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 시내이긴 하지만 아파트 없는 작은 동네에서 개인 수학공부방을 조그맣게 운영하는 3년차 수학사교육강사입니다.
이번에 제딸아이를 포함 3명(예비초4)의 아이들이 교육청영재교육원에 수학2명 과학1명 합격했습니다.
공부방 규모로 보나 공부한 양으로 보나 할아버지의 손자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상태이죠.
유아,초등을 합쳐 20 여명에 1~2명을 주 1~2회 1시간30분씩, 가베나 교구, 교과진도, 사고력 등
별 체계없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료도 복지문화관보다 조금 더받는 정도의 비전문적인듯 보이는...
2년정도 우리 아이와 공부하던 아이 한명이, 올여름 영재준비한다길래 그냥 스케줄대로 진행하다가
시험보기 한달전 영재성검사문제집을 즐겁게 공부한게 전부인데 3명모두 합격한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랜기간 준비했던 아이들도 떨어지는 시험에 제가 가르친 아이들 3명이 모두 합격한 것이 우연일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세 아이 모두 선행은 전혀 없었고요, 주 1회 1시간 30분씩 만나서 시중에 나와있는 사고력문제집을 풀었고
남은 10 여분동안 보드게임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게 2년간의 행적입니다.(1명 과학합격한 아이는
1년뒤에 합류))
아이들은 별 스케줄없이 책읽기를 좋아하고 숙제 양이 적어 학습 스트레스도 거의 없었습니다.
가정에서 어머님이 연산이나 학교진도를 따로 봐주지않았고 휴대폰 게임기등을 욕심내지도 않는 아이들...
3차준비때 한번 더 보충하쟀더니 "앗싸' 하며 좋아하는 아이들이었죠.
그중 한아이는 영재교육원 준비로 유명한 학원에 6개월전에 시험보러 가서 중간 정도의 레벨이 나와서
영재대비반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일반 사고력반에 주1회 추가로 수학공부를 하긴 했습니다.
아이가 늘 의욕적이어서 문제를 나서서 풀려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더군요.
그 학원서는 이아이가 영재 시험에 응시하고 합격한 것도 모르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없더랍니다.
대비반이 아니었고 아이도 굳이 말하지도 않았답니다.
저도 영재교육원의 프로그램이 대단하다는 기대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빛좋은 개살구를 따내기위해 왜그리 과열된 스케줄에 치어야하는지...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제 세명의 제자들이 즐겁게 공부하고도 얻어낼수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