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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학원 시스템이 좀 이해가지 않습니다.

  • 강미란
  • |
  • 2008-08-26
7

좀 답답합니다.

저희 아인 초(5)입니다.

학교수학을 잘하고 외부 수학경시대회 수상실적도 있습니다.

집에서는 3% 올림피아드 2과정을 혼자서 했습니다.

하지만 선행은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선행보다는 심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학원을 보내려고 하는데, 학원을 가려면 레벨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상담하시는 분이 지금 현재 어디까지 선행이 되어있냐고 하길래,

선행은 안되어 있지만, 올림피아드등 경시문제를 잘 푼다고 했더니

그래도 레벨테스트의 시험문제는 자기가 선행한 부분을 보고, 거기에서 반을 나눈다고 합니다.

최상위 반은 지금 8가 9단원을 하고 3% 올림피아드 2과정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 다음반도 7나 3단원을 하고 올림피아드 1과정을 마쳤다고 합니다.

 

선행이 안되어 있으면 내가 원하는 반에도 못들어가는 현실이 너무 답답합니다.

저는 최상위 반에 들어가서 올림피아드문제를 접하려고 했는데,

어디 반을 들어간들 중학교 수학은 접하지 않아서 낮게 나올테고,

레벨이 낮게 나오면 제가 원하는 올림피아드를 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8가, 8나 하는 초등 5학년 아이들이 과연 우리 아이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아이는 깊이있게 수학을 했습니다. (죄송 - 제가 지금 흥분이 되어있는 상태라...)

이젠 학원을 좀 보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보내고 있다가 막상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진짜로 최하위반도 못들어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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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08-08-27 09:09
답댓글

저도 놀자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나요?

(잘 한다고 하셨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없어서요...)

만약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고, 스스로 집에서 심화를 하는 정도라면,

선행 진도는 금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강미란님이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서는, 선행학습하러 굳이 학원에 가거나 과외를 하지 않아도 될 아이 같아요.

 

그렇다면, 초등 말고 중등 경시를 목표로 해 보세요.

지금부터 계획을 잘 세워서 앞으로 1년 반 동안(중학교 입학 무렵까지) 선행과 심화를 조화롭게 한 다음,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피아드 대비를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올림피아드 문제를 푸는 이유가, 단지 재미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진로와 관계가 있어서인 지를 먼저 확실히 해야겠지요...   

 

그나저나, 요즘에는 크게 세 가지 학원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행학습만 시켜주는 학원

-선행학습한 아이들 받아서 경시대비만 하는 학원

-선행학습으로 낭패본 아이들 내신만 봐주는 학원.

 

이런 확실한 분업화가 정착되는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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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 |
  • 2008-08-26 17:21
답댓글

아이 성향이 어떤가요?

예를 들어 학교 선생님이 자기가 대부분 아는 내용을 수업하시면 복습하는 기분으로 다시 듣고 반복 할 수 있는 스타일인지...

아님 다 아는 내용을 또 하네... 살짜기 집중 못하고 딴짓하는 스타일인지...

만약 후자라면 최대 1년 이상의 선행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중고생들 가르쳐본 경험으로 보면

중2 - 1학기, 즉 8 - 가 까지는 3년 정도의 선행은 웬만큼 똘똘한 아이라면 쭉쭉 뺄 수 있습니다.

즉 초등 5학년이라 해도 8 -가 배우는데 별 어려움 못느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는 본격적인 1차 함수와 기하의 기초 부분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라 진도 빼는데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진도 보다는 제대로, 확실하게, 꼼꼼히 아느냐가 관건입니다.

최대한의 심화를 할 수록 좋아요

중 8 - 나 즈음 부터는 고등학교 수학에 직결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꼼꼼히 잘 해놓은 아이들은 고등학교때 훨씬 매끄럽게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 5학년이지만 지금껏 혼자서 그만큼 해왔다면 6, 7 과정의 선행 나가는 것도 큰 어려움 없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이번을 기회로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심 어떨까요?

 

학원에서 나가는 선행은 몇몇 아이들 빼고는 대부분 학생들이 어디 까지 나갔다는데 의미가 있지 실제로 아이의 실력이 그 만큼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교육 수학 쌤으로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제학년의 심화를 가르치는 것 보다 선행 진도 나가는 것이 훨씬 가르치기 수월합니다.

평범한 5학년 아이에게 5학년 과정 올림피아드 가르치는 것보다 6학년 7학년 선행 진도 나가는 것이 훨씬 가르치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님의 아이라면 진도 나가는 선행쯤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교과서와 문제집으로 혼자서 해보라고 해보세요.

만약 잘 모르겠거나 막히는 부분은 엄마랑 아빠랑 머리를 맞대어 보고 그래도 안될때는 주변의 언니, 오빠의 도움도 청해보게 하구요.

