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성당에서 꽃동네 후원자가 되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당시 한달에 천원이면 회원이 된다고 했습니다.
천원짜리 회원이 되었습니다.
매달 지로용지보내고 소식지를 보내주더군요,요즘은 자동이체가 되었지만...
아이고... 천원보내봐야 남는 것도 없겠다...싶어서 자동이체로 바꾸며 이천원으로 올렸습니다.
성당에 다니다 보면 이런 저런 사회복지기관에서 후원자가 되달라는 청을 많이 받습니다.
시골성당 건축을 위한 기부금 협조도 많이 받습니다.
도와줄 능력이 될 때 절대 외면하지 마세요.아이들 책 사줄까,말까...고민하다 결국 사주듯이 그 마음으로 합니다.
내가 도와주면 그 몇배로 내게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40대 중반이 넘어서 이제야 깨닫고 있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몇군데 아무 생각없이... 아니 도와달라고 먼 길을 오신 분들을 외면 할 수 없어서
기회가 될 때 마다 몇군데 기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남편 이름으로 하면 연말에 세금정산 할 때 기부금 내역으로 뽑을 수 있지만
내 사랑하는 큰 아들, 작은 아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었습니다..
애들 이름으로 하면 세금공제 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아이들 이름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초등때 유니세프에 가입하여 너무 과도하게 매달 기부하고 행사참여에
적극적이어서 제가 잔소리 한 적도 있었지만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아이의 빛나는
유니세프 활동은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용돈을 거의 받지 않는 아이들의 용돈을 기부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10년 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봄에는 교육감상 대상자가 되어 그동안 기부내역을
증명서로 뽑아야 했습니다..정말 얼마되지 않는 돈이더군요.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을 준
한장의 기부내역이었습니다.
10년이 지나 아이는 대학원서를 쓸 시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수시원서는 성적만 입력하는 것이 아니고
고대의 경우 1.자기평가 2. 에세이 3.수상실적,동아리 및 봉사활동
등 외국 대학 어드미션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서울대도 가정환경,자라면서 겪은 어려움,봉사,지원자를 서울대에서 선발해야하는 이유,교내외 활동등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알려야 하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내가 누군가를 위해 성금 모금활동이나 헌혈등 타인을 위한
배려를 한 번도 한적이 없음에 상당히 당황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 자리를 비워둡니다.
원서접수 시간이 촉박해서 갑자기 활동을 하고 제출 할 수도 없습니다.
꽉 채워도 부족한 자기소개서에 빈자리를 남겨두어야 하는 서글픔...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 어려운 공부에 비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이 풍요로운 세상에...
그래서 대학 수시에 효과가 있다는 교육감상도 효도,선행등 참고로 하여 준다고 합니다.어느 고등학생은
버스에서 어른께 자리를 양보하고 그 어른이 교육감에게 연락하여 교육감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교육감상을 줄 때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그 활동내역을 써서 제출하고 평가하여 수상을 합니다.
고등학생중에는 상이 급히 필요하여 부모가 의도적으로 기부하여 만들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꾸준히 기부하고 봉사하는 생활을 한다면 자기소개서가 더 빛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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