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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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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는 무능한 영어인가?

  • 슬비
  • |
  • 2007-05-25
4

돌맞을 각오로 이 글을 써봅니다.

수능영어의 본질과 목적을 생각해 봅시다. 수능영어란 "대학수학능력"에 필요한 영어입니다.

이 목적에 부합되는 최소한(!)의 능력을 평가하며, 경쟁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겠지요.

 

입시영어에 목매어서 "말하기"가 안된다...?

그럼 입시 영어에 말하기 평가를 넣는다면? 아마도 더 큰 난리가 나고 빈부의 차이가 더 크게 날 것입니다.

영어교사의 무능을 쉽게들 말씀하시는데, 기성세대(40~50대) 일본식 발음과 또 그 선생님께 배운 제자 세대이신 분들은 그 특수성을 감안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보고, 그러나, 20,30대 영어교사들, 호락호락하게 영어공부하신 분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력도 그렇구요.

외람된 말이지만, 좀 더 씨니컬하게 터놓고 말해 본다면, 말하기 날고 기는 실력이면 왜 교단에서 돌 맞아가며 악쓰고 살고 싶겠습니까? 

 

평소 수업에 오직 입시영어에만 목매는게 결국 문제가 되겠지만, 학교별로 점수 경쟁을 하고 학교 평가를 당하는 현실 앞에서는 약해집니다. (실제로, 시험 날짜에 맞춰서 단어 숙어 달달달 두드려 잡으면 모의고사 학교별 석차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독해는 만가지의 근본이며, 속독속해 안되면 속청도 안됩니다. 장문 독해 안되는 사람은 장문 청해 안됩니다. 단정한 말하기도 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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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플러
  • |
  • 2007-05-26 20:02
답댓글

오래전 초등게시판에 올렸던 것 같은데, 한국적인 상황에서 현입시체제의 영어교육은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90% 대학진학을 원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심도있는 speakng이나 writing 을 평가해서 등급을 나누는 것도 어렵거니와,

자칫 본고사를 주장하는 계층의 논리를 따르다가는

교육을 통한 기회균등의 민주주의적 의미가 퇴색될수 있다는 논지였지요.

어쩌면...정말 어쩌면 프랑스 대혁명 이전의 시절처럼

귀족층은 개인교습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되는 시대로 퇴보할지도....

사실 그때에는 국민의무교육, 공교육에서의 학교라는 의미조차 없었으니 

특별한 교육을 받은 계층만이 지배계급을 세습할 수 있는 것이 당연했구요.

 

입시영어는 그런 의미에서 균등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평가로는 그나마

가장 타당한 방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영어교육 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의 문제는

대학을 나와야만 대접받는 학벌주의 사회구조로 원인이 귀착되는 듯...

 

물론 그것도 나름의 의미는 있습니다.

있는 것이라고는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의 경쟁력은

바로 전국민이 교육에 올인하는 분위기덕에 만들어진 양질의 노동력이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탈락되는, 도태되는,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을

감싸안지 못하는 상황은 분명 문제점이긴 하지요.

 

에구..쓰다보니 삼천포로 막 빠졌습니다.

어쨋든 말씀하신 것처럼 독해나 문법이 중요시 되는 영어교육은

분명히 필요하고, 입시교육의 체계도 받아들여할 부분은 받아들여야겠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체제에 무조건 순응하기보다 나름대로의 현명한 방법을 찾아가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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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js
  • |
  • 2007-05-25 17:01
답댓글

슬비님 글에 공감~

전혀 돌 맞을 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토플 성적이 진정한 영어실력이고 수능영어는 그저 애들 고생만 시키는 시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제 머릿속이 답답했었거든요..

 

 채니맘님 의견 다시한번 100%지지~ 이러다가 팬 되겠네요..

 

아들맘님 미국 가셔서까지 쑥쑥에 애정가지고 글 올려주셨는데 답글이 까칠해서 마음 상하셨죠?

저도 미국 거주 5년..한국 돌아와서 5년..

전에 한번 미국에서 배울점이 많다는 뉘앙스를 살짝 비치는 글을 올렸는데

어찌나 반응들이 무서운지 깜짝 놀라서 몇달동안 쑥숙 끊었었쟎아요..

미국이 여러면에서 선진적인것 분명한데 그런 말은 아직 대한민국에선 금기시 되는 얘기 같아요..

저는 소심하니까 '아이구 그래 나만 알고있자..'하고 넘어가는데 아들맘님은 반박글도 올리고 아직 젊으시네요..

좋은 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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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7-05-25 07:35
답댓글

슬비님. 항상 좋은 글과 정보 감사하구요. 공감합니다. 말하기 평가를 넣는다면, 아마 더 큰리가 나죠, 당근 나죠. 빈부의 차이 더 크게 나죠.

평가는 하지않되,(이건 수학처럼 학문도 아니고 영문학 배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언어차원에서) 영어로 말하기가 되도록 영어교육은 학교에서 시스템을 갖춰줬으면 좋겠어요. 

일례로, 80년대 학번인 우리 세대는 그랬어요.

외교관 아들이라 말하기, 듣기 영어를 무척 잘하는데 대입학력고사 영어 점수는 형편 없고,

또 한 사람은 대입시험 영어 만점인데 입시위주로 공부해서 시험은 만점이어도

말하기, 듣기, 작문이 안되는 사람이 있드라구요. 이게 요즘 세대는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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