 

많은 고3 입시생들 지도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타고난 영특한 아이들 빼고 수능 최상위 아이들 대부분은 혼자서 끝까지 해낼 수 있는 끈기가 기본 덕목입니다.

밀어주고 끌어주는 보조자가 너무도 많은 요즘 아이들에겐 오히려 갖추기 힘든 부분이죠.

보낼 학원이 없다는 딜레마라기 보다 오히려 이번이 기회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선행을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금 학원에 꼭 가야할 상황이라면 아랫분 말씀 처럼 단기간 과외로 진도 빼는 것은 쉬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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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란
  • |
  • 2008-08-26 17:45
놀자님,,, 고마워요.
꼭 학원을 가야할 상황은 아니예요. 엄마의 욕심으로 학원을 보내려고 했어요.
이번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지만 더 늦기전에 좋은 경험을 했어요.
저희는 학교진도에 맞춰서 문제집을 풀지도 않았어요.
시험준비도 별도로 하지 않았구요.
시험과 관계없이 고난도의 문제만 풀었어요.
하지만 이젠 시간분배를 다시해야 겠어요.
그냥 쉬엄쉬엄 선행을 20%정도하고, 나머지 80%는 예전처럼 올림피아드를 할까봐요.
올림피아드류의 문제들을 많이 접하는 것이 선행을 나가는 것 보다 더 큰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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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 |
  • 2008-08-27 00:10
혹시 아이가 특목고 생각한다거나 고등학교 이과로 가서 최상위를 생각하신 다면 심화와 함께 선행을 꾸준히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디 까지나 아이가 지겹거나 힘겨워 하지 않는 범위와 속도로 나가야겠죠.
그런 선행은 초록 호박 껍질에 검은 줄 긋는 정도와 같습니다.
수박인 척만 하지 절대 수박이 아니라는 말씀이죠 ㅠ.ㅠ

그렇담 그런 선행을 하는 이유는?
학년이 올라 갈수록 심화, 응용 문제를 푼다는 것이 몇 곱절씩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초등때 온갖 경시 문제와 올림피아드 문제들 줄줄이 풀던 아이들이
고등때도 온갖 경시 문제와 올림피아드 문제들 줄줄이 풀까요?
고등에선 그런 문제집 자체 부터가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그런 아이들도 전국에서 손가락 꼽습니다 ㅠ.ㅠ

선행을 통해서 기본적인 개념 이해와 개념 다지는 쉬운 문제 풀이 정도를 미리 해놓았다면 그 다음 단계의 어려운 문제들, 좀 더 나아가 응용, 심화 문제들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즉 최상위를 목표로 보통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하지 않는 과정을 하고자 할적엔 어쩔 수 없이 선행은 필수입니다.
제학년의 최고 난이도의 문제까지 다 풀어내려는 아이에겐 선행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학년의 최고 난이도 문제가 다음 학년에선 그저 평범한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보통의 대다수의 아이들에겐 1년 이상의 선행은 호박에 줄 긋기로 끝납니다.
차라리 그 시간과 돈으로 좀 더 건설적이고 효과적인 다른 것들을 했음 얼마나 좋을까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누구나 다 최상위가 될 수는 없습니다.
2년, 3년의 선행이 필요한 아이도 있고
전혀 필요치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슬프게도 현실은 선행이 필요치 않은 너무도 많은 수의 아이들이 선행을 하느라 진짜로 해야할 다른 것들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ㅠ.ㅠ

강미란님께서 아이를 잘 살피셔서 선행과 심화의 양을 조절하실 수 있을 것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학년일수록 문제 풀이식 심화는 그닥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너무도 쉽고 당연하게 해결 될 수 있거든요.
다양한 독서나 실생활에서의 체험을 통한 수학적 사실과의 조우가 아이에겐 더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제가 이상적이고 꿈 같은 이야기를 잘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꼬맹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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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니
  • |
  • 2008-08-26 16:36
답댓글

그렇담 과외로 선행진도를 먼저 빼세요..심화를 잘해두었고 명석한 아이니까 진도빼는건 차라리 쉬울거예요..

그리곤 다시학원으로가서 원하는 올림피아드공부를 하는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초5아이가 그정도하는 학원이라면 나름 최상위권인것같네요...

요즘 선행이 안되있으면 학원도 못간다더니 그말이 맞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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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란
  • |
  • 2008-08-26 16:46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럴까도 생각도 했습니다.
남편은 뭘그리 대단한 학원이라고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그 반에 들어가서도 문제점은, 올림피아드는 맘에 들지만 중학과정을 그렇게 빨리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하냐입니다...
올림피아드만 전문으로 봐주는 학원에서도 학교 진도과정과 병행수업을 하는지 궁금해요. 혹시 교육비 때문에 추가하는 것은 아닌지...
원래 학원들이 다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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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란
  • |
  • 2008-08-26 16:49
그런데... 왜 학원은 선행된 아이들만 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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