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가서 체험하는 미국과 몇 년 이상 살면서 느끼는 미국과 미국 사람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미국에서 우리가 이 외모(황인의 얼굴과 검은 머리)로 액센트가 있는 영
어를 구사하는 한(유창하더라도)...차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심지어 소위 말하는 주류사회에
진입했다 할 만한 직업을 갖게 되었다고 하더라더요...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차별조차 삶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그것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것이 미국에서의 동양인, 혹은 흑인...기타 코카시안이 아닌 인종의 현실
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았습니다...
미국은 다인종 다민족 국가이지만, 그건 그만큼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것을 뜻함과 동시에, 그만큼의 다양
한 문제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저도 숨 막히고 꼭 이래야만 하나 하는 생각을 한두번 하는 것이 아닙니다만,
미국에서 아이가 교육받으며 감내해야 하는 정체성의 혼란이나 인종차별을 생각한다면 그 또한 만만치 않
은 것이란 걸...몇년간의 미국생활로 보고 느꼈습니다..
어디서의 문제가 더 심각한지, 나는, 혹은 내 아이는 어디서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각자의 상
황이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요...미국 연수도 여건이 허락되면 좋겠습니다만..
꼭 가야만 하는 것도 아니며, 설령 가더라도 느끼고 배우고 얻게 되는 소득은 개인별로 다를 것입니다...
토종임에도 부단한 노력으로 영어를 잘 하게 된 아이들, 지극히 한국적인 빡빡한 생활 속에서도 감사와 행
복을 찾는 아이들이 ..지금의 제게는 희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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