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2주동안 초5아들을 데리고 수학학원 테스트만 6군데를 다녔죠 ^^.
소위 제 주변 '엄친아'들이 경시대회에서 지역 1등, 2등을 휩쓸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수 있나요 ;;
저희 아들도 나름 열심히 해오긴 했지만 가벼운 경시대회 한번 나가보지 않아 요즘 분위기상
이제껏 뭘하고 지냈나하고 반성좀 했습니다.
아이는 그동안 제 스스로 1031, 해법올림피아드 정도의 제학년 심화정도를 해와서 그럭저럭 잘하고 있겠지
했지만 이번 학원순례를 통해 뒤통수를 맞은 기분입니다.
아이가 그래도 그동안 해온것이 물거품이 되지 않았지만, 선행이 되지않아 참으로 낄자리가 없더군요.
좀 한다하는 애들은 이미 중학과정을 풀고 있더군요.
테스트 성적은 제학년 최상위반 수준이지만 선행은 기껏 2학기 올림피아드정도밖에 안되니...
와이즈만에서는 상위 1-2% 정도이니 대학영재에 도전하자고 그러면서 5학년이지만 중 3정도의 선행을
꼭 병행해라고 당부해주시고, 다른 타 학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단 딱 한군데만 제학년 심화하는 반이 있는데 (왕수학) 디딤돌3%, 왕수학 에스단계 , 올림피아드 , 논리추론, 교구수업 등등을 하더라구요, 워낙하는게 많다보니 집에서 하던 아이들은 기존 학원아이들에 비해 스피드에 밀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거라며 원장선생님이 "저 책임지지 못합니다 . 각오하세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집에서 슬렁슬렁 2시간정도 제스스로 했던아이라 사실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는 수학엔 영~~소질이 없어 간신히
오답노트정리해주고, 채점정도, 답지보면서 마치 알고있는것처럼 애 야단치는것이 저의 역할이었구요.
아이는 심화 특히 디딤돌, 올림문제 , 1031문제들을 참 즐기면서 풀었어요. 대신 참으로 느릿느릿...
아이를 어떤 길로 인도해야할지...참으로 고민입니다.
학원관계자들, 수학열심히 하시는 분들 한결같이 말씀하시더군요. 수학에 가능성이 있는 아이는 일찌감치 끌어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가 지칠까봐 좀 겁이나구요, 저희 아이정도의 수학실력이 있는 아이들은 수도 없이 많을텐데 과연 수학학원에서 하자는대로 맡겨야 될지 저 스스로 해나가야 할지..
저 혼자 하다보면 제 역할이 커지는데다가 초등 수학까지는 어찌어찌 진행하겠지만 중등은 ㅠㅠ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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