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딩과 유치원생을 키운는 맘입니다.
큰아이를 이렇게 중딩으로 키우고나니 조금이나마 크게 안목이 보이는 듯해요 저도 초딩때는 억지로 소를 끌고 왔죠 물을 억지로 먹이고 좋은 풀도 억지로 먹이려구요 엄마의 욕심에 잡초는 뜯지말고 좋은 풀만 계속먹어라고 강요하고 계획하고 조종했죠 그래서 초딩때는 그럭저럭 내가 시키는 대로 유지는 하고 있었던듯합니다. 그러나 사춘기의 광풍을 지나면서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아무소용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이풀이 좋은풀이고 좋은 물이라는 것을 느껴야만 효과가 있더군요 아니면 그냥 목만 축이고 있었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잘 먹고 있는 줄 착각하고 있었읍니다. 왜냐하면 별로 아쉬운듯이 보이지도 않았고 문제점도 크게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욕심에 안달은 계속내고 있었죠) 그러나 그 풀과 물을 충분히 먹지않고 나름 요령을 터득하며 개기면서 지내왔더군요결국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로 키웠다는 것을 작년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이렇게 키우지 않기로 했어요 큰놈두 마찬가지고요
책 ..... 빠르지 않고 느리고 천천히 즐기면서 풀 뜯어먹기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울 아가 좋아하는 것 읽기
책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기. 끝까지 읽어라고 강요안하기. 기간 정해놓고 읽지 않기. 양에 목숨걸지 않기
교과서 열심히 많이 읽기. 특히 국어 교과서 완벽히 이해하기(수능성적의 반은 교과서를 얼마나 열심히 읽
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독해의 관건도 국어교과서에서 요구하는 기본개념을 확실히 다지면 해결이 되
죠 집지을 때 기본은 안다지고 골조 장식만 열심히 달려고 하니깐 무너지는 거에요)
결국 엄마가 바뀌어야 하더군요
우리 모두 손에 들고 있는 로봇 무선 조종기를 이제 내려 놓읍시다 그 건전지 약발 딱 초딩까지 이더군요
그 대신에 배려와 관심이라는 리모콘을 새로 구입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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