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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아이들

  • 첼로
  • |
  • 2009-01-12
7

님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제가 지난 학기 강의했던 과가 큐레이터과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단 한 곳에만 있다는 큐레이터 학부.

소위 말하는 SKY대는 아닙니다만,

저는 지난 10여년을 강의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수업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난 10여년간 만난 학생들 중 최고입니다"고요.

큐레이터 학부는 미술 실기 보다는 인문학과 미술사, 예술사 등을 배우는 전공입니다.

학생들 모두 자신의 전공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토론 수업 중 자신의 생각을 발표할 때도 굉장히 주도적이고 진지하고 창의적이었습니다.

리포트를 제출하면 한편한편 기사글처럼 정돈 되고, 심사숙고한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그중 어느 학생의 리포트는 여러편들을 제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글이 너무 훌륭해서 정말 쳐박아둘 수가 없더군요.)

 

무엇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학생들에게서 느꼈던 기계적인 사고 방식의 틀을 벗어났던 점입니다.

학생들 모두 큐레이터 학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높았고,

자기만의 색깔이 너무 분명했고,

긍정적이고 진지했습니다.

저는 한 학기 수업을 끝으로 저희집 두 아이들이 커서

바로 여러분들과 같은 모습으로 커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SKY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저는 지난 학기 수업했던 큐레이터 학과 학생들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져야할 여러가지 덕목들을 제대로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초등학생 때부터 만들어가야 한다고들 합니다.

'초등 스타'를 위한 여러가지 열망들이 드높은 요즘입니다.

(간혹, 이런 글을 쓰고자 할 때

쑥쑥에서 제 글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쑥쑥의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은 서울대라는 고지가 아닐까 싶어져서요.

아닌가요?)

 

아이들을 위해 최선의 교육을 하고자 저도 밤낮으로 고민의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를 중심으로 한 일상을 제 생활에서 제 일로 삼고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분들처럼.

그리고 이곳의 아이들이 크고작은 성과를 올리고, 뒷바라지 하는 것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제 아이들이 좀더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울리지 않는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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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1-12 03:05
답댓글

차늬맘님과 첼로님 글에 공감을 많이 느낍니다

다른분들의 글을 하나씩  읽다보면  그것이 꽤 시간이 흐르다보면요  글이 나타내는 것만이 아닌  어쩐지 글쓴이의  생각이나 사고 방향까지도 나름 유추하게 되는듯합니다 ...

. 저만 그럴까요??     ...그럼 이거는 내 능력일쎄 그려...

자기의 가치관이나 세상을 보는시각을 드러내는 글을 쓰시는분도 잇어서 참으로 공감을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그용기에 박수도 보내고요...

또는  자신의 감정이나  가치관을 배제하고 오로지 정보만 전달하는 글도 있지요   근데 어쩐지  이런글도 자주 보면  그언저리의 글쓴이의 시각이 보이는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이 살다가  이런저런거 격고  무엇인가를 이루어보고  경험적으로  완숙한나이에 쓰여지는 글을 보노라면  우쨰 다들 비슷해지는거 같아요..

아니면 내가 보고싶은것만  글쓰는 분들에게서 보는걸까요..

 

무엇을 기준으로놓고 보는냐 하는 시각차이가  똑같은 글을 보더라도  공감을 느낄수도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을겁니다

아이를 교육의 중심에 놓고 보면 모든글들이  다들 이해가 되던데요  글쓰시는 모든분들도  아이중심의 교육을 하시고 있다 여기게 됩니다

울집은 아이를교육의 중심에 놓기는 하나 제 생활의  중심에 놓지는 않습니다

아이인생  부모인생 독립적으로 생각을 하고 사니  안개와 같던 모든게 명확해집니다  부모노릇도  명확해지고 교육방향도 뚜렷해지고요..혹시 마주칠지 모르는 양갈래길이라도  선택이 쉬워지리라 여깁니다

아이가 원하고 목표가 뚜렷하다면은  서울대 아니라 대통령이 된다한들  세상이 다 아니라 해도 나만은 혼자라도 지지해줄겁니다

허나 이것도 저것도 하기 싫다하면  어쩌것시요 것도 지 인생인디....나중에  술독에 빠져산다 한들  그것이 인생이리라 여깁니다

 

저도 고학년으로 갈수록 특히 대학교육에 참으로 유감을 많이 느끼지요 

특히  다그런것은 아니지만 엘리트일수록  학교교육에서 탁월한 결과를 보이는 아이일수록  창의력과 개성적인면이 발휘될기회를  갖지 못한듯해서 안타깝지요..그리고  성인이 되면  꽤 이벽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대학이후  살면서 결정적인 성공과 실패의 열쇠는 바로  이 창의성인듯해요...

 

과학분야를 예로 들어도  특히 아인슈타인과같은 이론 과학자들의 경우  이 창의성이 꽤 요구되어진답니다

작게는 실험실서 실험을 할때에도  상당부분  결정적으로 필요한부분이지요   똑같은 엘리트로 커왓어도 결정적일때  성공과 실패로 갈리는것은  단적으로 말하면 바로 이창의성에  상당부분 이유가 있답니다

아마  이런부분을  길러주지 못하는공교육에 많은 분들이   비판을 많이 하는거겠고..저또한 다르지 않고요..

