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일이라 잊으려고 했는데,지금 외출하고 돌아오며 차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니
모 고등법원장님도 저와 같은 전화사기를 당하셨다기에...
알고 계시라고 들려드립니다.
3주전 오후 집에 전화가 걸려와 자기는 교도소에서 나온지 7일 되었는데
우리 아이를 납치해 건물 옥상에 데리고 있다고 7백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당장 아이의 다리를 하나 짤라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더군요.그리고 전화를
바꾸어 주는데,전화속에서 아이는 "엄마,나 **인데 구해줘...울더군요"
제가 엄마 핸펀 번호를 말하라하니 정확하게 "010-4860-**** "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전화속의 목소리는 딱...제 아이의 목소리였습니다.아이는 울면서 말을 하고 저는
초긴장 상태였지요. 놈은 전화를 바꾸어 집 전화를 끊지 말고 핸펀으로 송금하라
하더군요.저요....정말 일단 송금을 하려고 했는데,너무 긴장한 나머지 아무리 찾아도
제 핸펀이 보이지 않더군요.그러면서 천가지 만가지 생각을 했답니다.아이가 받을
정신적인 충격,아이는 아주 중요한 시험을 바로 하루 앞둔 날이었답니다.
놈들은 랜덤해서 대상을 찾는다고 하는데,어떻게 우리 사정을 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
누가 우리의 정보를 빼가지고 갔을까?
옆집으로 달려가 학교 교장실로 전화를 해서(집전화 끊지 못했어요) 아이를 찾아달라고
아이를 찾는 15분 정도의 시간 동안 저의 심정은 평생에 모두 겪을 "모든 것"을 겪었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던 아빠도 집으로 달려오고 난리가 났었지요.
학교도 난리가 나고...아이는 수업중이더군요.
전화번호는 국제전화번호가 찍혀있고, 나중에 알아보니 송금되면 즉시 국외로
돈이 나간다고 하더군요.중국과 한국인이 함께 벌이는 사기극이라고 하고 경찰에서는
잡을 수도 없고...속수무책이라고 합니다.
오늘 방송에서 고등법원장님도 사기를 당하셨다고 하네요.송금을 하신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요즘 여기저기서 벌어져도 저처럼 모르고 있다가 ...
당황하지 마시라고 알려드리는 겁니다.
여러가지로 아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내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지,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 한번 제게 일깨워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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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의 리더스 파헤치기 2차] Hello 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