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아주 큰 회의용 책상과 의자를 구입했다. 한 쪽 벽에는 학원용 큰 화이트 보드를 걸어놓고 그 옆에는 스케쥴 보드를 두었다. 과외시작하기 30분 전쯤부터 난 조용히 생각을 한다. 큰 책상에는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다. 오로지 아이한테 비겁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게 기도드린다. 두 시간동안 아이에게 흔들리지 않을 건강한 눈빛을 품을 수 있게 또한 기도드린다.
아이가 들어온다, 중3...과목은 수학.영어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않았지만 아이는 자기자신도 공부해야하는데 나까지 이해시키는 공부를 해야하니 아주 난감한 표정이다.
수학은 칠판에 서서 오답노트에 있는 문제들을 그저 서서 풀어보라고 한다. 난 가만히 듣는다. 넌 할수있어 라는 눈빛만 보낸다. 집에서, 학교에서 못푼 오답들은 과외샘이 해결해 줄거라 믿고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난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해답은 네가 알고있고 오히려 이런 문제들을 풀고 있는 학생을 장하다라는 표현으로 난 자꾸 뒤에 숨었다. 어설픈 칭찬이 귀챦은지 "한번 다시 풀어볼래?"라는 추켜세움에 아인 보드마카를 들고 천천히 풀어나간다. 어디에서 막히는지 다섯걸음 뒤에서 보라고 했다. 학생은 천천히 생각하면서 오답을 정답에 가깝게 풀어내고 "아' 알았어요" 외쳤다. 내 모든 수업방식은 이렇다. 한 두차례 수업을 하면 나와 학생은 조용한 떨림을 느낄수있다. 서로 잘하고 있다고 손도 잡는다. 둘 다 서로 칭찬한다.
과외샘의 목적은 뭐니뭐니해도 성적이 올라가는 수업을 해야합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일단 학생에게 이러한 수업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알립니다. 괜챦겠니? 그럼, 학생은 어, 뭐, 그냥 한번 해봐요..
다음은 수없이 질문해 대는 내 수학수업에 지치지는 않는지 중간중간 학생의 type의 체크해야합니다.
이것도 잘 넘어가면 학생은 반드시 원하는 성적을 내고, 그 다음단계인 욕심쟁이 공부에 들어갑니다.
아직 행복한 공부에 들어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책을보며 과외샘을 이해시켜야 되니 공부량이 증가하고 스스로 큰 칠판에서서 감동을 주는 수업을 중3이 해야하니 자신이 꽤 괜챦은 사람임을 알아갑니다.
과외샘이나 학원샘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강과 몸짓에 간혹 푹빠져 바로 이런거야 하는 경우를 봅니다. 하지만, 그것을 연극무대로 보는 것으로 끝나서는 큰일납니다. 그래서 강남에는 그 카리스마에 빠져 학원중독현상이 일어나 따로 치료받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본인이 풀어내는 멋진 강의에 본인이 직접 들여다 보는 시간을 주면 아이는 제3자로서 자신을 평가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이해시키는 수업이 처음엔 어색하지만, 나중에는 큰 테두리안에서 볼 수있는 공부방법을 터득합니다.
새삼스럽지만, 수학은 이상하게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문제의 답을 보여줍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애정을 가지고 문제를 대하면 답은 어느새 학생의 손에서 마법을 부립니다. 믿으세요. 수학을 재밌게 할 수있게 샘들은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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