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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 아들아이예요.

  • 가을
  • |
  • 2009-01-08
1

 가족과 함께 매달 마지막 주에는 꼭 서점에 가서 각자 읽고 싶어하는 책을 고르는 날입니다.

신간 중 <전교1등 하는 법>이란 책을 아이가 집어 들었습니다.

지난 기말고사때 아이는 성적때문에 적잖이 마음 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괜찮다, 앞으로 기회는 분명 또 있는 것이니 힘을 내자구나..'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는 성적에 연연해 하는 모습에 내심 마음이 아팠습니다.

'꼭 전교 1등을 해야 하나, 1등만을 강요하는 것은 나의 교육관과는
맞지 않아, 성적보다 중요한것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있어!!'

이것은 엄마의 행복 기준을 아이에게 맞추어 낮춘 솔직한 엄마의 고백입니다.
옆집 아이보다 공부는 못하지만, 건강하기만 해!라고 외치면서도
저의 마음속엔 내 아이도 어느 집 아이처럼 공부 좀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부러움과 약간의 질투심도 느낀적이 많았었지요.

아이의 성적은  반에서 중위권 정도, 지금까지 1등하라고 특별히 강요한 적은 없었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여전히 서열은 존재하나 봅니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와 사귀고 싶은 아이의 마음, 하지만 아이는 그 대열에 끼지 못하고
늘 겉도는 아이였었답니다.
그래서 지난 기말고사때는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의 모습에 내심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책상 위에 앉아서 졸린 눈을 비비가며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무언가 한쪽으로만 기울어지고 있는 지금의 교육 현실을 
나의 집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모습에 조금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 책은
'1등을 꼭 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전교 1등의 마인드'와 '셀프티칭'이 지닌 강력한 힘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능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
하지만 가장 힘든 공부 방법.

비교적 아이들이 읽기에도 편안한 문장이어서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엄마!  내가 지난번엔 너무 문제집만 풀었나봐. 사실 풀면서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는 것도
있었는데...."

아이가 책을 읽고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습니다.
책의 내용이(저자의 경험담) 너무 재미있기도 하면서,
강력한 메세지가 중간에 계속 전개되거든요.
어쩌면 아이는 이 책에서 얘기하는 "셀프티칭"의 첫 단추를 끼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교1등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니까. 전교1등을 한다고 행복의 문이 활짝 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전교1등에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전교1등은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자신의 길을 혼자 힘으로 걸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전교1등을 못해도 좋다. 내 길을 내 힘으로 걸어가다 보면 독립적이 되고 능동적인 사람이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한마디로 강인해질 수 있는 것이다. 전교1등에 성공하면 더욱 좋다. 하려고 마음먹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오랫동안 지닐 수 있을 것이다."
마음 속에 다시 한번 새겨보았습니다.
더이상 아이를 학원의 뺑뺑이만 생각하지 말자.
더이상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려고 하지 말자.

자신이 선택한 길을 스스로의 힘으로 갈 수 있게
옆에서 지켜 봐 주고 기다릴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 보자.

저자에게 참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서울 모중학교에 친구 아들이 합격 한 후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했었는데...

아이의 성적, 학습, 교육관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고 계시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새해 모두 행복하시고,
금년도 '소'처럼 활력소있는 하루하루를 색칠해 나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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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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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샤
  • |
  • 2009-01-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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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님 말씀처럼 엄마의 열정이 아이의 가슴으로 뜨거운 용광로의 불빛을 옮겼나봐요~

아이의 열정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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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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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고 볶는 엄마표 공부
    • 하니비
    • |
    •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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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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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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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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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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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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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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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가 넘 부족한 학생지도, 의견 좀 나눠주세요.
    • 곰지
    • |
    • 2009-01-06
    4
  • 교사용 중학 기초문법입니다~^^*
    • kbmom
    • |
    • 2009-01-06
    23
  • 하니비님 ! 도움부탁드립니다
    • 주희맘
    • |
    • 2009-01-0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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