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아주 신나는 동화책이죠?
my crayons talk 의 노래를 한번 들으면 흥겨움에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색깔을 쉽게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병에 물을 담아 색깔을 만드는 놀이를 너무 재밌어 하는 아이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얼려 보면 어떨까?
얼리는 김에 아예 talk talk my crayons talk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색색의 색깔을 상징하는 그림을 하나씩 그려 시트지로 붙인다.
물과 물감을 종이컵에 부어 얼음을 만든다.
(가장 중요한 점: 얼음이 살풋 얼었을 때 나중에 그림을 붙일 수 있는 막대기 같은 것을 꽂아 같이 얼린다. 시간을 잘 맞춰야 되더라구요.)
얼음이 다 얼면 꺼내서 막대기(딱딱하면서 얇은 것일 수록 좋습니다)에 그림들을 붙인다.
짜자잔~~ 얼음 크레용 탄생.
자세히 보자면 이렇습니다.
모임에서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서로 싸우는 통에 제대로 활용도 못해보고 다시 냉장고로 들어갔답니다.
저녁 때 소희에게 꺼내주니 어찌나 살살 다루던지 ~~
소희, what's this?
These are crayons. Ice crayons.
I made these ice crayons last night.
Let's touch it.
How does it feel?
Is it warm? Is it hot?
No. it's very cold.
Don't eat them.
It's just for playing.
What can you do by this crayon?
You can paint a picture.
You can make a rainbow.
You can open the ice cream store.
꽃밭을 만든다며 쟁반과 스케치북 사이에서만 움직이는 아이에게 물감들이 만들어 논 자국도 보여 주고....
Look at this.
There are many tracks.
Ice crayons made this tracks.
Ice crayons melted into water.
닦으라고 가져다 준 화장지를 쟁반에 고인 물에 적셔 보더니 그 재미에 푹 빠져서는 울타리를 만든다고 하네요.
얼음 크레용들은 꽃이라서 울타리가 필요하데요.
그러더니 휴지 한 개를 몽땅 다 써버렸답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대견해서 그저 예뻐만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