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딸 낳아 퀼트 함께 하며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게 꿈이었던 제게
마루에서 축구하며 뛰는 두 아들은 정말 너무 버거웠어요.
요즘은 아들 어떻게 키우라는 조언도 많이 나오는데
이미 6학년인 울 장남..그동안 제가 모르고 너무 잔소리에 큰소리에..
패악을 부리며 키워서 상처가 많답니다.
이제라도 조심하며 아들스럽게 키우려고 하는데
눈높이 영어 하며 저 몰래 인터넷 보고 있는 장면을 발견한 날
"00(한 학년 위 사촌누나. 사이는 별로 안 좋음)는 중학교 가서
첫 중간고사에 반에서 1등 했다는데 너 이렇게 하다 니네 반
성적 깔아주려고 그러냐!"로 시작된 또 한 판...
(평소에 이 누나 얘기를 비롯해 이런 식으로 비교하는 말은 잘 안 해요.
그런데 이 날은..흐으...)
딴 게 문제가 아니라
"예전엔 뭐든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이젠 아무 것도 하고 싶은 게 없어요."
라는 눈물 끝의 말 한 마디에 제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차라리 영어학원을 보내버릴까..
매일 제가 붙들고 앉아 뭘 시키다가 손독이 너무 올라버린 것 같네요.
건드릴 수록 망가뜨리는 것 같아 넘 마음이 아픕니다.
이 아들을 어떡해야 할까요...ㅜ.ㅜ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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