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진로에 대한 정보의 부족과 잘못된 정보 등으로 고민하는 수험생(방황하는 대학 저학년생들도 포함)들의 고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학부 전공 선택시에도 참고할수도 있지만, 학부 이후 진로의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경제학(학부 전공과는 상관 없이 대학원 과정을 마쳤을 경우에야 사실 economist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어떠한 매력적인 career들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굳이 영문으로 economist라고 따로 써 놓은 이유는, 학자라는 한글 뉘앙스가 주는 "아카데미아 혹은 학계에만 국한된" 이미지가 경제학자에게는 썩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글을 읽고 난 후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자유전공학부의 인기와 관련된 글에 대해서도 제가 장문의 덧글을 하나 달아놨는데, 저에 대해 먼저 소개하자면, 저는 9년전에 서울대에 입학하여 경제학을 전공하고 학부,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는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에 유학을 와 있는 선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몸담고 있는 경제학 박사과정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나마 제공해본다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거 같아서, 먼저 경제학을 끝까지 전공한 사람이 갈 수 있는 길에 대해 알려드리고, 또한 경제학은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학문인가에 대해서 최근 전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젊은 경제학자인 "Susan Athy"가 고등학생들에게 주기 위해 기고한 칼럼 (번역문: 영어로 올려놓으면 읽을 사람이 많지 않을것 같아서 본인이 거칠게 번역한 것입니다)을 붙여놓았습니다. 수잔 애시의 글은 이제 대가가 된 애시가 학부 전공으로서 경제학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경제학의 매력을 느껴서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하기 위한 준비로서 학부 중에 어떠한 것(예컨대 탄탄한 수학적 배경의 구축)을 했는지 등을 제시하고, 말미에는 본인을 포함한 경제학자들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경제학자가 되려면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해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석사만으로는 제대로된 이커너미스트 대접을 받는 직업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제학을 포함해서 미국 박사과정은 학부 졸업장만 있으면 지원과 입학이 가능합니다. 즉, 별도의 석사과정 없이 약 5년간의 박사과정 안에 석사과정이 포함되어있고,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더라도 감면 받는 기간 없이 전체 기간을 고스란히 해아합니다.
박사를 받은 경제학자들이 가는 직업을 구하는 과정은 운동선수들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경제학자들답게 공개적이고 대대적인 잡 마켓이라는 것을 열어 능력 위주의 대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기끔 합니다. 전세계 경제학 박사 취득 예정자들은, 학위를 취득하는 해의 1월 초 전세계 경제학자들이 모여 미국에서 열리는 "전 미국 경제학회"라는 곳에서 하게 되는 잡 마켓에, 자기 잡 마켓 페이퍼와 지도교수에게 받은 추천서를 가지고 지원을 하고(일종의 신인 드래프트), 관심 가져 주는 곳에서 받은 인터뷰를 한 후, 추후 직장별로 선별된 일정 그룹의 선별된 지원자는 그곳에 초청되어 자기 잡 마켓 페이퍼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됩니다(플라이 아웃-일종의 기량 테스트). 이들 중 그 곳에서 잡고 싶은 박사들에게 매력적인 조건과 함께 조교수 혹은 이커너미스트 내지는 컨설턴트 등의 직책을 오퍼합니다. 오퍼를 받은 박사들은 자기가 받은 최고의 오퍼를 택해서 사인을 합니다.
주로 교수 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한데, 신참 교수인 조교수가 된 이후 능력이 좋아 좋은 논문을 생산해내기로 이름이 나기 시작하면, 다른 직장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기 시작합니다. 경제학자들은 마치 스포츠 스타들이 팀 이적 제의를 받을 때, 새로운 협상을 통해 기존 팀에서 연봉을 올리거나 아니면 팀을 옮김으로써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것 처럼 직장을 어렵지 않게 바꾸는 편입니다. 보통은 5~10년 주기로 바꾸지만 스카웃 제의를 받거나 스스로 옮기기를 희망해서 오퍼를 받는 경우 더 일찍 옮기는 것도 가능하고, 본인이 원하면 현재 직장에서 죽을 때까지 눌러 앉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개는 미국 전역의 대학과 영국의 서너개 대학, 프랑스의 한두곳, 스페인의 두세곳, 네덜란드와 이태리, 독일에 각각 한 곳 정도가 최고레벨의 리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최고의 리그인 미국에 주로 집중적으로 위치하지만 조건이 좋다면 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좋은 연구자 동료들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하는 편입니다.