그래서 엄마표가 요즘에  그리  날개를단듯합니다  공교육서 못해주는거  엄마표로 해주느라고요....

바람직한방향이기는 하나  세상 어디에  한국엄마들엄마표같은 것이  있을까 모르겠어요...

대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부모세대는 참 힘들게 산다는 생각이어요

 

허지만 어쩔수없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외국서 살거 아니면 학교교육도 무시할수없거니와  엄마표로  부족한부분을 메꿔주는 방향이요...

단지  엄마표가 공교육과 똑같은방향만 추구한다면  울나라에는 미래가 없을거라하면 너무 비약일까요

그래서 학교교육을 그대로  또는 더욱 몰입하는듯한 엄마표는  많이 경계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 교육방향을  있는그대로 파악하고 대비하는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기에  정보를 주는 글또한 소중한거지요..

소신있는엄마표로  큰결과를 이루어낸다면  이거야 말로  현재 최선의 결과 아닐지요...

 

단지 우리가 우려해야 할것은  결과에 있는것이 아니라  아이의  내면의 목소리는 무시한채 무작정  공교육방향만을  쫒는 엄마표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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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론
  • |
  • 2009-01-12 07:54
공교육이 아이들의 줄을 세우고,
그 경쟁을 386이 징그럽게 해왔고,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에게도 유산으로 물려주고 있고.

공교육의 문제점과 사교육의 어지러움 속에서 되도록
아이의 내면의 목소리를 되도록 들어주려고,
그래서 쑥쑥에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저는.
매일 백신을 맞춰주거든요. 균형감각을 잃지 말라고요.

하나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생각해내기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발휘했을까요?
에디슨이 전구가 없던 시절, 전구라는 것을 상상하려면 어떤 생각의 힘이 필요했을까요?
세상에 있지도 않은 것을 상상하고, 창의성으로 만들어보고, 실패를 거듭해서 발명에 성공하기까지,
무엇이 필요했을까요?
공교육과 사교육에서 이것을 채워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엄마표가 정서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자녀에게 가능하게 해주는 것일 거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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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스텔라
  • |
  • 2009-01-12 08:46
"엄마표가 공교육과 똑같은 방향만 추구한다면.... " 세상이 온통 무채색이 될지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렵겠지만 아이의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진행한다면 그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와르르 무너지겠지요.
엄마표는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려고 할때,
그것을 맘껏 펼칠수 있도록 기본기를 갖추는데 촛점을 맞춰야 할것 같아요.
아무튼 주울님은 아이와 그 균형감각을 잘 맞추어 가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주울님아이와 제 아이 성향이 참 비슷해보여 주울님 진행기 눈여겨 봅니다.
운동좋아하고 활동적이고 곤충좋아하고 말하는거 좋아하고 연극좋아하고...
중게에 와서 이리 주저리해도 괜찮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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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9-01-12 11:24
'창의성'이란 걸 생각하면 주울님이 떠오르지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엄마 입이 무거워진다고 하네요.
그만큼 저학년일수록 아이나, 교육 현실에 바라는 이상이 많은데,
고학년으로 갈수록 현실에 적응하느라, 또 아이 현실을 직시하느라
엄마 입이 무거워지게 된다고.ㅜㅜ
어쨌든, 아이들이 저마다의 빛을 '낼' 수 있게 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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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1-12 14:24
마리스텔라 저는 하니비님의 글에 드러나지않은 속내에 공감을 느끼고 왜곡하지 않은 현그대로의 교육현실을 전해주시는 정보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중등방에 가끔 오게 됬시요...
글은 감히 잘 남길엄두는 안나더만요...그래도 첼로님글쓰시는 용기에 손이 간질거려서 그만....
실은 초게방에 댓글을 많이 남기고 싶어도 쓰지를 못합니다...
쑥을 알기전에는 고저 다른집도 나 같이 영어하고 살겠거니 햇는데 지금 쑥서 많은글을 읽으면 읽을수록..점점더 글쓰기가 어렵더라구요...
울집은 그저 허덕이지 않는 .. 비용과 시간 많이 안드는 쉬운방식이라 생각했으나 다수에게 도움이되기는 좀 거리가 있나 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순간부턴 글이 정보만 소개하고 전달하는방식으로 바뀌더라구요...
그래도 언제 다큐를보니까 어느세대에서는 남자같은 여성 여성같은 남성 즉 다수가 아닌 minority 가 훨 유리할시기도 있을거랍니다...
그래서 쑥에도 혹 영어방식에 minority가 있다면 도움이 되겠거니 하며 글을 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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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늬맘
  • |
  • 2009-01-12 14:45
사교육1+사교육2+사교육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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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9-01-13 00:58
차늬님......날씨가 몹시 추운데
감사를 나누는 시간이 우릴 좀 따스하게 할려나요.
서로 다른 생각이 공존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싶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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