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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에 대한 답장입니다.

  • 놀자
  • |
  • 2008-07-20
18

그동안 부족한 제게 쪽지로 물어오신 분들이 좀 계십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답장을 못드렸는데요.

제게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인 답장을 쓰려고 합니다.

행여... 쪽지를 보내신 분들께서 기분 상하신다면 코멘트 남겨주세요.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

중1 남자아입니다 초등때 수학을 아주 잘하는 편이었고 언제나 100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중1시험에서 겨우 80점대구요

학원을 한번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있었던 아이라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 페**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시험을 잘봤나봅니다.

선생님께서 한번끌고가보고 싶으시다고 하네요 그러시면서 선행이안되있네요 하시더군요

선행이 8나까지되어있어야하는군요

기본은 했지만 제가 걱정이됩니다.

머리는 있는아이라 한다면 하겠지만 다녀야 하는지 무척 아주 무척 고민이되구요

조그만 학원은 어떤지 ... 근데 제가 학원을 몰라요 보낸적이 없어서요 너무 고민이되네요

***************************************************************************************

 

초등5학년입니다.
저희아이는 지극히 평범한(?)아이입니다.

제가 선행으로 과외를 문의하다 좀 쇼크를 먹었거든요.

전 일반고를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교육현실이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이 넘치고,입시에 실패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일반고를 갈거라네요.

저희아이처럼 처음부터 일반고를 생각한 아이들은 입시를 준비하며 쌓인 내공을 가진 아이들과 많은 차이가 날거라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그럼 저희아이 경우는 어떻게 수학을 준비해야 되는지요.

제가 과외 상담하며 선행을 부탁하니 1,2년 선행으로 생각하더군요.

전 1학기 선행인데요.지금 혼자 공부하는데요,선행을 쭉 해야되는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수학공부하면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게 있음 조언 부탁드려요.

많은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죠?멀리 바라보는 저에게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고맙습니다^^

***************************************************************************************

 

이처럼 중상위군 부터 하위권에 이르는 학생들의 선행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헐... 대부분의 사교육이 선행 위주로 진행이 되는가 봅니다.

제가 학원이나 공부방, 개인 과외 시장의 사정을 잘 모르지만 그렇다고 초등 수학, 중학 수학을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우째 이리 선행에 혈안이 되었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제가 절대 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교육부의 교육 과정이 괜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나이에 따른 언어적 능력이나 이해력, 추상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기타....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서 그 나이 아이들에 맞는 교육 과정을 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무리 없이 공교육 과정을 수행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 2년 뛰어 넘거나 오히려 1, 2년 뒤쳐지는 아이들도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아이들 까지도 공교육이 보듬어 줄 수 있다면 좋겠지요.

교육청 주관 영재 수업 운영은 뛰어 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과정일 것입니다.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반 말고...

특별한 장애는 없으면서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 대한 어떤 특별 과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것이 현실은 제 나이 과정 공부하면 좀 모자란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1, 2년 뛰어 넘는 특별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5학년 아이가 6학년 것 공부하는 것도 분명 쉽지 않을텐데 중1, 심지어 중 2 과정 까지 선행이라는 이름하에 밤 10시 까지 학원에서 수업 받고 있는게 현실이더군요 ㅠ.ㅠ

울 꼬맹이 친구 누나가 올해 5학년 되면서 쭈욱 그런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제가 너무도 놀라니 그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초등 고학년이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 못하는 아이는 못하는대로 학원이나 과외, 공부방과 관련된 것 이외의 활동은 거의 못한다구요.

앉아서 여유 있게 책 읽을 시간이 없답니다.

왜?????

1, 2년 뒤에 배울 것 미리미리 땡겨 배워 놓아야한대요.

 

유치원생이 초등 대비 공부하고 초등생은 중등 대비 공부하고 중등생은 고등 대비 공부하고 고등생은????????????

대학 전공 대비 공부합니까?????????????????

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

땡겨 배워야만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랍니까????????????????????????????????????????????????????????????????

 

지금 제 속에서 열불이 끓습니다.

중학교 1학기 수학 성적이 80점 맞았는데 2학기 성적은 그 이상 맞고 싶다면 선행에 앞서 다시 1학기 것 복습하고 심화하고 자신감 충만시켜 놓고 2학기를 맞길 바랍니다.

1학기 80점 맞았는데 2학기 100점 맞기 위해서 선행 나간다는 것은 기초 공사 없이 집 짓겠다는 생각입니다.

선행은 제 과정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아직 1, 2년 덜 여문 아이들이 미리 땡겨 배우는 것이기에 배우는 당시엔 이해하는 것 같지만 또 금방 잘 잊어 먹습니다.

제 나이에 맞는 것이 아니기에...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기에 억지로 반복하고 훈련시키지 않는 한 금방 잘 잊어 먹습니다.

그렇게 제 나이, 제 과정을 뛰어 넘는 아이가 아니라면...

공교육 과정의 표준 대상이 되는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선행은 그냥 가벼운 예습...

나중에 수업 시간에 들었을 적에 쌩판 모르는 내용이 아니고 한 번 들어 본 적 있는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면 충분하단 생각입니다.

좀 더 현명한 선행을 하자면...

방학때 학원에 붙들어 놓고 다음 학기, 다음 학년 교과서 내용을 억지로 배우게 하느니...

차라리 앞으로 배울 교과 관련 체험을 시키거나 관련 도서를 읽게하는 것이 오만번 더 잘하는 선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또래들 보다 더 똘똘하거든요.

학교 수업이 시시하다네요.

아이가 잠재적 소질이 좀 있는 것 같아서요.

시키면 잘 할 것 같다네요.

이런 무책임한 말로 아이를 선행의 늪으로 밀고 있진 않은지요?????????????