어쨌건간에, 일단 한국인으로서도 제대로 대접받는 경제학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박사를 해야하는 형편이고, 박사를 마치면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잡마켓에 나가서 아래 번호를 붙여서 나열한 것 같은 일들을 일정 기간 하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대부분 미국에서 경력을 쌓고 이후 35세~45 가량에 한국에 귀국하길 희망하는데, 종종 계속 미국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미국에서 바로 취업이 안되는 경우에는 한국에 돌아와 주로 대학교수나 국책 연구기관에 취업을 하게됩니다. 보통 한 해에 미국 경제학박사를 받는 한국 사람 약 30~40여명 중 10~15명 가량이 미국에서 첫 직장을 잡는 데에 성공합니다.
1. 교수 (경제학과 혹은 경영대학원) 어느 곳에서 박사를 받든지, 좋은 논문을 쓰면 전 미국에 공개적으로 오픈되어있는 경제학 박사과정 잡 마켓에서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40위권 밖의 대학의 경제학 박사 중에서도 MIT, 스탠퍼드, 하바드, 프린스턴, 시카고 등 소위 경제학 탑스쿨 교수가 될 수있습니다. 교수가 되는 데에는 오로지 잡 마켓 페이퍼의 질만이 중요할 뿐입니다.) 이들 박사졸업예정자들은 마치 대학을 마치고 프로팀에 입단하는 스포츠 유망주들처럼 여러가지 대학에서 여러 다양한 연봉 및 보수 제안과 함께 조교수 오퍼를 받습니다. 최근의 보수 조건은 처음 조교수될 때 연봉 약 1억 안팎에다가 별도 리서치 펀드를 3천만원~4천만원 받습니다. 리서치 펀드는 직장이나 집에 컴퓨터를 구입하거나, 가구를 들여놓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연구조교를 고용하거나 등등 자유로운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나, 영수증을 첨부하여 사용 내역을 남겨야 한다는 점에서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집을 사거나 주식을 사는 등 부의 축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후, 조교수 4~8년 동안 연구실적에 따라 종신직 계약 여부가 결정됩니다. 종신직 (tenure)를 받게되면 은퇴시기를 본인이 결정할 수 있고(최근 추세는 72세 정도에 은퇴하나 원하는 경우 62세 정도에 하는경우도 있고 드물지만 80 넘도록 현직에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은퇴시까지는 연봉이 계속 오르며, 은퇴하는 순간부터는 마지막 연봉의 물가상승률만큼 고려된 연금을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학 및 경영학 교수들의 연봉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며, 안정성까지 보장돼 경제학 박사과정생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직업입니다. 보통의 유수 대학에서 테뉴어를 받게 되면 연봉이 2억 5천~ 3억 5천 정도로 뙵니다. 이후 연봉은 능력에 따라 스포츠 스타들이 팀을 옮기며 연봉 협상을 통해 연봉을 올리듯 계속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많이 받는 스타급 경제학 교수들의 경우에는 연봉 7억~10억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어쨋든, 탑 10 경제학과 혹은 경영대학원에 취업하게 되면 박사를 마치는 순간 조교수가 되며, 초봉은 리서치 펀드를 포함하여 약 1억 3천~2억 가량을 받습니다. 올해 서울대 경제학부 출신 중, 미국 경제학 박사를 받은 분들 중에 두 명이 미국 탑 5 경영대학원 조교수가 되셨습니다.(스탠퍼드, 노스웨스턴). 탑 10을 제외한 탑 50까지의 신임 조교수 초봉 평균은 올해 기준 9만 몇천불 (약 9천 몇백만원)이라고 합니다.
