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열을 구릉지로 만들자"는 주장에 대한 찬반 투표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중게가 후끈하군요. 추석에 고생하신 맘님들께서 이제 여유가 생기셨습니다. 큰 맘먹고 처음 글쓰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소중한 경험을 서로 나누어 갖는 일은 참 아릅답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구요. 제가 쑥쑥에 글을 쓰는 이유도 평소의 저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입니다. 남들이 읽어주고 도움말도 주고 비판도 해주시면 제게 살이 되고 피가 되니까요. 글쓰기 아직 망설이고 계신 분들 이 기회에 커밍아웃 하셔요. 한번 하면 시원해집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니 과도하게 공부한 초등학생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참 다양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읽는 거 좋아하는 아이들 있습니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습니다. 책 많이 읽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겠죠. 어리지만 공부가 힘들지 않은 학생도 분명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도 공부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릴수록 공부 싫어합니다. 어릴 때 공부싫어 한다고 평생 공부싫어한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들어 간 후에야 공부에 진짜로 미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공부에 재미을 느낍니다. 쑥쑥 회원님들도 그러지 않으신가요? 학창시절보다 요즘 글과 책을 더 많이 읽으시지 않으세요? 바쁘지만 않다면 많은 분들이 책에 뭍혀 살고 싶으실 겁니다. 초딩이나 중딩때 이런 생각하신 분 별로 없을 겁니다.
책을 읽고 싶은 욕구는 나이와 연관있습니다. 세상을 살아보고 아는 것이 생기면 더 깊이 더 많이 알고 싶은 호기심이 절로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글을 권하면 반응이 시큰둥한 경우가 많습니다. 권하는 어른에게는 '좋지만' 아이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를 데리고 아영에 오십니다. 아이에게 몇 마디 건네보면 속으로 한숨이 나올 때가 있고 안도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이미 공부에 지칠대로 지쳐서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경우 마음 속 깊이 한숨을 삼킵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안도감이 듭니다.
지금같은 입시제도 하에서 부모가 자녀 열심히 공부시키는 열정이 죄가 될 수는 없게죠. 그러나 지나친 것이 항상 문제입니다.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 문제인 경우는 많지만 너무 적게 시킨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공부가 질려서 중,고등학교때 공부포기하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 많은 분들께서 소개해 주셨네요. 저도 무수히 보았습니다. 일일이 적으면 며칠 밤 새야 합니다.
그 학생들 공부를 슬슬 시작해야 할 중, 고등학교 시절을 부모와 싸우면서 날려 버립니다. (정상적 사회라면 초등 때는 한가하게 학교 다니다가 중학교에서 슬슬 공부 시작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부전략만 잘 짜면 초 3-4에 슬슬 시작하면 됩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할 대학생활도 엉망으로 하고 군대갔다 오고 서른이 넘어서야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부모가 과욕부리지 않고 잘 이끌어 주었다면 정상적으로 자랐을 아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춘기와 20대를 날려 버립니다. 제가 특별한 사례를 쓴 게 아니라는 거 우리 모두 잘 알지 않습니까? 주변을 한번 둘러보면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부모과욕에 망가진 아이들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은 왜 과욕을 부릴까요? 그렇습니다. 입시입니다. 이제 국제중까지 허가하였으니 대부분의 사교육 시장은 맘들께 또 공포감을 조성할 겁니다. "국제중 못들어가면 아이 인생 끝입니다". "특목고 못들어가면 대학 힘듭니다" "아이 일류대 안 보내실 거예요? 인생 망치실 겁니까?"
누가 국제중을 만들고 싶어하는 걸까요? 예전에 쑥쑥에 국제중에 관한 글이 올라 왔었죠. 쑥맘님들 중 국제중 찬성하시는 분 한명도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죠? 혹시 찬성하시는 분 커밍아웃해 주실 수 없어요? 여론재판 해서 왕따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알고 싶어요. 소수지만 찬성하신다면 그런 분도 있으시구나 인정하고 싶습니다.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 모든 불행과 질곡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나려면 입시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현재의 입시제도가 존속하는 한 공부때문에 자살하는 아이는 계속 늘어갈 것이고 부모님들은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가 없습니다.
대학서열을 구릉지로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예전에 올렸던 제안을 다듬었습니다. 읽어보시고 저의 제안에 대한 찬반 여부투표도 부탁드립니다.
투표참여 방법
아래의 댓글에 적혀 있는 글 중 가장 공감하시는 댓글의 추천을 꾹 눌러주세요. 투표 꼭 참여 해주시고 의견도 많이 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서열은 가파른 산모양입니다. 꼭대기에 s, 그바로 밑에 ky, 그 밑에 약 10개의 소위 유력대학들, 그 밑에 인서울, 그 다음에 수도권, 그 다음 지방, 그다음 전문대, 그 다음 고졸... (전문대중 유력대학 비인기학과보다 센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학서열과 달리 미국은 구릉지입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을 가장 쳐주기는 하지만 10위권인 MIT나 시카고, 코넬보다 월등 낫다. 이런 건 아니거든요. 엉성한 주립대학 다녀도 대학에서 열심히 하면 사회적으로 얼마든지 인정받습니다. 그곳도 어느 대학출신이냐를 보긴 하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산이고 미국이 구릉지라면 독일을 포함해서 유럽의 많은 나라는 대학 서열이 평지입니다. 입학시험이 없습니다. 대학입학자격만 있으면 어느 대학에서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인기학과의 인원제한만 있을 따름입니다.
우리나라 입시를 독일처럼 평지로 만들 수는 없지만 빨리 구릉지로 만들어야 사교육 완화되고 부모님은 불안감에서 해방되고 아이들은 정상적인 자랄 수 있습니다. 극상위권 학생은 0.001%에 속하냐 0.01%에 속하냐 때문에 문제집 수백권 풀고 있습니다.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죠. 그 시간에 좋은 책을 수백권 읽었다면 대학가서 공부가 아주 쉬워집니다.
그럼 어떻게 구릉지로 만들 것인가?
서울대는 연구와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지방의 국립대학에 집중투자해서 연,고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됩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 아주 간단합니다. 포항공대가 갑자기 명문대 된 가장 큰 이유는 장학금입니다. 민사고가 성공한 이유도 초기의 장학제도와 기숙사입니다.
지방의 국립대학이 기숙사 제공하고 학비면제해주면 가정형편 어려운 우수한 학생들 다 몰려갑니다. 그러면 서울에는 연고대, 지방에는 각 도마다 1개씩 약 10개의 대학이 비슷한 수준으로 경쟁하여 대학 경쟁시스템이 갖춰지게 됩니다.
이처럼 최상위권 대학 10개 정도가 비슷비슷하면 5% 안에만 들면 됩니다. 좁게 잡아도 2% 안에 들면 되죠. 사교육 시장은 최상위권 학생에 의해 주도되는데 5% 안에만 들면 된다고 생각하면 부모님들 마음도 훨씬 편해지십니다. 이 것도 아주 쉬운 건 아니지만 1%를 넘어 0.1%에 들어가야 하는 거에 비하면 너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5%에 못들었다 하더라도 대학 입학 후 열심히 하면 나중에라도 1%에 들 수 있도록 사회가 재편성되어야 합니다. 아이 교육 때문에 지금 가지고 계시는 모든 고통이 눈 녹듯 없어집니다.
우리나라 교육 바뀌려면 많은 부모님들께서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문제인지 이해하시어 혁명과 같은 변화를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지금의 입시때문에 우리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초딩이시면 이 문제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 대한 찬반여부를 투표로 의사표시해 주시겠습니까? 자녀의 미래를 위해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