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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수학 마무리 오답 노트

  • 놀자
  • |
  • 2009-01-14
2

겨울 방학이 훌쩍 반을 넘고 3주도 채 안되게 남았어요 ㅠ.ㅠ

아직도 2주도 넘게 남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좋겠죠? ㅋㅋㅋ

계획표 짜고 실천하고... 그렇지 못한 엄마라서 항상 두리뭉실 큰 뼈대만 추리는데...

이번 겨울 방학도 큰 뼈대만 추렸더니 반이 지나도록 아직도 뼈대 상태이고 대충의 살도 못부쳤네요 ㅠ.ㅠ

 

가르치고 있는 고1 똘똘이는 아직 수1 선행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10-나 복습시키고 있습니다.

스스로 맞을 때 까지 복습을 시키기에 살짝 불안함은 느끼면서도 아직 선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의 최대 목표는 수능에서 수학 상위 15%(2등급)에 드는 것입니다.

 

기본 정석 기본 문제 유제로 진도 나가고 쎈 수학 A, B, C 단계 풀리는데

혼자 못 푸는 문제가 없을 때 까지 반복 시킨 후

정석 연습 문제를 풀립니다.

정석 연습 문제가 뭐 특별히 좋은 문제들은 아닙니다.

대부분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 문제를 실어 놨기에 여기 저기 다른 문제집들과 겹치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정석만의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겠는데...

바로 문제가 아주 성의 없다는 것입니다 ㅋㅋㅋ

최대한 그림 생략, 문제의 설명 자체도 간략하게 해놨습니다.

아마도 한정된 지면에 많은 문제를 싣고자 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림이 직접 제시되는 기출 문제들도 그림 대신 글로 설명해 놓은게 많죠.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나서 풀이를 시작해야합니다.

잘 하는 아이들이야 글 따라 그림으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므로 특별히 더 어렵게 느낄 것도 없는데

보통의 아이들은 여기서 부터 허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똑 같은 문제를 그림 대신 글로 풀어 있고 문제가 좀 더 간략해진 것 뿐인데 똘똘이는 어김 없이 걸려주십니다.

쎈에서 서너번 걸려서 너댓번 풀었던 문제를 정석 연습 문제에서 다시 두어번 걸리고 서너번 풀게 되면

얼추 예닐곱번을 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을 풀립니다.

넵!! 똑 같은 문제를 또 틀려 주십니다 ㅠ.ㅠ

 

지금 정석 연습문제 복습 까지 끝나고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을 풀리고 있는데 좀 괴롭군요.

그래도 위안을 삼자면 1학기 때 처럼 겁 부터 먹거나 모른다고 아예 시도도 하지 않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풀고 나름 욕심과 의욕을 가지고 풀기에 드디어 85점도 나왔어요.

물론 그 다음 회 시험지는 56점... ㅠ.ㅠ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이 끝나면 모의고사 예상문제집으로 새로운 문제를 좀 더 풀리고 싶은 욕심이 굴뚝 같은데...

아이를 냉정하게 판단할 적에 새로운 문제 보다는

이미 풀었던 1, 2 학기 각각 정석 한권 문제집 한권과 모의고사 기출문제집 한권....

이렇게 5권에서 오답 노트를 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문제에 매겨진 마크를 보며 아이가 못 풀어서 여러번 체크가 된 것,

중요해서 별이 덕지덕지 붙은 것,

아이가 실수하기 딱 좋은 것,

..............

풀이 자국을 깨끗이 지우고 가위로 오려서 공책에 붙입니다.

한 페이지에 두 개씩 붙여서 공책 한권을 만듭니다.

똘똘이만의 고1 마무리 노트입니다.

고2, 고3 때 여러번 다시 보게 될 아주 중요한 노트입니다.

 

참, 아이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제가 가위로 오리고 아이가 붙여서 같이 만듭니다.

1년 동안 푼 다섯 권을 최종 마무리 차원에서 다시 풀어 보면서 정리 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즈음에 할 것 같은데 만약 아이가 양해를 한다면 사진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1년 동안 다 푼 문제집이 탑 처럼 쌓아 올라가는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

정석 빼고 꼴랑 세권이라니... ㅠ.ㅠ

탑 처럼 쌓게 풀어도 이과 수학 2등급 못 맞는 아이들이 수두룩인데...