2. 국제기구 및 미국정부기관 이커너미스트 IMF(워싱턴 DC)와 월드뱅크(워싱턴 DC), OECD(프랑스 파리), UNDP(뉴욕), ILO(스위스 취리히) 등이 경제학자들이 흔하게 들어가는 국제기구입니다. IMF의 경우 매년 1000명 가량의 박사 취득 예정자가 지원하여 약 30명이 선발된다고 합니다. 국제기구 이커너미스트가 되면, 어떤 정부에 대해서도 소득세 면제가 되어 초봉 기준 1억 2천 가량의 소득을 고스란히 챙기게 되며, IMF의 경우 가족수에 기준해 적정 규모의 월세 (예: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300만원)을 주택보조수당으로 지급하고, 연중 2회의 자국 왕복 항공권 지급, 모든 나라 출입국시 외교관 비자 소지, 국제 공무원 대우, 자녀 2명에 한해서 미국 대학교 학비까지 교육비 제공 등 조건이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처음 취업 후 별다른 일이 없는한 5년 이후에 정년 보장 신분이 되어 60세까지 일한 후 정년퇴직하고, 이후에는 고액의 연금을 받습니다. 다만, 이들 기관은 경제학 내에서도 거시경제학이나, 국제금융, 경제개발, 응용미시경제학 등 기관별로 원하는 분야의 전공자를 뽑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UNDP나 ILO 등 UN산하기구들은 본격적인 국제경제기구들인 IMF 월드뱅크에 비해 보수가 약한 편이어서 경제학자들에게는 인기가 덜합니다. 국제경제기구의 이커너미스트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팀으로 움직이면서 여러 나라 개발도상국 정부에 컨설팅을 하는 것입니다.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한국인 경제학박사는 매년 한두명 이상은 되는 편입니다.
3. 투자은행 (월스트릿, 런던, 홍콩 등) 역동적이고 보수를 많이 주기로 유명한 금융권, 그 중에서도 전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일할 기회가 있습니다. 뉴욕 등에 위치한 유수 기관의 경우 초봉은 최소 약 1억 5천만원부터 시작하며 성과급이 따로 지급됩니다. 금융경제학, 계량경제학, 거시경제학 등의 전공자들이 취업을 하는 편이고, 교수나 국제귀구 취업에 비해서는 들어가기가 용이한 편입니다. 한국인으로서도 이쪽에 취업을 해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있지만, 영어가 중요한 비중을 하지합니다. 미국인만큼 영어를 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에서 박사를 마쳤음에도 수학을 주로쓰다보니 영어가 그다지 많이 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조금 곤란합니다. 그리고 취직 이후에 퍼포먼스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성과에 따라 연봉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데, 장점이라면 스타급이라면 수십억~수백억까지의 연봉(월 스트릿에는 연봉 1조원이 넘는 샐러리맨도 둘이나 있습니다)을 받을 수도 있을 기회도 있겠지만, 성과가 좋지 않으면 매정하게 방출되기도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경영컨설팅회사 시니어 컨설턴트, 경제학적 법률자문 컨설팅회사 컨설턴트 이름을 들어봣을법한 유수 경영컨설팅 회사들이나, 옥션, 법경제학 소송 자문 등에 특화된 경제학 컨팅 회사들에 취업을 해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영컨설팅의 경우 올해 취업자 기준 초봉 14만불(1억4천) 안팎이 된다고 하며, 경제학 컨설팅의 경우 18만불 (1억8천) 안팎이 된다고 합니다. 이들 역시도 성과급이 별도로 있으며, 성과가 좋을 경우 추후 연봉 협상에서는 훨씬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투자은행과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에게는 영어능력이 취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국내 정부기관 혹은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KDI, 조세연구원, 대외경제정책 연구원 등이 가장 알려진 연구소들입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보수 여건도 좋고(올해의 경우 약 8천만원 이상의 초봉을 받고 취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이 타이트하지 않고 개인 시간이 보장되는 편이어서 프로젝트를 통해 부수입을 올릴 경우는 많은 돈을 버는 것도 가능합니다. (연봉의 두배~세배 까지도 가능) 이후, 국내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 미국경제학 박사 취득자의 뛰어난 절반에 포함되지 못하는 절반 정도의 분들은 보통 이쪽의 직업을 갖는 편입니다. 자리에 비해 박사취득자 수가 적은 편이어서 왠만한 미국 주립대 이상에서 박사를 취득하면, 국책연구원 연구원이 되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재정경제부나 재경부 소속 국제금융센타, 한국은행 부설 화폐금융연구원 등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더욱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6. 국내 기업 경제연구소 연구원 이 역시도, 자리에 비해 박사 수가 모자라 원하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편입니다. 섬성금융연구소, 삼성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SK경제연구소 등이 있겠지만, 국책연구원을 가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쪽에 무리 없이 직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보수 조건은 국내 국책연구원 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사기업이지만, 연구기관이어서 출퇴근 시간과 근무 시간 내에도 여유로운 근무분위기라고 합니다.
