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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익히는 공부와 만드는 공부> 왜 공부하는가?

  • 아영
  • |
  • 2008-07-20
6

II 익히는 공부와 만드는 공부> 왜 공부하는가?

 

익히는 공부와 만드는 공부라는 주제로 토론을 시도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로드님, 셋맘님, 잎새님, 정원님, 버들움님, 주울님, daboza님, 카라님, 아이사랑님, Ringo Star님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비판적 글읽기로 저의 글의 허술한 점을 지적해주신 Ringo Star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제가 쓴 글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답답함을 호소하셨습니다. 저의 지적에 공감은 하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저 역시 답답합니다. 하지만 쑥쑥 같은 사이트가 있어 희망이 있습니다. 

입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입시를 뛰어넘어 아이의 먼 미래를 보는 부모님들이 쑥쑥에는 많으신 듯합니다. 반갑습니다.

 

Ringo Star님께 답변 드리지 못한 지점에서 시작하겠습니다.

 

“공부는 왜 하는가?”

 

어른들은 하루하루 일을 하며 생활합니다. 아이들은 매일매일 공부를 합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모두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공부는 왜 하는가?” “일은 왜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하려면 그보다 더 상위되는 질문, 즉 “우리는 왜 살지?”에 답변해야 합니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공부를 하는 의미도 찾을 수 없고 일하는 의미도 무엇인지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사는가?”

 

“아고…” 글을 쓰다보니 황당한 지점까지 도달해 버렸습니다. 공개적인 글에서 위의 질문에 답을 한다는 게 무척 부담스럽네요. 피하고 싶은데 여기까지 왔으니 할 수 없죠. 정면돌파해야지.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한 답변은 여러가지 가능합니다.

 

1.       태어났기 때문에 산다.

2.       돈벌기 위해 산다.

3.       출세하기 위해 산다.

4.       즐기기 위해 산다.

5.       자식을 위해 산다.

6.       남편을 위해 산다.

7.       부모, 형제를 위해 산다.

8.       조국을 위해 산다.

9.       남에게 뻐기기 위해 산다.

10.   원하는 것을 꼭 이루고 싶어 산다.

11.   죽지 못해 산다.

12.   그냥 사는 거지 “나는 왜 사는가?” 따위는 헛소리다.

. 

.

.

 

위에 열거한 삶의 목적들 중 어느 한가지가 다른 한 가지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함께 고민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어떤 것이 바람직한 삶인지? (아고… 자꾸 무거워지네. 이러면 부담스러워지는데… 그냥 원론적인 얘기하는 거니까 가볍게 이해해 주세요.)

 

가장 바람직한 삶은 자아실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이 실현되도록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꿈과 나는 동일선상에 있어야 합니다. 그 꿈과 나는 일치감을 느껴야 합니다. 단순히 말하면, 나의 꿈이어야 합니다. 부모의 꿈이나, 민족의 꿈, 타인이 나에게 바라는 욕구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더 이상 나 자신의 삶이 아닙니다.  

 

사는 이유가 자아실현이라면 공부하는 이유는 당연히 자아실현입니다. 공부는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가꾸고 준비하는 활동입니다. 

부모의 기대에 충족하는 것이 공부가 아니고, 옆에 있는 친구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단이 공부가 아닙니다.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더 넓은 생각의 지평을 열기 위한 활동입니다.

 

만드는 공부는 나의 사고의 지평을 열어줍니다. 내 생각이 형성되면 자의식이 뚜렷해집니다. 만드는 공부는 나를 만들어 줍니다. 나를 위한 공부입니다.

익히는 공부는 나를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공부입니다. “내 생각은 이거요. 출제자 당신의 문제는 잘못되었소”라고 외칠 수 없는 공부.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입시제도…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마디 덧붙입니다. 익히는 공부는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익히는 공부는 만드는 공부의 일부분이어야 하는데 익히는 공부가 만드는 공부보다 더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글을 쓸수록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아지고 시간은 부족합니다. 오늘 생각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 대해 글을 쓰려 했는데 공부의 의미가 무엇인지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저의 주장을 강하게 하면 할수록 저에 대해 소개 드려야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음에는 아영이 누구(무엇)인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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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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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 |
  • 2008-07-21 11:02
답댓글

'다음에는 아영이 누구(무엇) 인지 말씀드려야 할 것 같군요'

 

혹 '무엇'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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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국화
  • |
  • 2008-07-20 17:33
답댓글

아영님은 요리사?

답글들로 간을 보고,

뜸도 들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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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참겠다,궁금해서,,
  • |
  • 2008-07-20 15:37
답댓글

궁금증...못참는 조급함,,,또 도집니다.

 누구셔요???

 울 아그들한테 젤루다 많이 하는 소리..."빨리빨리"

이왕 하실거면 ,,,빨랑 해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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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 |
  • 2008-07-21 11:08
'못참겠다,궁금해서,,님'이 누군지 나는 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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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영
  • |
  • 2008-07-21 11:29
여러 일이 겹쳐서 좀 늦어집니다. 사춘기 아들때문에 고민하시는 어머님께 드리는 글을 쓰다보니 더 늦어지네요. 죄송.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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