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6
작년 해환 1학년 여름방학 때 시도한 영어일기를
올 여름방학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영어고수님들이 많은 쑥쑥에 이런 글 올리는 건
항상 조심스럽고 긴장됩니다. ^^*
제가 영어가 아이엠 탐!! 정도 밖에 안 되는 지라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일기책을 많이 참고로 합니다.
제가 보기에 제일 유명한~ 하명옥의 영어일기
나는 도서관에서 저 책 보고 샀는데
나중에 보니 그 뒷시리즈들은 이것과 비슷하지만
초등학생에게 더 쉽게 느껴지는 예쁜 책들이 많이 나와서 좀 그랬습니다.
그래도 아주 잘 써먹고 있슴당~~~ ㅎㅎ
작년 여름방학때 쑥쑥에서 "영어일기 노하우 이벤트"라고 올렸다가 받게 된 서희정님의 책
딱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책....
적당히 쉬운 문장들과 아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나타낸 한글일기문장들이
해환이 맘에 쏙들어 영어일기보다 해석해놓은 한글일기에 더 관심이 가는 책.....

해환이 영어일기 시작했을 때 첫 시도로 산 책.
두 세줄... 많아야 서너줄 되는 일기내용때문에 진짜진짜 쉬워보이는 영어일기책.....
솔직이 이 책때문에 언감생심 영어일기에 도전하였습니다. ㅋㅋㅋ

대충 오늘 날씨와 오늘 일과를 일기에 적게 했습니다.
한글로 써도 해환이 저 수준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감사하게도....
해환 담임선생님께서 첨삭을 해주셨습니다....
"시제일치......"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인데....
너무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이라 시제일치가 뭔 뜻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챙피챙피...
are에 동그라미 치신 거 보니
제가 보기에도 are이 수상합니다.
갑자기......
선생님의 첨삭에 제가......
자신감이 뚝~~~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이런 영어실력으로 아이를 가르쳐도 되나.... 싶고...
선생님께서 이런 엄마를 뭐라고 생각하실까 싶고.....
왜냐하면 저게 순수히 해환이 혼자 쓴거는 아니거든요.
스토리며, 스펠링이며....제가 도와줘야해요.
한글일기도 마찬가지로 넘 어려워해서 제가 많이 속상하답니다.
머리속이 혼란해졌습니다.....

그런데.....
저... 의기소침 가운데......또 영어일기를 쓰게 했습니다.
일기장을 학교에서 안 가져와서 종합장에 쓰고 학교가서 뜯어붙였습니다.
이번엔 좀 심하게 빨간 불이 많이 났네요. ㅎㅎㅎㅎ
첫 첨삭에 제가 너무 많이 의기소침하고 많은 생각을 했던지라
이번엔 처음보단 제 마음이 좀 무덤덤합니다. ㅎㅎ
머리속에서 두 가지 생각이 저울질합니다.
1번: 담임선생님께 챙피하니 그만 쓰자.... 한글일기도 제대로 못 쓰는 놈이 뭔 영어일기여......
2번: 스펠링틀리고 문법 틀려도, 적어도 저기 쓰인 문장들은 해환이가 다 소화했다!!
그냥 쭉 밀어부쳐야 한다. 용기있는 자만이 영어랑 친구가 될것이여....
어차피 한글일기나 영어일기나 능숙하지 못한 건 거기서거기여....
한글일기 능숙한거 기다리려면 울 해환 초6에나 가능할까.......
일단.... 제 생각은 2번쪽으로 80% 기울고는 있습니다.....
해환이는 아주 쉬운 동화책도 소리내어 읽을 때 보면
무쟈게 떠듬거리는데
신기하게도 자기가 쓴 저 영어일기는 잘 읽습니다. 신기신기.....
저 일기내용을 제가 한글로 말하고 영어로 말해보라고 하면
떠듬거리지만 영어로 곧잘 대답합니다.
적어도 저 내용정도는 다 소화를 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이것이 제가 선생님께 쪽팔림을 무릅쓰고 2번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이유입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