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품앗이 수업의 교재는 "How to make a mudpie"이다.
이 책의 특징은 "You need~" 구문의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내용이지만 여섯살 아이들에게 패턴을 인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우선,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해 교구판에 책의 내용을 정리하여 붙여보았다.
You need some dirt.
water
spoons
pans
stones
leaves
kids
soap
의도적으로 반복되는 구절을 생략한 것은 패턴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이다.
구문 반복을 충분히 인식시키고 나선 책만들기에 들어갔다.
마분지에 융천을 붙이고 색 테잎을 두르니 제법 그럴싸 해 보였다.
미리 잘라 코팅해서 찍찍이까지 붙여놓은 단어들을 섞어 놓고 책을 만들게 하였는데
처음에는 단어를 골라내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지루해하지 않고 곧잘 따라했다.
아이들이 만드는 책에는 You, need, some 을 생략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붙이게 하여
단어를 눈에 익히도록 하였다.
책이 완성되자 다시 한 번 테잎을 따라하게 했고, 각자 읽기를 시켜도 곧잘 읽어냈다.
자신들이 만든 교재라 그런지 더 애착을 갖고 몇 번 씩 더 들여다 보기도 했다.
실력없이 오로지 열정 하나로 시작한 품앗이 수업이 여섯권 째이다.
다른 엄마들처럼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화려한 교구는 없었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엄마표 교재로 우리 아이는 오늘 아침에도 "You need some~"을 흥얼거린다.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CDX_001&number=9179&page=3&period=all&sel=title&search=%B7%B1%C5%F5%B8%AE%B5%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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