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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 놀자
  • |
  • 2008-10-28
12


하니비님 글에 배짱 좋게 딴지를 겁니다 ㅋㅋㅋㅋ

역으로 이용하면 어떨까...

요즘 초등때 리딩 레벨을 5가 넘어가는 아이들 많습니다.

심지어 초등 고학년에서 해리포터 원서를 즐기는 아이들이 여기 쑥에서만도 제법 흔하구요.

그래서 요즘 제가 생각했던 것인데요.

 

영어를 그렇게 잘 하면 다들 외고 가야하는 줄 압니다.

그렇게 외고를 가면 그 좋은 영어라는 무기 마저 무기력해지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내신의 늪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 잘 아시겠지만 외고의 내신은 거의 죽음의 경지입니다.

제가 가르쳤던 외고 아이들 중엔 3박4일 안자고 내신 공부 했던 여학생도 있었습니다 ㅠ.ㅠ

과외 쌤이 보기에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엄마는.... 피가 마르죠. 에효~~

하니비님은 그 피마르는 날들을 보내셨어요.

그렇게 해서 내신이 화려할 수 있냐...

아주 극소수만 가능하고 아예 그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가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거의 전과목을 백점 맞고 한 두 개 과목에서 한 두 개만 틀려도

그 과목 내신이 저 아래로 꼬꾸라지면서 전체 내신을 하향 시켜버립니다.

만약 등수라도 따진다 치면... 아찔하죠 ㅠ.ㅠ

전체 학생수도 적을 뿐더러 동점자가 수두룩...

한문제라도 나가는 날이면 그냥 쭈~욱 미끄러집니다 ㅠ.ㅠ

그래서 외고나 특목고에서 설대 지균이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든 이유입니다.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하니비님과 고사미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초등때 영어를 아주 잘해놓고 중학교 부터 수학을 착실하게 해가면서 일반고를 가는 겁니다.

물론 영어 공인 성적 따야지요.

설대가 수학을 사랑하고 연고대가 외고를 사랑하는 것은 이미 기정 사실이니 어쩌겠어요.

토익 보다는 좀 어렵다고 하지만 텝스가 오히려 우리 실정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설대와 조선일보가 어찌케 한다는 시험인 만큼...

설대를 비롯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인정해 주는 점수입니다.

수능 영어 시험과도 그 유형이 흡사하다고 합니다.

2년 동안 인정해주는 점수이므로 고2 까지 점수를 따 놓으면 고3 1학기 수시 부터 정시 까지 쭉 쓸 수 있습니다.

 

연고대는 외국어 능력자로 수시 전형 쓸 수 있는 점수가 텝스 870점 이상...

설대는 900점 이상이라고 하지만 930점 이상은 되어야지 않으까... 그런 분위기입니다.

(올해는 어떤지... 제 정보가 확실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틀리다면 죄송... ㅠ.ㅠ)

제가 안해봤고 주변에 그렇게 한 아이를 본적이 없기에 장담을 할 순 없지만...

초등때 리딩 레벨 5 이상 된다면 중학교 부터 텝스 시험 준비가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정형화된 시험이기에 기술과 요령만 익히면 고2 까지 텝스 900점 이상 따는 것이

차라리 특목고에서 내신 따는 것 보다 쉬울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하니비님? 어떨까요?)

 

다시 한번 정리해봅니다.

영어 잘 해서 일반고 가서...

수학 착실하게 해서 문과라도 이과 수학을 해서 설대 지원시 가산점 챙기고...

내신 최대한 잘 따 놓고... 설대가 목표라면 올백의 각오로!!! 

수시 원서를 장식할 수 있는 좀 괜찮은 경시 (수학, 과학, 경제...) 성적도 챙길 수 있음 챙기고...

영어 공인 성적, 기왕이면 고 2 까지 텝스로 900 이상 따 놓고...

그렇게 되면 고3 1학기 수시 2학기 수시 수능 정시...

이렇게 세번에 걸쳐 스카이를 두드릴 수 있습니다.

 

특목고나 자사고 가서 내신 포기하고...

수시로 연고대 가겠다면 모를까...

만약 수시에서 연고대 못가면 정시에서 연고대도 힘듭니다.

일반고 아이들에 비해 내신이 쥐약이라서요 ㅠ.ㅠ

 

분명 현실이 웃긴 것 맞습니다.

그렇지만 외면하고 있을 수 만도 없죠.

스카이가 목표라면 굳이 초등 부터 애 잡아가며 특목고 보낼 필요 없단 생각입니다.

초등땐 한글이든 영어든... 영어라면 더 좋겠지만ㅋㅋㅋ.... 독서를 충분히 시키고 이런저런 경험들을 시킵니다.