 

비 전문가지만 감히 제가 선행을 시켜도 괜찮을만한 아이들을 추정해본다면,

최대한 상위 6% 잡겠습니다.

대수능 1등급과 안정적 2등급 정도에 해당하는 선입니다.

좀더 싸가지 없게 말씀 드리자면....

초등학교 한 반 35명 기준해서 자신있게 1, 2등 한다는 아이들 빼고는 지금의 이런 미췬 선행은 국가적 낭비임과 동시에 오히려 아이가 좀 더 깊고 크게 뻗을 수 있는 싹수를 미리미리 잘라내는 어리석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모두가 하니 우리도 해야만 하는 울며 겨자 먹기식의 선행은 하지 맙시다.

내 아이에게 적절한 선행... 독이 아니라 약이 될만한 선행만 합시다.

아이의 지금 현재의 나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12살 짜리에게 14살 짜리의 것을 강요하지 맙시다.

12살에 보고 듣고 느끼고 익혀야 할 것들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줍시다.

 

제 글이 좀 거스리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뭣 모르는 이상주의자 같은 개똥 철학이라고 비웃어주십시요.

이 곳 쑥쑥에서 별처럼 빛나는 아이들 많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내 아이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철썩 같이 믿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런 에미 중에 하나지만....

그렇게 별처럼 빛나는 아이들은 상위 1%의 벽도 깰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저와 남편의 유전자를 따져보고,

제가 맹모 오만배의 노력을 들인다 할지라도 우리 모자가 성취해내기에는 너무 먼 곳입니다.

정말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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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엘
  • |
  • 2008-07-23 15:15
답댓글

모처럼들어왔더니 놀라자님의 주옥~~~같은 글이....

방학하고 놀다가~~~~오늘 맘 먹고 문제해##### 기본을 하다가 때려 치웠어요...

문제 이해를 못해서,,,^^;;

 

선행보다 지학년 꺼이라도 지대로 했으면 합니다...

국어 중요하고 수학중요합니다...

늘 쑥쑥 들어오면 놀자님글부터 봅니다...

 

씩씩한 찬용이랑 즐겁게 지내요...

이번에 호주가는 엄마랑 오토캠핑장가는디~~가보고 좋으면 같이 한번 더 가요~~~^^

저는 세현엄마입니다....저기 북쪽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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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이맘
  • |
  • 2008-07-23 11:30
답댓글
예쁜 남매를 둔 서른살 주부입니다.

애 낳기 전에는 많이 먹든 적게 먹든 항상 50kg 유지 했거든요.

근데 우리 큰애 낳고 한 4-5kg정도가 안빠지더라고요.

그래도 그때까진 괜찮았어요.살들이 골고루 퍼져있었으니까...

근데 문제는 우리 둘째낳고 또 살이 한 5kg정도가 안빠진다는거죠...쩝!!

정말 리얼하게 겹치는 나의 옆구리 살에 박세리도 울고갈 나의 허벅지며 종아리...ㅠ.ㅠ

우리 신랑 참다 참다 한마디 하더군요..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맘이 어떤건지 그때 알았습니다.

그후로 본격적으로 살이란걸 빼기시작해봤습니다.

운동도 해보고 굶기도 해보고 ...

운동도 꾸준히 해야지 저같은 사람은못하겠더라고요...

나중에는 급기야 변비약까지...

다들 아시겠지만 변비약이란게 처음엔 한알로 시작해도 계속 먹다 보면 이게 한알가지고는 안듣거든요...

그러다보니 나중엔 정말 한주먹씩 먹게되더라고요...

그러니 몸이 견뎌나겠습니까...

속 쓰림은 말할것도 없고 나중엔 정말 갑자기 쓰러지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러니 애들에게 신경질도 내고 나가기도 싫고 만사가 다 귀찮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광고글을 보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번 주문 해봤는데요...

이게 정말 살빠지는 식품 맞아?할정도로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지금 두달 조금 넘게 먹고 10kg정도 감량해서 아가씨때 몸매 다시 찾았구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제몸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주셔서 생리통까지 없어졌답니다.ㅋㅋ

거기다 아이들 아토피에도 좋다는 말에 우리 아이들까지 같이 먹는데요 특히 우리 둘째 !!이제 16개월된게 물~~물 ~~하면서 너무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전 시중에서 파는 음료수 안사주고 간식으로 이걸 먹이거든요..

저희 아이가 한때 아파서 병원에 입원 한적이 있는데요

그때 엄마들 얘기 들으니까 저같은 고민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이글을 보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전화는 ☎ O5O5-285-5000 http://www.the-ssin.com

다음네이버에서 ☞더씬☜ 만 치셔도 되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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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움
  • |
  • 2008-07-24 20:52
영이맘님, 주제와 상관이 너무 없는 것 같아 정신 없습니다.
안 그래도 읽을 게 많은데...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셔서 될 수 있으면 주제와 관련 있는 내용으로 이끌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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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꽃맘
  • |
  • 2008-07-22 00:27
답댓글

게시판 글 보고 들어왔습니다

 저도 정말정말 공감입니다

 저의 아이도 너무 평범하여

 그냥 평범하게 행복하게 키우고자 하는 엄마인데

 아이가 7살인데 전 더하기 빼기 (그냥 한자리수)  그러고 가끔 조이매쓰 시키고 있는데

   어떤 아이는 두자리수 더하기 뺴기 어떤애는 곱하기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1학년 수학교과서를 보니 그렇지 않는데

 너무 이른 교육은 아이 힘만 뺼 거 같은데

 옆에 엄마들이 자꾸 그러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저도 기초공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높게 지을 건물은 기초를 넑고 깊게 파여한다고

 마음 다잡고 있지만 내심 불안하고

그래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어요 

 

 

 다시금 흔들리는 저를 잡아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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