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쉽니다..
울 아파트 근처 애덜은 주말도 예능 악기 배우러 어딜 가던데...
저는 가까운 뒤산으로 또는...관악산으로 애를 보내버립니다..
저희 집처럼 자유롭게(?) 방목하듯 키우는 베짱두둑한 엄마가 다행히(?) 또 있어서..^^::
그 녀석하구 울 아덜 녀석하구..몇 몇이
자연체험(?)을 하며 싸돌아 다니다 옵니다...무신 특별한 자연체험 정규 프로그램으로 애를 보내는것두 아니구
기냥, 넘 아름다운 울 나라를 만끽하고 자연에서 놀게 하고픈 맘만으로..
요즘처럼 무시무시한 시대에..이론 무씨칸 베짱이 엄마있습니당.^^;
때때로 초등5학년 울 아덜이
자전거 타면서 7살짜리 동생하구 밖에서 놀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웬즈이..불안한 생각이..
왔다 갔다...하면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학원차를 보면서..
자꾸 울 아덜이 노는것이 정상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저를 누릅니다..
영어 학원 안 보내고
조폭(?)엄마표로 영어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이 거의 다 되어가는것 같네요.
애처롭게...학원 버스 타고 가서 집에 오는 시간까지 참 꽤나 시간을 들였지만...
애는 애대로 지치고..저는 저대로 지치고..
결국 다시 총대를 메고 엄마표로 돌아섰는데...
학원보다 더 나아졌냐...하면...그건 아닌것 같구..
그냥 내실을 업그레이드 시킨정도랄까..
(글케 생각고픈 심정이랍니당...조폭생활이 억울해서라두.. 지금으로선.)^^;;
고유가시대에..학원비 아낀거로 한층 위로를 받고 살지요..
분명 학원다닌 아이하고는 차이가 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가기 싫다는 넘...떠미는 부모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그래그래...영재성이 보이는것두 아니구...
영어 안하면 지금 당장 굶어 죽냐..우씨..
엄마두 중등때부터 영어했다..느그..아부지두 대학때 이태원 거리에서 외국인 기냥
붙들고 솰라솰라 하면서 영어 회화를 짧은 (?)시간에 끝냈다구 하더라..
초등땐 많이 놀구, 많이 싸돌아 다니구..많이 책읽고(만화책은 그만 봤음싶지만서두)^^;;
학과 공부는 안해선 안될터이고..조금씩 숨통 터 주면셔셔..하면...
그만하면 될것 같다...
그렇게 옆집뒷집 엄마들 이야기 뒤로 하고 내맘대로 교육관을 불끈 내밀어 보지만...
늘 가슴 한켠으로...나 떨고 있냐?...나 잘하고 있는거 맞냐? ..물어보곤 합니다.
개미는 개미답게..
베짱이는 베짱이답게..
우리 아이들이 그리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같은땐 사치일까요....
저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너무나 아까운 시절인데..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의 초등시절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두 넘 기억에 남았던 시를 한편 남깁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다이애나 루먼스
: 실눈님의 글입니다.
> 게으름뱅이에게서
> 게으름을 빼앗는 다는 것은
> 그들의 정체성을 빼앗는 것과 같다고
> 나 게으름뱅이는 말하고 싶다
>
> 부지런한 개미들과 그들의 자손,
> 또한 그들 집안을 롤모델로 선정해놓고 있는 선생님들,
> 부모님들 그리고 동화책 출판사 여러분들....
> 몇백년동안 나무그늘아래서
> 대대손손 노래부르며
> 동화작가와 무수한 사람들의 비난에도
> 아랑곳하지않고
> 게으름을 담보로 하는
> 그 어떤 명예도 돈도 마다하는
> 이 지조있는 베짱이를
> 그 운명대로 살아가도록
> 놓아주길 바란다.
>
> 봄 꽃이 필때는 봄을 즐기도록
> 초록이 오를때는 여름을 즐기도록
> 가장 시를 읊기 좋은 을씨년스런 바람이 불면 가을을 즐기도록
> 그리고,
> 눈이 내리면 하얀 눈밭에서
> 소리없이 자신의 존재를 거둘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기 바란다
>
> 사색할 시간 없이,
> 계절을 즐길 시간없이,
> 문둑 봄도 여름도 가을도 없이
> 추운 겨울이 닥쳤다는 걸 깨닿게 된다면
> 베짱이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닌가.....
> ......중 생.......
>
>
> 지금 당장 개미의 운명에 처한
> 베짱이들을 풀어주기를 바란다.
>
> 나, 이 소심한 베짱이는
> 역시 신의 장난으로
> 개미와 갘은 운명의 굴레를 타고나
> 차마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 노래 부르지 못하고있는
> 베짱이들을 대표하여
> 게으름을 누릴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도록
> 개미정부에게 주장하는 바이다
>
> 개미는 개미답게-
> 베짱이는 베짱이답게-
> 1cm '생각의 나무' 중에서.
>
> 나 역시 '착한' 컴플렉스에 빠져 착한엄마. 착한아줌마. 착한.......
> 늘 집안은 정리정돈 깨끗해야하고
> 싫으면서도 시누이 놀러오면 자고가라하고(뒤돌아서 땅치고 후회..)
> 싫으면서도 그눔의 '착한'땜에 한짓이 얼마인가...
>
> 그 모습을 닮아가는 큰딸....(싫은데 책상에 두시간 째 앉아있다)
>
> 악악 대며 엄마한테 할 말 다하는 둘째를 부러운듯 기막혀하며 쳐다본다
>
> 개미는 개미답게-
> 베짱이는 베짱이답게-
> 우리 아이들은 그리 살았으면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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