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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 올렸던 그림책 소개를 칼럼방에도 옮겨왔습니다. ^^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집에 있는 물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할머니의 이야기에요.
나이가 많아 외로운 할머니는 자신보다 오래살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물건들에게만
이름을 붙여준답니다.
할머니가 사는 집은 '프랭클린'
할머니의 자동차는 '베치'
할머니가 앉아 쉬는 안란 의자는 '프레드'
할머니의 침대는 '로잰느'
하지만 모든 물건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아니구요.
오래된 물건이라도 고장나지 않고 쌩쌩해야 할머니로부터 이름을 얻을 수 있어요. ^^;;
자신보다 먼저 떠난 친구들을 기억하는 것이 슬프고, 혼자 남겨지는 외로움이 싫은 할머니는
자신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버릴 생명체들이 아닌....무생물에게 이름을 붙이며 위안을
삼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갈색 강아지 한마리가 할머니 집 대문에 나타나는데요.
할머니가 먹이를 주며 집에 가라고 하자...사라져서는....
다음 날부터 매일 매일 할머니를 찾아오기 시작해요.
할머니는 절대 이 강아지에게 이름을 붙여주지 않지요.
하지만 어느새 강아지가 찾아오는 것을 기다리게 됩니다.
강아지는 무럭 무럭 자라서 큰 개가 되었어요.
여전히 할머니는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지요.
그런데....강아지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날이 여러 날 계속되고....
할머니는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갈색 개를 찾아 유기견을 보호하는 곳으로 간 할머니....
개의 이름을 묻는 보소센터 사육사에게 개의 이름은 '럭키'라는 대답을 합니다. ^^
그리고는 개와 극적인 상봉을 해요~~~
그 후로 럭키와 할머니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에요.
원영이는 할머니와 럭키가 극적인 상봉을 하는 장면에서 환호를 하며 안도했으면서도
다 읽은 후에는 "이 책 재미없다~~~"며 감정을 부인하더라구요. ^^;;
약간은 슬프고도 무거운 주제를 회피하고 싶은 감정을 드러내는 점이 주인공 할머니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입장의 느낀 점....
만나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는....
한 번 태어나면 이별은 겪어야 하고....헤어짐이 두려워 시작도 거부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는....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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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라일런트.....제게는 생소한 작가였는데...찾아보니 유명작가네요. ^^
검색해보니....유명한 '헨리앤 머지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하더라구요.
이 작가의 책들을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작가 정보 : (출처 : Yes24)
그림책, 시, 단편, 장편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잘 짜여진 구성과 절제된 단어를 사용한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독자와 비평가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미국의 대표 어린이책 작가다.
언어를 다루는 남다른 감각, 동물과 사람과 지구의 아름다움을 찾아 내는 탁월한 감성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독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낸다.
1954년 미국 버지니아 주 호프웰에서 태어나, 켄트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다.
『조각난 하얀 십자가』로 뉴베리 상(honor)을 수상했다.
『그리운 메이 아줌마』는 뉴베리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청소년 작품',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 우수작' 에 꼽혔다.
『어린 적 산골에서』와 『친척들이 오던 날』로 칼데콧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 『반 고흐 카페』,『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날마다 날마다 놀라운
일들이 생겨요』, 『살아 있는 모든 것들』, 『모두 모두 잠든 밤에』, 『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구스베리 공원의 친구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 등 100여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