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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이 아들을 어떡하죠..?

  • 악어맘
  • |
  • 2007-05-22
2

예쁜 딸 낳아 퀼트 함께 하며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게 꿈이었던 제게

마루에서 축구하며 뛰는 두 아들은 정말 너무 버거웠어요.

요즘은 아들 어떻게 키우라는 조언도 많이 나오는데

이미 6학년인 울 장남..그동안 제가 모르고 너무 잔소리에 큰소리에..

패악을 부리며 키워서 상처가 많답니다.

 

이제라도 조심하며 아들스럽게 키우려고 하는데

눈높이 영어 하며 저 몰래 인터넷 보고 있는 장면을 발견한 날

"00(한 학년 위 사촌누나. 사이는 별로 안 좋음)는 중학교 가서

첫 중간고사에 반에서 1등 했다는데 너 이렇게 하다 니네 반

성적 깔아주려고 그러냐!"로 시작된 또 한 판...

(평소에 이 누나 얘기를 비롯해 이런 식으로 비교하는 말은 잘 안 해요.

그런데 이 날은..흐으...)

 

딴 게 문제가 아니라

"예전엔 뭐든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이젠 아무 것도 하고 싶은 게 없어요."

라는 눈물 끝의 말 한 마디에 제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차라리 영어학원을 보내버릴까..

매일 제가 붙들고 앉아 뭘 시키다가 손독이 너무 올라버린 것 같네요.

건드릴 수록 망가뜨리는 것 같아 넘 마음이 아픕니다.

이 아들을 어떡해야 할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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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둘
  • |
  • 2007-05-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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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들둘이라서 공감이 가네요. 우리애도 6학년이예요.

엄마 손독이 올랐다고 느낄정도면 아이가 좋다는 학원을 골라서 보내세요.

그리고 학교끝나고 축구라도 30~ 40분 하고 오라고 하던지

 뭐든 저 좋다는것에 푹 빠져서 스트레스도 풀어야 할 것 같아요.

집에서 엄마랑 씨름하다보면 애도 약간 우울해질 수있는것 같아요.

이제 사춘기도 올텐데 애를 마음적으로 독립시키고

애한테 좀 떨어지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엄마는 동기유발에 애쓰는 것도 어렵지만 방법인것 같아요.

우리애도 3학년때 집으로 곧장와서 엄마표한다고 붙잡았는데

단점도 있더군요

누구나 애들 키우면서 악어맘같은 감정 느껴보지 않은 사람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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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
  • |
  • 2007-05-23 00:23
답댓글

매일 제가 붙들고 앉아 뭘 시키다가 손독이 너무 올라버린 것 같네요....에 공감 팍...

 

울아들 작년까지 귀여웠는데...올 4학년 되면서 미워지기 시작하네요..

자꾸 거칠어져가는 저의 말에 제가 가슴이 아프고...그래도 학원 보낸다고 달라질까요??

그냥 도닦고..예쁘게 말하고..다시 아자아자 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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