궁딩 붙이고 몇시간이고 고개 쳐박고 책 읽어 낼 수 있는 아이라면

중딩때 책상에 앉아서 본격적인 학습도 진득히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저의 순진한 머릿속에선 굳이 학원에 새벽까지 붙들어 매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저처럼 이렇게 생각하면

스카이 가기 힘든 아이들이 자동으로 아주 단순하게 추려집니다.

초등때 리딩 레벨 5가 넘어가지 못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스카이를 가고자 한다면 더 많이 몇곱절 더 해야만 합니다.

아이가 원해서 하는게 아니라면...

엄마의 로드맵에 그저 끌려 가는 것이라면...

중고등 6년이 너무너무 힘들것 같아요 ㅠ.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대일 외고, 서울 외고 아이들을 오랜 시간 가르치면서 직간접적으로 알게 된 입시 정보에 의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답글로 짚어주셔요~~~

(작년 부터 외고 아이들 안가르치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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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휘맘
  • |
  • 2008-10-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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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네가 월세 보증금도 없어서 우리가 해줄정도 어려운집인데

그나마 아이(고2 일반고)는 공부를 좀잘해서 수학은 고1때 끝내고 영어와 국어가 좀 딸린다고 

이번 중간고사에서 반에서 1등을 했는데 전교 10등안에 못들었다고 담임선생님한테 혼나,

과목선생님한테 혼나, 집에와서 엄마한테 혼나

모두 똑같은 말을 들었다고 속상해서 아이가 펑펑 울었다고..

그러면서 차리리 옆동네 조금 처지는 고등학교 들었갔다면

거기서는 전교1등 할수 있었을텐테 하더라고요..

시누가 국립대(서울대) 아니면 요즘 등록금이 너무 비싸 엄두가 안난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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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 |
  • 2008-10-30 15:52
답댓글

전주 사는 조까딸이 고모말 안듣고 대학 입시에 대한 밑그림 없이

그냥 전주 상산고에 갔어요.

일반고 가기엔 너무 공부를 잘 한다는 참 어이 없는 이유였지요.

 

서울에 있는 외고로 온다기에 제가 쌍수를 들어 말렸답니다.

외국에서 2년 살다 온 아이라 영어도 좀 되고 중학생 때야 학교 성적이란게 뭐 별 것 있나요.

쫌만 정신 차려서 해도 기본 머리만 좀 있는 아이들은 학교 시험 성적 정도는 잘 나오죠.

중3 그 시절, 조카딸에겐 세상의 시험이란게 거의 다 만만해 보였을 것 같아요.

암튼 고2가 끝나가는 지금...

그 살벌한 내신 덕에 거의 패전병 같은 모습입니다.

내년 수시도 힘들 것 같고...

수능 까지 가자니 역시 내신이 쥐약입니다 ㅠ.ㅠ

 

그 전엔 제가 가르치는 외고 아이들 때문에,

작년 올해는 조카딸 때문에,

대학 입시의 요령만 늘었네요 ㅠ.ㅠ

 

제 글이 정보가 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쓰레기 처럼 다가오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떠들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는 진중함이 모자란 놀자가

괜히 하니비님 글에 딴지 걸고 싶은 똥배짱으로 쓴 글이었는데...

널리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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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맘
  • |
  • 2008-10-31 11:12
놀자님, 저도 놀자님 같은 생각을 가진 애 삼촌이 죽어라 말려서 지방 일반고에 보내긴 보냈는데, 비평준화라서 여기도 내신이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영어가 탄탄한 덕분에 텝스900도 넘겼고, 물론 더 높은 점수를 따야겠죠, 어떤 경시에는 나가서 전국대상도 탔네요. 특목 일반 나누어 얻은이득이죠. 그래고 어제 *대 경시에는 도 2위를 했답니다. 그 무시무시한 **고 아이들과 같이 치룬 시험인데요. 이렇게 착착 학생부를 장식할 수 있는 장식거리는 마련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누무 내신은 너무 어렵네요. 한 등급 아래 학교를 보낼 걸 하는 후회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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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빈맘
  • |
  • 2008-10-30 10:59
답댓글

어제부터 읽고 있는 책의 요약을 놀자님께서 해주신 것 같네요.

'엄마는 전략가' 란 책인데 초등6학년부터 대학을 어디 갈건지 결정해서 준비해야 한다네요.

아무 대책없이 그저 중학교 가면 어떤 참고서나, 어느 학원을 보내야 할까 고민만 하다 멍한 기분이네요.

정말 준비된 사람만이 가능한 것 같네요.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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