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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달 그림책[왜냐면...]
[수박 수영장]과 [할머니의 여름휴가]
연달아 두 권의 멋진 그림책을 선사해주신 '안녕달'작가님....^^
이번에는 신간 [왜나면...]으로 돌아오셨네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엉뚱한 질문~~~
그리고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엄마의 재치있는 대답이 이어지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
유치원의 하원시간....
담임 선생님은 작은 종이가방에 무언가를 담아서 엄마께 드리는데요.
선생님과 엄마의 얼굴에는 알 수 없는(?) 미소가 오고 갑니다.
종이가방에 담긴 것은 무엇일까요? ^^
그 궁금증은 그림책 마지막에서 밝혀진답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아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내리는 비를 보며 엄마게 묻습니다.
"엄마, 비는 왜 와요?"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엄마의 대답....^^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엉엉엉~~~~새들이 울고 있고~~~그 눈물이 비로 내리고 있어요~^^;;;
아이는 다시 묻습니다. "새는 왜 우는데요?"
비가 고인 물웅덩이에 발을 넣고 찰박 찰박~~~장난을 치는 아이의 모습....
물웅덩이만 보면 일단 발을 넣고 철벅거려보는...아이들의 심리를 참 잘 나타낸 장면이라
개인적으로 정겹게 느껴졌어요. ^^
"물고기가 새보고 더럽다고 놀려서야."
목욕에 대한 말이 오고 갈 때~~~
엄마와 아이는 동네의 공중 목욕탕 앞을 지나고 있는데요....
엄마는 목욕탕을 보고 대답의 힌트를 얻으신걸까요? 아님 우연일까요? ^^
엄마와 아이의 대화 내용은 함께 걷고 있는 마을의 풍경과 교묘~~~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림과 내용이 서로 연결되도록 한 작가님의 쎈쓰~!!가 느껴졌어요.
아이의 물음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엄마의 대답 역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대답으로 이어집니다.
아이가 질문을 할 때는 엄마와 아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현실의 모습~
엄마가 대답을 할 때는 엄마의 대답을 듣고 아이가 떠올리는 상상의 장면~~~
현실과 상상의 모습이 교차해서 등장해서 더 독특한 느낌이네요. ^^
하원길의 모습들은 아이가 사는 섬마을의 풍경이 정겹게 그려지고 있는데요.
갓 잡은 물고기들을 커다란 대야에 담아 팔고 있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이라든지...
한치를 말리고....갈매기가 털을 고르는....
한가로운 어촌 마을의 모습들이구요.
상상의 장면에서는 출연하는 동물과 사물들이 의인화 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물고기와 효자손이 다방에 마주 앉아있는 모습이 재미있죠? ㅋㅋ
엄마의 설명을 듣다가....
아이는 문뜩 유치원에서 바지가 맵다고 울었다는.....
자신의 바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요.
오늘 유치원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었을까요? ^^;;;
첫 장면에서 종이 가방에 담겨있던 물건.....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빨랫줄에 널어 놓은 아이의 반바지.....
추론을 해보시면 답이 나올 거여요. ㅎㅎㅎ
엄마와 아이의 소소한 대화가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지는~
엄마의 대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운~
참으로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네요. ^^
이번에도 역시...여름이 배경이로군요~!!
'안녕달 작가님'의 전작 그림책 두 편도 꼭 함께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