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에서 아이교육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초등게시판에도 올렸는데 더 선배인 중등맘의 조언도 듣고 싶어서 중등게시판에도 올립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이 해결책이었구나 등 좀 더 넓은 시각이 생기니까요. 아무쪼록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저에게는 초1,6살 두아들이 있습니다. 초1인 큰아들은 어른들 말 잘듣고 순하며 착하다는 평을 받는, 대체로 모범적인 스타일의 아이입니다. 유치원을 처음 들어갔을때와 이사로 새로운 유치원에 갔을때에는 친구들과의 적응을 힘들어하다가 몇달이 지나면은 재미있다며 잘 지내곤 했습니다. 입학후(입학5개월전에 이사함) 선생님이 무섭다는 것 외에는 별소리 없이 잘지내다가 5월달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운동장에서 놀때 보면 혼자인 모습을 주로 보인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담임선생님과 면담후 아이들과 어울려 놀수 있도록 6월부터 같은반 친구들과 매주 토요일 축구모임을 갖고있습니다. 토요일 축구모임에서 보면 우리아들이 제일 못한답니다. 애미,애비가 모두 운동을 못한 유전을 그대로 물려받은것 같으며 6월전에는 공가지고 논적이 없었던 영향때문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운동장에서 보면 다른 친구들은 서로들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같은데 유독 우리아들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과 우연히 여름방학때 얘기를 했는데 자기반에는 남자편과 여자편, 그리고 아무편이 아닌 아이들이 있는데 자기는 아무편이 아닌곳에 속하며 아무편이 아닌아이가 1명 더 있다합니다. 왜 남자편에 들지 않았느냐고 하니 한 아이를 중심으로 뭉친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을 못살게 구는데 자기는 그것이 싫대요. 그래서 여자편을 들었고 여자들은 자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더군요. 남자편의 중심아이들과 몸싸움(때로는 1:1, 때로는 1:7)을 하여 엉덩이를 맞은 적도 있다더군요. 그때 너는 어떻게 했느냐고 했더니 자기는 때리지는 않고 밀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는 서로 별로 싸우지도, 친하지도 않게 지낸다하더군요. 남자편 아이들의 대부분이 축구모임에 오는 아이들이랍니다. 그래서 축구모임에서 서먹했었던것 같습니다. 어제 저와 이야기 하는데 자기는 쉬는 시간에 공부나 숙제를 한대요. 선생님도 조용히 공부하라고 했지만 놀 친구가 없어서라더군요. 심심하소 속상하겠구나 했더니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또 자기는 더이상 누구편도 들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직장맘이라 학부모들이랑 많은 교류가 있지 않으며 또 제 성격이 내성적이라 남들과 어울리는 것이 무담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출산이후 계속 직장을 다녔고 잠시2년동안은 쉬면서 시험공부를 했어요. 다행히 임용고시에 합격후 중학교 선생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제가 폭넓은 인간관계를 갖지 않았고 또 전에 살던 아파트는 100세대 남짓했기때문에 우리아들의 친구가 없었어요. 늘 그 아이의 동생뻘이거난 형뻘인 아이들만 조금 있었지요. 또 우리집에 친구가 온적도 거의 없었던겄 같아요. 인간관계가 참 중요함을 알기 때문인지 아들이 더 안쓰럽네요.
선배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제 친구말처럼 의도적으로 같은반 아아들과 먹고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할까요, 아님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아이 스스로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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