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상으로 받은 쑥쑥 몰 적립금 3만원을 잊고 지냈다.
어쩌다 생각나서 쓰려해도 도데체 사고 싶은 책이 없으니...
아,역시 이곳은 내 자리가 아니던가?
몇달 고민고민 하다가 오늘 샘터 월간 잡지(1년 분)로 질러버렸다.
샘터는 이해인 수녀님을 비롯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이 많이 나왔지..
이 뒤숭숭한 세상에 샘터라는 한권의 잡지가 내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줄 것이다.
아...내가 내게로 보내는 가을 선물.
십 몇년 엄마표 영어하면서 모아 온 책이 얼마나 될까?
지난달 애들방 리모델링을 하면서 책을 정리하였다.
요즘 엄마들 책 사재기하는 것을 보면 겁난다.옆집은 영어도서관으로 손색이 없다.
몇년전 영어도서관을 집에 근사하게 차렸던 엄마가 애들 데리고 결국 이곳을 떠났다.
영어가 뭐길래? 아...고3 엄마 되어보니 영어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난,한권의 책도 얼마나 고민고민 하면서 고르고 구워삶아 먹고,읽은 책들 빌려줘서 분실하고..
아마 영어책이 귀한 시절 수입원서가 없던 시절에 영어를 시작한 탓일까? 어떤 책은 교포에게
부탁해 직접 녹음을 해서 사용하기도 했다.그 열정 지금 남아있다면....
매직트리는 예전에는 테잎으로 나왔는데,요즈은 cd로만 나오는 가봐...
1권에서 4권까지 녹음테잎은 누구를 빌려주었나 기억이 나지않고,책도 군데 군데 비어있다.
아이들이 영어 정체기가 온다는 것은 책 빌려주기에서도 확실하게 감이 잡힌다.ㅎㅎ....
정체기를 뛰어넘는 노하우에 대한 고민을 게시판에서 참으로 많이 하였는데,이젠 옛 이야기.
어휴~ 저 해리포터 시리즈 1권부터 모두 새 책인데...저 모든 cd는 어쩔거구...두 애들이 보았지만
하드커버 책들은 새 책과 마찬가지다.아무튼 해리포터 하드커버는 멋지기에 장식용으로는 최고이다.
큰 아이가 중3 겨울방학때도 해리포터를 재미나게 읽었다.한권에 해리포터 이름이 몇번 나오나 세어볼까?
하기에 ...말렸지.온 식구가 모여 짐데일의 녹음을 듣고 난 번역본을 보며 녹음을 따라갔다.판타지는 곧 '잠'이기에..
로알드 달 시리즈며 한권씩 구입한 그림책들은...뉴베리 수상 '페이퍼백'들은 그래도 다행이다.
두 아이 보고 나니 너덜너덜 해졌기 때문이다.그래서.........
본전 뽑았으니 말이다.그런데,무지하게 싸다고 남편이 사들인 OXFORD WORLD'S CLASSIC은
챨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과 '오만과 편견'만 읽었던가? 입시가 끝난다고 큰 애가 읽지는 않을 것이다.
중1때 큰 아이가 난 언제 '오만과 편견'같은 책을 줄~줄 읽을 수 있냐고 하소연 했지만 세월이 책을 읽게 해
주었다.지금은 전문 경제학 원서도 번역판을 보지 않고 원서로 읽는 실력이 되었다.
수많은 책들 중 아이가 완전히 완벽하게 소화해 낸 책은 몇권일까?
기억나는 책은 수백권의 책 중 매직트리하우스,로알드 달 시리즈,해리포터,나니아 연대기
아마 이 책들로 우리 애들 영어의 기반이 확실히 잡혔다는 생각이다.
아마 이 책들은 구워 삶아 먹어서 몇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다고 한눈에 찾을 정도로 보았다.
애들이 좋아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크고 영어책들은 책장의 장식품이 되어간다.
책이 없어서 영어공부 못하는 세상은 아니다.너무 많아서 탈이다.
장영희교수도 이보영씨도 중고등학교까지는 영어교과서가 가장 좋은 영어공부 교재이지 않았던가?
무슨 책을 사주느냐가 문제가 아니라,어떻게 책을 활용하느냐...가 문제이다.
오히려 많은 책이 아이들에게 촘촘히 영어를 배울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촘촘히 공부해야 실력이 는다는 확신이 든다...
뉴베리 원서 몇권이면 영어를 모두 배울 수 있다? 맞는 말이다.몇권의 책 안에 모든 것이 있다.
아...이제 아이들도 모두 커 버리고 책 사줘야하는 고민도 없다.행복한 고민일까?
그래서 결국 내 책을 사버렸다.
이제부터는 내 책을 살 차례이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