* 1~6의 순서는 박사과정생들에게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은 순서를 나열한 것입니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순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 대학의 경제학 박사과정은 수학적으로 아주 타이트한 과정이어서 중간에 낙오를 하는 경우도 흔치 않게 발생합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경제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아주 높아 일단 상위 50위 이내 정도의 대학에서 학위를 마치고 나면, 수요에 비해 박사의 공급이 부족하여, 좋은 보수와 근무여건, 전문성과 안정성 등이 뚜렷하면서도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전략을 디자인하는 고급 일을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미국 유수 경제학박사를 취득했음에도 좋다는 직장에 취업을 못하거나 연봉 등 대우가 그다기 좋지 않은 조건으로 취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변호사 중에도 그다지 좋은 직장에 취업이 안된 것과 같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본인의 논문과 능력이 좋다면 근래의 경제 박사 잡마켓 사정상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학: 세상의 문제에 수학을 적용하기.
수잔 에시
(* 수잔 에시는 작년도 죤 클라크 베이츠 메달 수상자입니다. 이 상은 40세 이하의 경제학자듣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것으로서, 이 상은 받은 사람들이 약 20년 가량 지나 노벨상을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29명의 역대 수상자 중 이미 11명이 노벨상을 받았으며, 남은 사람들 중 상당수도 10수년 내로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 상은 2년에 한 명꼴로 수여하는 관계로 1년에 1명~3명을 수상하는 노벨상보다 오히려 취득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40세 이하에 일찌감치 대가급의 두각을 나타내야 가능하지요. 수잔 에시는 역사상 첫 여성 죤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녀는 20살에 듀크대학을 우등 졸업하였으며(경제학,수학,컴퓨터과학 전공), 24살에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MIT 경제학과, 스탠퍼드 경제학과 및 경영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는 하바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34살에 이미 경제학의 대가에게 수여하는 fellow of the econometric society 를 받았고, 올해에는 전 분야를 통틀어 대단한 업적을 남긴 학계의 원로에게 수여하는 미국 학술원 회원 자격을 고작 37세의 나이에 부여받았습니다. 현재 나이 만으로 37살입니다.)
나는 고등학생 시절, 나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심리학자가 될까, 사업가가 될까, 혹은 컴퓨터과학자가 될까- 그러나, 나는 경제학 쪽의 진로를 고려하지는 않았다. 물론, 나는 워싱턴 포스트를 매일 아침 읽으면서, 로널드 레이건의 "공급 중시 경제학"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나는 경제학에 대해서라면 그것이 이자율과 불경기에 관련된 것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텔레비젼의 가격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나는 바로 컴퓨터과학 전공 과목 수업들을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경제학개론 수업을 들었다. 이유는 단지 내가 언젠가 컴퓨터 산업에 종사하리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 경제학 수업에서, 나는 경제학의 교과서적 정의를 배울 수 있었다: "희소한 자원"-땅, 에너지, 먹을 것, 컴퓨터, 혹은 군사력에 의학 국방 등-을 소비자와 기업에게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이러한 자원을 배분하는 한가지 방법은 매일매일의 정부 개입이 없이 작동될 수 있는 "시장"을 통한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기업들은 자유롭게 가격을 책정하고, 소비자들은 무엇을 살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텔레비젼과 같은 것을 상점에서 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가장 기본적인 시장의 모형은 두가지 함수를 필요로 한다: 공급함수와 수요함수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가격이 높을 수록 더 적은 사람이 TV를 원할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다. 이 두가지 함수를 가지고 우리는 공급과 수요가 같아지는 점에서 시장의 균형 가격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주어진 가격에서 기업이 팔려고 하는 텔레비젼의 수는 그 가격에서 텔레비젼을 사려는 사람의 수와 같아진다.
모델을 적용하기
수업 시간에, 나는 어떻게 우리의 시장 모델을 적용해서 정부 정책에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지 배웠다. 예컨대,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등에 관한 것들이다. 기업들에게 노동자들이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있을 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정부는 시장 균형을 뒤흔들 수 있다: 노동자 공급이 노동자에 대한 수요보다 많아지는 것이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게되는지를 알려면, 공급 및 수요 함수의 구체적인 수치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경제학자들은 실제 현실 세계에서 현실 세계의 공급 및 수요 곡선의 형태가 정확하게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 지를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생물학자나 화학자들이 하듯이 고도로 통제된 실험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이 모든 데이타로부터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독창적인 발상과 통계적인 분석을 사용하게 된다.
