성전자나 그런 대기업보다 후진 보험회사이긴 하지만 삼성전자에 다니는 제 친구를 봐도 그냥 회사원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제친구도 저와 같은학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지만 걍 평범한 회사원이지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일텐데 왜케 어린애들을 힘들게 공부를 시키는건지 때론 궁금합니다. 한번은 울남편에게 물어봤죠. 민사고 가서 해외유학가면 인생이 달라질까?  울남편 왈 반기문총장처럼 되지 않을까?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그런가요? 울 아이들 판검사,변호사,의사,외교관같은거 다들 시키려고 이렇게 교육열이 높은건가요? 교육열이 높아서 울 애들 한의사 된다면 저두 그렇게 시키고 싶은데...ㅋㅋ 울 애들은 평범한듯 싶어요. 그래서 1학년인 우리딸을 피아노만 가르치고 있는건지도...ㅋㅋㅋ 몇십만원씩 학원에 과외에 그런거 시켜서 명문대 나와도 결국 평범한 회사원이나 주부가 될 확률이 높은데... 항상 그런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서요... 앙~ 이거 올렸다가 "니집 애나 그럼 중학교까지 보내고 집에서 쉬어라" 뭐 이런 댓글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근데 사실 궁금해요. 아직 저희 애가 어려서 저두 생각은 못해봤지만...우리나라의 이 높은 교육열이 명문대를 보내기 위함일까요 아님 대한민국 1%안에 들게 하기 위함일까요? 아님 다른건가?  제가 댓글보구선 알아서 삭제할테니 넘 욕하지 마시고 의견좀 적어주세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 진짜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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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7-06-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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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사회에 불고있는 의.치.한.고시,공부원 열풍은 한국이 IMF를 겪으면서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는 강렬한 보무들의 마음때문입니다.40대 실직을 경험하신 분들은 특히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지요.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지만,현실은 어렵기 때문이죠.

요즘 맹목적인 조기영어교육 열풍만큼이나,고딩들에게는 의대 광풍입니다.

서울대보다 지방대 의대를 적성을 무시하고 선택하기도 합니다.

자식이 고등학생이 되어 미래의 직업과 관련된 전공을 선택할 때 자식의 선택을

무조건 밀어 줄 수 있는 부모는 정말 용기있는 부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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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mebody
  • |
  • 2007-06-05 05:47
답댓글

전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게 끌어 주는 역할만 하려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많은 한인 부모님들은 세상의 직업이 변호사, 의사, 사업가만 있는 줄 아는것 같아요.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아이들을 푸시 합니다.

남편은 늘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대학에 가고 싶지 않다면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자고 말이죠. 그렇게 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보단 남을 위해 살아가는 그런 청년으로 잘아주길 정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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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딸맘
  • |
  • 2007-06-04 14:23
답댓글

공부를 해야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이유를 잘 말씀해주셨네요.

추천 꾹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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