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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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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 하는 아이

  • 카론
  • |
  • 2009-01-22
7

남의 말 끝에 말꼬리만 달다가 용기내어 올립니다.

 

예비중등1년인 남자아이입니다.

최근 부쩍

상대가 자신을 잘못 알아주어 억울하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자기는 했는데, 상대는

'이건 안 한 것이거나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하여

그 억울함에 땅을 칩니다.

감정 조절을 못할 때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너무도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때는 엄마의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와 같은 표현이

나름대로 가치관이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고,

옳고 그름에 대한 선들이 그어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도 보입니다.

 

감정 조절도 잘 못해서 방에서 웅크려 울기도 하고, 그랬다가도 제가 진정시키고 얘기 들어준 후에 방 밖으로 나오면 tv를 보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푸하하 웃고, 또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다시 기억이 나는지 속상해 하기도 합니다.

 

 

 

중학교에 가면

담임이 자리에서 아이들을 지켜주는 것도 아니니, 친구들과의 관계도 매우 걱정됩니다.

 

이 나이에 능숙하게 친구들과 지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은 저 자신을 비춰봐도 알지만,

초등 때도 친구의 놀리는 말투나 툭툭 치는 행동들에 잘 대응하지 못해

(상대에게 맞춰주지도 않는 성격, 눈을 부릅뜨고 화를 내지도 못하는 소극적인 성격, 상대가 맞장뜨잘까봐 겁먹는 성격, 10번 참다가 한번은 소리지르는 성격)

저도 아이도 괴로워했지요.

 

한편으로 들으면 우리 아이만 당한 게 아니라

학급의 많은 아이들 입에서

그런 아이들로 인해 미치겠다~소리 많이 듣기는 합니다만,

학급에서 몇몇 아이들이 샘의 말꼬리를 잡아 주변의 아이들을 웃기고,

우리 아이의 학급에서는 담임이 이를 별로 제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욕설이 오가도 "하지 마라"수준이다보니,

그러한 불합리에 대해서도 괴로워합니다.

 

이러한 괴로워하는 것, 억울해 하는 것들이

다른 아이들도 겪는 일이겠지요?

저희 아이만 겪는 일이라면, 제가 좀더 적극적인 방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고요.

아이에게 중학교 가면~,하고 중학교 분위기를 설명해주다보면, 협박조로 흐르는 것 같아서

요즘은 아예 말을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조언이 필요할까요?

 

-정서가 학습을 우선한다고 믿는 엄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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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 |
  • 2009-01-23 00:10
답댓글

카론님 힘내세요~

아드님은 사회성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사회성과 힘 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힘겨루기에서 스스로 이겨내는 10대의 저력을 보일것입니다. 카론님께서 좀더 한발짝 물러서서 아드님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중학교에 대해서는 선입견을 두는 (물론 걱정되셔서 하시겠지만) 어떠한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게 오히려 아드님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기분이 그때그때 변하는것도 그무렵 아이들에게 흔이있는 일입니다. 우리도 그당시 겪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 자알 살고? 있으니까 아드님도 잘 해결해 나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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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1-23 08:29
사회성과 힘 겨루기를 한다?
오우, 그럼 제가 할 일은 응원하는 것이로군요?
응원자의 역할, 오늘부터 응원자가 되겠습니다.
원래 전혀 못하는 게 그런 건데,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는 못하겠습니까.
치어걸이 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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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첼
  • |
  • 2009-01-22 10:21
답댓글

그리고제가 6학년 가르쳐 봤는데,6학년 아이들중에 꼭 그렇게 무리지어 아이들 괴롭히는

애들이 있더라구요..그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된다고 얘기하고 자꾸 괴롭혀도

일단 무시로 나가는게 방법일듯 합니다. 그런 아이들도 계속 그러다가 제풀이 지쳐

안하거나 다른 상대를 찾거나 그러거든요.애정결핍때문에 그런경우도 있고,

사춘기가 찾아오며 그런아이들도 있고,다들 참 제각각이죠.

그리고 아이들 듬뿍 칭찬해주세요.엄마의 칭찬만큼 자신감을 복돋아 주는건 없는듯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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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1-23 08:27
사실 자꾸만 상대 아이들을 탓하게 돼요. 애정결핍이다, 학원 스트레스다(실제로 6학년인데 11시,12시에 귀가하는 아이들이 너덧 명 되더라고요) 등등.
근데 그게 원인일지는 몰라도 제가 해줄 수 있는 해결 방법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님 말씀 듣고 다시 한번 결심합니다.
'듬뿍 칭찬' ---> " 넌 할 수 있어. 넌 과정이야, ing!!! 넌 멋지구리!"
어때요,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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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첼
  • |
  • 2009-01-23 10:36
네,,^^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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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첼
  • |
  • 2009-01-22 10:19
답댓글

남자아이인가 보네요.

 

아이들은 크면서 대개들 그런다고 하지만 걱정이 되시는게 사실일듯합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라..요즘 아이들 다들 바쁘고 할일들이 많죠.

그럼 이건 어떨까요? 이제 방학이 곧끝나고 봄방학이 시작될테니.

가기전에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작은 파티를 열어주는 겁니다.

제경우엔 피자 시켜주고 집에서 DVD(디워)틀어주면서  놀게 해줬더니

금새 기분이 좋아져서(약간은 우쭐해졌나봐요..)

잘 어울리더라구요..작은 파티같은것도 아이들에겐 큰 기쁨이 되나봅니다.

부모님의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겐 큰 기쁨이 될듯합니다.

미비하지만 답변올려봅니다. 모쪼록 아이와 함께 즐거운 중학교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님과 같은 예비 중딩이 있는 1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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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1-23 08:24
왜 요즘의 사회성은 학원에나 가야 만나고 기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예 손 놓고 있고,
집에서 파티를 해주든지 해야 하고요.
포커스는 '부모의 작은 관심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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