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기준은 아이의 능력에 맞게 한다는 것입니다.
중1은 어디까지 해놓아야 한다가 아니고요.
저의 아이의 경우에만 비춰본다면
저는 초등과정은 한번도 선행을 하지 않아왔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심화를 했지요.
학교 복습 위주로 진도만 따라갔습니다.
방학때도 심화를 했지, 선행은 안 했습니다.
아이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지나친 내용을 줘봐야 힘만 들고, 자신의 능력 부족만 생각하게 할 것 같아서요.
그럼 특목고 애들한테 밀리지 않겠냐고요?
맞습니다.
이렇게 시키면 절대 특목고 못 보낼 겁니다.
근데, 학교 진도 진행되는 동안 확실하게 풀 수 있게 하는 게 더 효율적이면서도 배수진을 치고, 확실하게 다지는 방법 아닙니까?
(너한테는 학교 선생님이 유일한 선생님이다,하고 반협박 하는 거죠)
수학을 숫자와 공식으로 주무르는 공부가 아니라
왜 함수인지, 왜 방정식인지는 알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전 아들에게 한수 배웠습니다.
함수가 궁금하다던 아들이 집에 있는 백과사전, 전과, 심지어 국어사전까지 다 꺼내놓고는 함수를 읽고 또 읽더군요.
그러던 며칠 후
엄마, 이 세상은 모두 함수로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아.
하더군요.
엑스가 변하면 와이도 변한다면서요.
얼마나 알고 있는 건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수학을 공부한다면
100점 못 맞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ein님 말씀대로 수학이 철학이고 생각하는 힘이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됐습니다.
학원에 휘둘리게 내버려두지 마시고
1년 선행을 할 실력이 되면 선행하고, 6개월의 실력이 되면 6개월 하여야 하겠지요?
저는 지난 2학기에 주변맘의 협박(?)에 무서워
예비중1이라는 조급함 때문에 6개월치 선행을 해봤는데,
제 맘이 편해진 것 말고는
아이가 정말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도움이 될 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봐야 아는 것이고요, 결국 아이의 머리속에 얼마나 담겨지고 남고 활용될지는 아이몫이잖아요.
스스로 갈증이 나게 기다려주자,가 제 생각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큰코 다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공부는 학원이 시켜주는 게 아니라는 것만은 맘을 바꾸지 않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