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칠칠치 못한 며눌이 시엄니 생신 날짜를 잠시 착각하시는 바람에 7월 30일 수요일...
너무도 소중한 한표를 날렸습니다 ㅠ.ㅠ
아~~~이~~~고~~~
다 지나 간 파장의 흔적만 둘러 보고 다녔네요.
씁쓸합니다.
공교육감님의 대명사 처럼 되어버린 경쟁력에 대해 얼마전 똘똘이네 모자와 이야기 나눴었습니다.
현재 고1 똘똘이는 슬프게도 절대 공부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아이가 아니구요.
최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 해도 서울 산업대면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최하 반에서 3등권 유지해줘야 합니다.
중학교때도 못해본 등수네요 ㅠ.ㅠ
다행히 산업대 입학한다해도... 그럼 그 서울 산업대 졸업장이 10년 후 사회에 나갈 적에 어떤 강한 경쟁력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냐????
아영님 말씀 처럼 뾰쪽 산 처럼 솟은 대학 서열에서 산업대는 결코 각을 세울 수 있는 위치에 속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똘똘이가 그 비싼 돈 ㅊ들여가며 사교육의 힘을 빌어서라도 산업대에 꼭 가야만 하는 것이냐?
똘똘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답니다.
고 1 똘똘이가 현재 죽어라~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첫번째가 대학 진학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고개를 들고 10년만 멀리 보면 사회 진출... 즉 서른 되기 전에 직업 구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그리고 서른 이후~~~~
엄마 아빠의 손을 떠나서 지 손으로 지 밥벌이를 제대로 해내고 저만의 가정을 꾸려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제 손으로 처자식을 거느릴 수 있는 성인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제 가슴이 콱 막힙니다.
바로 제 시동생... 울 도련님이 방년 서른 다섯의 나이에 가정을 못꾸렸습니다.
안꾸린게 아니고 못꾸렸습니다 ㅠ.ㅠ
제가 초창기 가르쳤던 아이들 중에 서른 넘어서도 부초 처럼 떠 댕기는 아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재수, 삼수, 편입까지 해서 인서울은 성공했지만 서른이 훌쩍 넘어서도 여전히 아이인채로 있습니다 ㅠ.ㅠ
똘똘이 모자에게 제가 역설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 서른 이후가 목표다!!였습니다.
당장 2년뒤 수능에서 인서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뾰족산 윗동가리 대학이 아닌 바에는 그 어느 대학이든 서른 이후의 삶에 별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서른 이후... 공무원으로 살 것인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 것인지...
샐러리맨도 기술직인지 사무직인지 생산직인지...
당장 대학 가기에 문과가 좋을지 이과가 좋을지를 따지기 보다는 서른 이후를 그려보고 따져 보자구요.
시험 봐서 공무원 되고 싶다거나 기업체 사무직 회사원이 되고 싶다면 당연히 문과쪽이 낫겠죠.
생산 현장이나 기술 사무직 일을 하고 싶다면 이과쪽이 낫겠구요.
그리고 그 어떤 직종에서 일을 한다 하더라도 공통으로 통하는 최고의 덕목이 있습니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대리 달고, 과장, 차장 달고 부장을 향해, 임원이라는 별을 향한 경쟁 대열에서 또 살아남아야합니다.
여기서 학창 시절 제대로 공부 해본 사람의 진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공부를 해봤다 함은....
엄마의 스케쥴 대로... 과외 쌤과 학원 쌤의 채찍과 당근을 따라...
누구나 다 하는 공부를 나도 어쩔 수 없이 한 공부가 절대 아닙니다.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점수... 등수... 즉 목표를 세우고... 엄마나 선생님의 목표가 아닙니다.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워 보고, 죽어라 공부해 보고, 버릴 과목, 끝까지 붙잡을 과목.... 전략도 세우고...
신열을 앓듯... 그렇게 온몸을 불태우는 마음으로 시험도 봅니다.
그리고 내가 세웠던 목표를 달성해 보는 쾌감을 느껴봅니다.
이런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다수의 중고등 학생들은 부모님을 위해 공부하고 시험 본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이 시키니깐...
내가 공부 안하고 못하면 부모님 먼저 괴로워 하시고 나도 괴롭히니깐...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많지않습니다.
반에서 35등 하는 아이가 30등 목표로 자기 주도적인 공부를 해서 성취해낸 경험을 해보았다면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 없이 엄마나 선생님의 의지대로 공부해서 1등 많이 해본 아이보다
서른 이후에 오히려 더 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똘똘이 모자에게 요구한 첫번째 경쟁력이었습니다.
내 일은 내가 한다!!
나의 미래이고 내 공부이고, 내 시험이고, 내 몸을 위해 먹고, 자고, 운동하고.....
나를 위해서 내가 한다!!는 자세를 갖으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절대 주도자가 될 수 없고 보조자일 뿐...
적당한 선에서 빠져 주시라고 했습니다.
이게 아주 어렵고도 힘든 주문인지라...
처음엔 똘똘이 엄마도 수긍을 하시는 것 같더니 요즘 슬슬 테클 걸어오십니다 ㅠ.ㅠ
그래서 엄마 교육이 더 힘듭니다.
교육 개혁이 힘든 이유와 마찬가지지요 ㅠ.ㅠ
어무이~~~~~~~~~~~
두번째 경쟁력이 독서였습니다.
요즘 아이들 대다수는 학원과 과외 하는라 바빠서 중고등 시절에 책 못 읽습니다.
상위권 아이들은 공부라는 경쟁력이라도 갖추느라 상식과 교양 부분을 희생한다 치지만
하위권 아이들은 공부는 공부대로 못하고 상식이나 교양도 덩달아 희생시킵니다 ㅠ.ㅠ
결국 공부도 못하고 무식하단 소리도 듣게 됩니다.
별 볼일 없는 학벌에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책을 읽는 성인은 지성인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식과 학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긴 힘들지만 상식과 교양이 풍부한 사람은 될 수 있습니다.
서른 이후 사회인으로 살면서 지시과 학식이 더 많이 필요할까요?
상식과 교양이 더 필요할까요?
똘똘이 처럼 공부로 내세울 것 없는 아이들일 수록 자발적인 공부를 통한 성취감을 느껴보는 경험이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고... 성취하고... 실패했다면 피드백을 통해 다시 계획을 수정하고 재 도전하고...
이런 과정들을 꼭 제 손으로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족보대로 문제집 풀 수 없고 잘 해봐야 한 두권 풀 수 있는 중하위권 실력이라면...
문제집 수십권 풀어내느라 책 읽을 시간 없는 상위권 아이들과 서른 이후에 맞장 뜰 수 있는 경쟁력은 독서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학식이 높은 전문인과 상식과 교양이 풍부한 사회인....
둘 모두 잘 키운 아들 딸이라고 생각합니다.
똘똘이는 이번 여름 수학, 영어 보다 책 읽는 즐거움을 찾는 것이 더 큰 목표입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