똘똘이와 함께 이과 수학 2등급을 노리는 제가 갑자기 돈키호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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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9-01-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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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적인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받고,매너리즘에 빠진 제 모습을 반성해 봅니다.

09수능의 경우 수리2등급이라 해도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영어1등급보다 실속있을거라는

주먹구구식 추측을 해 봅니다.

올해 수리가 '불'이었던 까닭에 어제,오늘 치룬 설대정시 논구술에 여학생의 비율이

상당히 적었다고 하네요.알파걸 시대지만 아직도 수학은 남학생이 우세한가요?

참으로 걱정되는 아들가진 엄마의 마음입니다.

 

정석 껍데기만 보고 우리 시대와 변한 것이 없구나! 생각했는데,개정판에 홍성대씨의

자제분들이 신경을 많이 쓴다고는 해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정석말고 개념잡기에 가장 좋은 고등학교 수학 개념서는 무엇일까요?

요즘 인강천하 세상에 정석은 인강도 찍지 않더군요..ㅠ

물론 수학인강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하지만요...

 

큰애는 중학수학을 상당히 심화학습하였기에 정석으로 겨울방학중 개념잡고

학교에서 보조교재로 쓰는 문제집으로 연습하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그 보조교재라는

것이 방바닥에서 천정까지 입니다.그렇게 풀고 풀어도 모의고사에서 한개씩 그것도 2점짜리 1번,2번

하나씩 틀려 애태우더니 (몇군데 학원에서 상담까지 받았지요)불수학 수능에서는 만점을 받았어요.

 

그래서 작은 애도 기본 정석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빠왈 "영어와 수학은 중학교 때 끝낸다(?)는 각오로 하라" 이야기 하는데

수리 선행이 너무 빨라도 별로란 생각이 듭니다.제 학년의 심화학습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왠수같은 수학과 영어입니다.

수학공부하면서 시간 다 보내고(그래도 그 사고 과정으로 나중에 뭔 일을 해도 하겠지요?)

영어...말도 하고 싶지 않구요.그래도 큰 애가 영어는 본질이 아니라구(그럼 뭐가 본질)

 

아 우리 큰 애는 발표나자마자 담날 부터 수학공부입니다.

문과생이 경영이나 경제를 가면 수2를 해야하더군요.그런데 왜? 문과인지요.

설대의 경우 교차지원도 많이 하지만요.

미분 적분을 독학으로 공부하는데,대학교재보고 헉! 대학교재는 설명도 풀이과정도 없이

혼자 해결해야하니,독학공부 내공이 없는 애들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 시대에는 원서번역본,수학풀이집등 학교앞 복사집에서 팔았는데...요즘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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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 |
  • 2009-01-14 23:42
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바로 그건대요.
제 판단으로는 꼬실라질만한 불수리가 아닌 것 같거든요.
꼭 틀리라고 주는 문제, 즉 만점 짜리 추려 내는 문제가 결코 어렵진 않았는데...
그런 것이 다른 때는 한두개 였다면 이 참엔 너댓개 정도로 느껴지는 체감 난이도에서 살짝 엇나간 것 같은데...
극상위에게는 오히려 유리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통계 자료가 어떤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ㅋㅋㅋ

큰 아들램이 다시 수학의 바다에 빠졌군요.
물론 만만치 않겠지만 아이 특성상 상당히 재밌어 할 것 같은데요.
아마도 행렬 부분이랑 미적, 통계 부분을 좀 더 심화 있게 할 거에요.
제 친구 녀석이 회계학과 댕길적에 맨날 저한테 들고 왔던 부분이에요 ㅋㅋㅋ
경영은 좀 다르려나?

슬슬 놀면서 여유롭게 하라 그러세요.
아마 엄마가 그리 말해도 아들램이 불 붙어서 할 것이 뻔하긴 하지만...
안봐도 그림이 그려집니다 ^.^
부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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