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상당히 힘들어 하는 모양이군요. 말이 통하는 한국 안에서도 학교 옮기면 힘든데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새로운 환경적응에 아이들도 처음에는 힘들어 하지만 대부분 빨리 적응합니다. 어른에 비하면 적응력이 훨씬 빠르지요. 다만 처음 시작이 어려우니 어머님께서 많이 신경써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치원을 다니면 학업에 대한 부담도 없으니 가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만 하면 되겠군요.
아이가 유치원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무엇보다 불안감때문일겁니다. 불안감때문에 아이의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선생님이 잘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아이 수가 많다든지 어떤 이유에서든 선생님이 잘 도와주시지 못하면 아이가 적응하기 더 힘들고 결국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방법을 강구해 보셔야겠네요.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유치원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어머님이 당분간 수업에 함께 있도록 부탁드려보십시오. 유럽이나 미국같은 곳은 흔쾌히 허락하는데 (더러 좋아하죠. 학생관리부담이 줄어드니까요) 그곳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이 함께 계시면 아이가 훨씬 편안해 할겁니다. 그러면 행동도 자신있어지고 활달하게 되니까 다른 아이들 하고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엄마가 있는지 살피겠죠. 그러다 친구와 어울리면 어머님을 찾지 않게 되겠죠.
그러면 자리를 자주 비워보시구요. 화장실 간다든지, 바깥 산책간다든지. 아이가 완전히 적응되었다고 생각되면 혼자 보냅니다. 빠르면 1주일 안에 적응할거구요. 한달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들끼는 말을 몰라도 눈치로 대강 적응하며 같이 놉니다. 유치원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과외를 하는 건 우습구요. 유치원 친구중에 따님이 좋아하는 아이를 초대하셔서 그 아이와 친해지도록 만드시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군요.
2년동안 그곳에서 실컷 잘 '놀다'오면 한국에 돌아온 후 공부하기 아주 쉬워집니다.
6-7살때 2년이면 귀가 뚫립니다. 돌아오신 후에는 영어방송이나 영화만 계속 듣도록 해도 영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향상됩니다. 초등 고학년 되었을 때 영어 텍스트를 읽기 시작하여도 실력이 쑥쑥 늘지요.
좁은 대한민국에서 성적가지고 아웅다웅거리는 아이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따님은 굉장히 좋은 기회를 가지신거구요. 이 기회를 잘 이용하셔서 따님이 나중에 세계를 마음대로 다닐 수 있도록, 멀리 크게 생각하는 세계인으로 성장하도록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여아맘님의 글입니다.
> 저번 해외게시판에도 글을 썼던 맘입니다.
> 이곳에 와서 도움을 간절히 받을수 밖에 없는 저의 처지를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 저는 지금 말레이시아에 6살난 딸아이와 온지 2달이 되었습니다.
> 아이아빠 회사관계로 2년 계약으로 왔습니다.
> 딸아이는 저를 닮아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남들이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하지않는 전형적인 공주과 아이입니다.
>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키우라고 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타고난 성격이고 또 활달하게 놀지는 않아도
> 친구들이 노는 것 보는 것을 좋아하고 유치원에 가니 비슷한 성격의 아이들과 또래집단을 만들어서 노는 것을
> 보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물론 남들에게 성격상 주목받는 성격은 아니지만 나름 자기영역을 만들고
> 커가면서 많이 나아지고 있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 그런 아이가 해외에 오게 되어 더운 기후에 어디 나갈곳도 없고 동남아 나라 특성상 위험하고 쇼핑몰 아니면
> 주말에도 갈 곳도 없고 유치원에 보내니 바보아닌 바보가 되어 넘 힘들어합니다.
> 처음에는 열이 나고 아프더군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가슴이 무너져 버립니다.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도통 말은 알아들을수 없고 선생님과도 말이 전혀 통하지 않으니 아이가 느끼는 불안은
> 너무나 큰가 봅니다.
> 그러면서 영어를 배운다고는 하지만 저는 8살 중반에 한국에 갈 것입니다.
> 6-7살에 배운 영어 8살에 한국에 가서 지원을 계속 한다고 해도 거기 학교에 적응하고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 아이는 지금껏 안 것을 많이 잊어버릴텐데 왜 죄없는 아이에게 이렇게 혹독한 시련을 겪게 하는지...
>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 엄마들은 그럽니다.
> 그렇게 해서라도 영어를 배우면 좋다고...,엄마가 뭘 몰라 좋은 기회도 모르고 그런다고...
> 부모가 영어를 쓰지 않으니 이곳에 온 아이들은 모두들 2-3개씩 영어과외를 합니다.
> 초등취학전도 2개는 기본으로 하구요....,저는 이런것들을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 아마 저의 성장 과정 때문일 것 같구요...
> 저의 어머니는 계획데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자녀를 양육하시고 그것이 옳다고 여기시는 분이셨습니다.
> 물론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이 옳지만,저는 자라면서 제가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늘 꾸준한 목표가 있어야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집에 오면 나름 계획데로 짜여진 생활이 말은 안했지만 버거웠습니다.
> 그래서 딸에게 만큼은 편한한 엄마로 남고 싶어 아이를 그냥 두는 편이었습니다.
> 그러다보니 또래에 비해 정보도 많이 늦고 영어도 한국에서 별 관심 없어 하기에 시도하다 안하고...,아이가 어떤 기준으로 보면 좀 학습이 뒤쳐졌습니다.제 의견이 아니라 남들 의견입니다.
> 그래도 한국에선 나름 자신있었는데 이 곳에 와서 아이가 어린나이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그것도 학습때문에 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 내성적인 아이라 오랜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 그렇지만 제가 가장 염려되는 것은...,물론 시간이 지나면 만족하진 못하더라도 많이 나아지겠지만 이런 경험들이 아이 마음에 상처로 남지 않을까,아직 어린데 그 아이에게 벅찬 짐을 주며 무조건 이기라고 하는 건 아닌지....
> 그것이 염려되는 것입니다.
> 아이는 소극적이라 자신이 생기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습니다.
> 유치원에서 한국말을 하고 싶은데 못하니 눈물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 다른 엄마들하고 상의하면 영어배우는데 그깟것쯤이야...,엄마 정보력이 아이 성적을 만든다고 합니다.
> 엄마 정보력....,공부는 집중과 끈기가 아닐까요...?
> 헬리곱터 맘이 되어 아이가 조금만 틈만 보이면 학습적인 것과 연결시키고 그런 맘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
> 제가 그런 능력이 안되고 아이가 그렇지 않으니 제가 이런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는 걸까요...?
> 어찌 해야 될지 모르는 어린 초보맘에게 조언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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