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배변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는지 부쩍 배아프다는 소리를 자주하는 5살 배기 머슴아의 에미예요. 예민한 여자아이들은 집이 아닌곳에서의 배변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잘 먹으려들지도 않는다는군요. 배가 아프다고 할때마다 일단 변기에 앉아 응가를 기다려보고 안되면 배를 살살 주물러줍니다.베게를 배든지 부드러운 이불위에 아이를 눕히고 느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엄마손은 약손,재원이 배는 똥배하며 예전 할머니들이 하신대로 구성지게 가락을 붙여가며 한쪽 방향으로 둥글게 배를 쓸어주면 심리적으로 일단 안정이 되어선지 얼굴표정이 펴집니다.그리고는 똥배라는 말이 나올때마다 까르르 웃으며 따라합니다. 처음엔 왜 똥배라고 하냐고 묻더군요.그래서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냠냠 이로 음식을 잘게 씹어서 꿀꺽 삼키면 목안에 있는 음식길인 식도로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 음식 주머니에 도착해.그런다음 거기서 재원이가 커지는데 필요한걸 따로 모아놓고 순대처럼생긴 꾸불꾸불한길로 음식이 내려가 거기서도 재원이가 멋있는 형아(형이라는 말에 목숨겁니다.딸은 큰언니에 목숨걸구요)되는데 필요한걸 따로 모아놓고 남은 찌꺼기를 항문(똥꼬라는 말도 무방)으로 쑥 버리는 거야 그게 바로 똥(응가)이야.이대목에서 코를 막고 난리입니다.손으로 슬슬 몸을 더듬어 따라가며 설명하면 마치 눈으로 보는것처럼 실감나게 눈을 반짝이며 듣습니다.그러느라 좀전에 배가 아팠던거는 잊어버리죠. 아랫배부분에 응가가 나올려고 준비하고 모여있어서 똥배라고 하지.이말에도 깔깔거리고 웃으며 좋아합니다.딸은 누나라고 한마디 합니다.그럼 물먹으면 쉬나오지? 아들은 어떻게 하며 질문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마신 우유나 물도 몸에 필요한거 빼고 찌꺼기만 양쪽 옆구리 오줌주머니에 모았다가 쉬하는거야.이 설명을 할때도 대충 어림잡아 손으로 만져주며 위치를 가르쳐 줍니다.실제로 어떻게 생겼나 보고 싶어하면 백과사전그림을 보여주셔도 인체 탐험이라는 좋은 공부가 되겠죠. 약손이 영어로 어떻게 되나 똥배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 찾아 봤더니 그런 동일한 쓰임새의 단어가 없는듯 풀어서 설명되어 있더군요. 약손-a soothing touch of the hand ,a comforting hand 똥배-potbelly ,big paunch 전 이렇게 했어요 mommy has a magic hand.(magic hands 두손을 다 사용할때) I will use it (them) when you have a bellyache.(a stomachache) Touch,massage,round and round, and get well soon. (더 멋있는 표현 아시면 갈켜주시구요.인체 장기에 대한 이름도 하나씩 접하게 해주시면 어려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히고 병원에 걸린 장기 사진을 보면 아는 척 합니다.) 가락을 맞추어서 손가락의 힘에 강약을 주면서 하시면 재미있어 하면서 따라하느라 언제 배가 아팠는지 잊어버리고 놀이인양 열중합니다. 인형한테도 해주고 남매끼리도 엄마흉내내며 잘 따라합니다.이런 추억들이 우리아이들이 커서도 이 엄마를 따뜻한 마음으로 기억시켜주리라 믿으며. 심각하게 배가 아플때 이런 놀이하느라 시간 끌 엄마는 없겠죠(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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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Here we go round the mulberry bu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