부분적으로는 이런 이유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최적임금에 대한 논쟁에서와 같이 서로의 견해가 늘 일치되지는 않는다. 공급과 수요에 대한 어떤한 경제학자들의 연구는 최저임금이 도입되면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할 것이라고 하는 한편, 어떤 경제학자들은 최저임금이 올랐지만 일자리의 수는 거의 동일하게 유지된 과거의 특정 사례를 분석한다. 이들 두번째 그룹의 경제학자들은 최근에 워싱턴 정계에서 있었던 논쟁에서 대부분 승리하였다: 그들은 대통령으로하여금 최저임금을 올려야한다고 설득시켰고, 의회는 표결을 통해 올리기로 하였다.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는 대한 경제학자들이 푸는 두 자기의 주된 문제에 대해 잘 예시한다. : 실증적인 문제와 이론적인 문제들이다. 실증분석가들은 데이타를 가지고 씨름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최저임금의 상승으 효과를 이해하고자 하는 경제학자들처럼 현실과 가장 잘 부합하는 정확한 수치를 찾는다. 반면, 이론가들은 현실 문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만을 본뜬 추상적인 수학적 모델을 만들어 낸다. 훌륭한 이론적인 모델은 시장의 균형의 예에서처럼 주된 아이디어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비록, 내가 수학을 사용하여 이론적인 경제적 문제를 풀어 내는 것에 흥분하였지만, 우리가 개론 과목에서배운 공급과 수요의 모델은 너무나 단순하였다. 예를 들어, 이러한 모델들은 지역 야구경기장이 학생 할인을 한다든가 혹은 항공사들이 같은 항공편에 대해 토요일 밤 대기가 포함된 경우 더 낮은 가격을 받는다든가 하는 등 기업이 여러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가격을 적용할 수 있는 등의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았다. 보다 복잡한 가격 구조를 사용함으로써, 기업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자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 낮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동시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을것처럼 보였다.
자백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나는 만약 게임이론 및 산업조직론에 대한 세미나를 듣지 않았더라면 경제학을 포기하고 컴퓨터과학에 눌러앚았을 수도 있었다. 그 세미나 과목에서 경제이론이 내가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이러한 모델들은 기업들이 펼치는 "게임"들을 엄밀하게 분석함으로써 기업들의 전략적인 행동들에 대하 설명할 수 있었다.
게임이론에 대한 우리의 배움은 유명한 "용의자의 딜레마"로부터 시작하였다. 여기서는 두 죄수가 격리된 심문실에 놓인다. 두 용의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자백을 하고 다른 용의자를 연루시기는 것과,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둘 다 자백하지 않으면, 둘 다 감옥에 1년을 가야 한다. 만약 한 용의자가 자백을 하고 다른 용의자가 침묵하면, 자백을 한 사람은 풀려나고 나머지 사람은 15년간 감옥에 가야 한다. 둘 다 자백하면, 둘 다 감옥에 10년을 가야한다.
게임이론에서는 이러한 게임들을 네쉬 균형이라는 원리를 사용하여 분석한다. 내쉬 균형은 각각의 행위자들마다의 전략을 각각 취해 묶은 전략의 집합이다. 이 집합이 네쉬 균형이 되려면, 각각의 행위자들의 전략은 상대방의 전략에 대한 "최적 대응"이 되어야한다. 즉, 가각ㄱ의 행위자는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한다: 먄약 상대방이 어떠한 전략을 취한 것을 내가 확실히 안다고 가정하면, 그에 대응한 나의 최적 선택은 어떤 전략인가 하는것이다.
용의자의 딜레마에서, 네쉬 균형은 두 행위자 모두 자백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상대방이 침묵했다고 가정해보라. 만약 당신이 자백하면, 당신을 풀려날 것이다. 반면, 당신이 침묵하면, 1년간 감옥에 가야한다. 따라서 상대방의 침묵에 대한 당신의 최적 대응은 자백하는 것이다. 이제 당신은 상대방이 자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하보자. 당신이 침묵하면 당신은 15년간 감옥에 달 것이지만, 만약 자백하지 않으면, 당신의 판결은 단지 10년이 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상대방의 자백에 대한 최적 대응은 자백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쉬 균형은 모든 용의자가 자백하는 것이 된다.
