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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 하니비
  • |
  • 2008-10-27
15

요즘 대학입시 수시 시즌을 맞이하여 고3들의 교실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옆 친구들의 합격소식은 상당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고 그 결과에 의문을 가지며 우울해 합니다.

전문가도 알 수 없는 미로와 같은 한국의 대학입시,거기에 우리를 더 혼란하게 하는 것은 비교과라는

것 입니다.비교과란 수능성적과 학교내신성적등 수치로 나타나는 점수가 아니라서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일반고의 경우 최상위권의 학생들도 비교과를 가진 경우는 상당히 드믄 경우입니다.사교육 공화국에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평범하게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어를 잘하면 대학입시에서 뭔가 획기적인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 비교과라 하면 토플,텝스,토익정도인데,토익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인정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렇게 영어시키느냐구,온 정성을 바쳤는데,대입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다니...조기영어를 시키고 특별한(?)영어교육을 시켜온 저로서도 야속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기는 전형에 따라 특기자의 경우 영어비중이 크기도 하지만,그것도 완벽한 내신성적과 다른 비교과(수학경시,

혹은 리더쉽등)가 어우러져야 영어공인성적도 빛을 발하는 것 입니다.

한가지만 잘해서는 어느 입시도 뚫을 수 없습니다.이상적인 교육현실이기도 하고요.

만약 영어로 대학간다하면 한국사람의 교육열로 조기유학 고~고 현상은 말할 것도 없고,비정상적인 교과운영에

상당한 부작용이 예상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어소외지역의 아이들은 더욱더 큰 문제가 되겠지요,그러므로 앞으로도 영어가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입시에 영어에세이를 쓴다든지,영어면접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그러나 올해 카이스트에서는 영어전용수업을

목표로  영어면접을 했지만 반영비율은 합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몇일전 발표한  고려대학교 2-2수시합격자 발표에서 큰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90% 학생부 반영에 10% 비교과 반영인데,영어공인성적이 합,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예상입니다.

비교과가 없는 일반고의 전교 1등이 불합격하고 영어비교과를 가지고 있는 외고생들 중 하위권도 거의 합격했기

때문입니다.수시는 비교과가 아무리 좋아도 학생부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인데,이번 사태는 충격적입니다.

제 아이는 2-1에 지원했으므로 그 심각함을 몸으로 느끼진 못하지만,일반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상처가 심한듯

합니다.감사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대입 자율화 정책이라 별 소득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사실 일반고를 다니며 영어비교과를 준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조기 유학을 다녀오고 조기영어를

했어도 영어공인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영어실력에 점수를 올리기위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대부분 사교육의 힘으로 공인성적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외고생들의 경우 고입때 이미 영어공인성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에게는 쉬운 일입니다.

 

저도 애들 어려서부터 영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교육을 시켰지만 대입에서 영어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반대입니다.부모의 소득수준과 환경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학문의 수단에 불과한 영어능력은 얼마든지 학생의 노력으로 극복 가능한 일이기 때문

입니다.요즘 교환학생 제도로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나가 영어능력을 만들고,학교에서도 장학금등으로

교환학생들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예전 우리 시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어서 어려서 영어를 많이 시키지

못하신 분들도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커서도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인가 서울대에서 영어공인성적을 입시에 반영한다고 했다가 여론에 밀려 철회를 했던 일이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도 문과 특기자 전형에서 텝스성적이 참고가 되는 정도로 반영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서울대 지균의

경우 영어공인성적은  반영되지 않고,연세대의 경우 비교과 10%가 비교적 반영되었다는 생각입니다.

학생부 성적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비교과로 합,불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영어공인 성적도

무시 할 수 없는 전형요소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하고 착실하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받는 학생부 성적이 가장 중요한다는 생각입니다.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토플 만점받았지만

영어 내신 성적에서 한번이라도 2등급을 받으면 타격이 심하다는 이야기 입니다.토플 만점받는 영어 잘하는

아이가 교내 영어시험 4%안에 들지 못한다(?) 가능한 일입니다.KMO에서 수상한 학생이 수학 내신 2등급 받기도

합니다.참고로 정시의 경우에는 비교과가 전혀 입시에 반영되지 않습니다.수능성적과 학생부,논구술만 반영됩니다.

 

정말 어렵습니다.쉬운 일은 한가지도 없지만,차분히 안개속을 걷다 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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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 |
  • 2008-10-28 14:29
답댓글

이런 썰도 있지요.

연고대도 나름 설대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다는...

그래서 수시전형에서라도 뭐 대신 뭐 라는 식으로 외고 아이들을 뽑아 간다는...

어디까지나 놀자의 썰입니다만... 일리있다는 생각입니다.

 

외고 중하위권 아이들은 수능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같은 수능 점수라해도 일반고 아이들에 비해 내신이 훨씬 불리 하거든요 ㅠ.ㅠ

서강대 정도 갈 점수의 일반고 아이와 외고 아이를 비교해보면

외고 아이의 내신은 거의 중하위권이지만 일반고 아이는 상위권이에요.

그래서 외고 아이들의 경우 설대가 목표라서 수능 끝까지 가겠다는 몇몇 아이들 빼고는

할 수만 있으면 수시에서 연고대라도 가려고 합니다.

그 아이들 중엔 분명 일반고 갔더라면

빛 나는 내신으로 수시 설대 합격도 가능했을 아이들도 제법 될 것 같아요.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얼키키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풀어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엄마들도 현실을 제대로 알고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얼키고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 현실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고 아이들이 살아야할 살벌한 현실이거든요.

떠날 수 없다면 적응하고 살아야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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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6맘
  • |
  • 2008-10-27 18:55
답댓글

정말 도움이 되는 글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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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8-10-28 08:34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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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8-10-27 16:02
답댓글

음모론 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립대학 중 탑을 달리는 학교들이, 학생들의 부모 재력을 본다는 말이 공공연히 들려옵니다. 지방에서 어렵사리 유학온 고학생들이 많았던 학교도, 졸업후 날개를 달고 유학을 갈수 있는 그런 학생들을 의도적으로 많이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씁쓸한 이야기였습니다.

 

대학의 우위를 결정 짓는 요소가, 졸업후 어떤 코스를 밟느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저 또한 부인하기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가정 형편에 몰려서 뛰어난 학문적 성취를 이룰수 있는 그릇임에도 돈벌이에 나서야하는 경우보다는 외국 나가서 공부를 맘 놓고 할수 있는 그런 학생을 뽑고자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요..

 

하니비님이 깊은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말씀해주시는 것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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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8-10-28 08:56
서울대 입시는 투명합니다.공교육을 중시하여 내신반영율이 높고 면접시에도 고등학교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교복을 입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연고대가 특목고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고3 학생,부모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특목고생을 우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어요.그 중 부모의 재력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요소이지요.
지방학생들에게는 연,고대 입시보다 서울대 입시가 쉬울 수 있습니다.이번 수시에서도 서울대 수시함격자들이 연고대에 많은 경우 불합되었습니다.
입학후 기부금 문제,졸업생의 진로,인맥등..여러가지 문제가 있죠.제가 학창시절때만해도 민족고대라 하여 가난한 지방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는데,지금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막걸리대신 학교내에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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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 |
  • 2008-10-28 09:15
하니비님..서울대 연고대 못가는 학생이 가는 학생보다 더 많은데..ㅠ.ㅠ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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