현실 생활 속에서의 게임 이론
용의자의 딜레마는 무역 전쟁과 같은 경제적 응용에 유용하다. 경제학개론은 두 나라간의 최적의 결과는 관세 없는 자유무역을 통해서 달성될 수있다고 가르친다. 미국과 일본이 모두 서로 관세를 부과한다면, 자동차와 컴퓨터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더 비싸지고, 더 적은 양이 생한될 것이며, 양국은 자유무역에도 불구하고 더 못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관세를 부과하든 말든, 미국의 단기 최적 반응은 몇몇 상품에다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수입되는 상품들로부터 모인 세금으로부터 이익을 누리고, 미국 기업들은 해외 수입에 세금이 부과되면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진다. 반면, 모든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한다. 그리고, 일부는 시장 밖으로 밀러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미국이 일본 기업들의 중요한 소비자라면 모든 미국 소비자들을 잃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가격을 낮출 것이다. 만약 일본이 그들의 가격을 충분히 낮추면, 미국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이득을 누릴 수 있다. 딜레마는 다음과 같다: 일본도 똑같은 계산을 해서, 두 나라가 모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게 되는 내쉬 균형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게임이론의 도구들을 활용해서 여러 다양한 복잡한 문제들을 푸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다. 예를 들다면, 주유소는 고립된 지역에 홀로 있기 보다는 집적된 장소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맥주 회사들이 거의 같은 상품을 여러 다른 라벨을 붙여서 파는 이유, 명품 브랜드와 시장표 브랜드, 그리고 회사들이 상품을 묶어서 팔아 더 많은 돈을 버는 이유 (요즘의 예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즈 OS에 묶어 파는 것을 들 수 있다) 등이다. 이러한 각각의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수학적인 모델을 기술하고, 실제 우리들의 답을 증멸할 수 있었다. 이후 수퍼마켓조차도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수학을 응용하는 직업을 갖기
내가 경제학 교수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했을 때, 나는 경험을 쌓기 위해 여름 동안을 한 경제학자와 함께 연구를 하기로 하였다. 내가 그에게 어떠한 과목들을 들어야하냐고 물어본 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수학을 전공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내게 대부분의 학부 경제학 과목들은 내가 곧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듣게 될 대학원 경제학 경제학 프로그램처럼 수학적으로 엄밀하지 않다는 것과 함께, 탑 스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이후 내가 다시금 수학과목을 듣기 시작하게 되면서, 나는 새로운 시각으로 수학을 보게 되었다. 수학 공부는 이제 더이상 그저 우둔하게 꾸준히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연구를 하기 위한 도구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대학원 과정에서, 나는 모델을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찾던 중, 나는 수학적 도구가 이론적인 모델을 푸는데에 사용되는 것에 흥미를 느꼇다. 나는 내가 나의 첫번째 정리 (띠오렘)을 만들고 증명하였을 때의 흥분과 경이로움을 잊지 못할 것이다.
나의 동기들과 내가 박사과정을 마칠 때, 우리들은 일자리를 찾게 되었다. 몇몇은 정부기관에 들어가고, 다른 이들은 월 스트릿이나 경영 컨설팅 회사의 연구직으로 들어갔다. 또 다른 이들은 경제학과 관련된 법정 소송에 특화된 컨설팅 회사로 갔다. 그리고,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대학의 교수로 고용되었다.
경제학 교수들은 사무실과 교실에만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기업들과 정부 관료들은 종종 경제학자들의 자문을 구한다. 내 동료교수 중 여럿은 정부조직에서 사회 안전 정책 등의 정책 분석을 위한 위원직을 겸하고 있다. 다른 이들은 몇년간 워싱턴 D.C.에서 내각의 고위 관료를 역임힌다. 예를들면, 경제수석 혹은 장관 등 책임있는 직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면, 그들의 강의는 현실 세계의 예로 가득차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구 주제로 무장되게 된다.
경제학 교수 혹은 경제학 학문세계의 직업은 여러 다양한 일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몇 년간 주로 연구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교육에 더 투자를 한다. 또한 다른 이들은 자문 요청을 받아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전략을 디자인한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그들의 시간을 사용하든지간에, 이 길은 수학을 응용해서 실제 세계의 문제를 풀어내는 직업으로서 굉장한 매력과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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