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er Duck
by Martin Waddell, Helen Oxenbury(illustraed)
이책은 표지만 봐도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짐작이 가시죠. 게으르고 못된 농부를 주인으로 만난 불쌍한 오리 이야기예요. 이책은 그림도 이쁘지만 농장에 살고 있는 동물들, 농사를 지어 수확하는 과일이나 채소등 아이와 대화의 소재가 무궁무진해서 두고두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것 같아요. 그럼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죠.
옛날에 날마다 침대에만 누워있는 게으른 농부와 그를 주인으로 둔 불쌍한 오리가 살고 있어요. 농부가 이렇게 게으름뱅이니 일을 누가 다 하겠어요? 이 불쌍한 오리가 힘든 농장일을 다 해야 했죠.
오리는 소를 초원에서 끌어와야 했죠. 농부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How goes the work?"하고 물으면 "Quack!" 하고 오리는 대답하죠.
눈보라가 치는 추운 겨울날에도 언덕에서 양을 힘겹게 업고 오는 오리의 모습이 정말 가엾군요. 장면마다 농부의 같은 질문과 오리의 대답이 반복됩니다. "How goes the work?" "Quack!"
닭들도 닭장 안으로 몰아 넣어야 했지요. "How goes the work?" "Quack!"
농부는 침대에 누워 날마다 뚱뚱해졌고 불쌍한 오리는 힘든 일로 비쩍말라 갔습니다.
오리가 나무를 자르고 밭일, 설거지, 다림질, 과일수확, 달걀 옮기기를 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그때마다 "How goes the work?" "Quack!" 이 반복되지요. 이제 오리는 지치고 힘들어 눈물까지 흘리는군요. 흑흑흑.... 불쌍한 오리...
오리를 사랑하는 닭들과 소와 양들이 달밤에 모여 농부를 혼내줄 계획을 짜고 있군요. 동물들은 살금살금 농부가 자는 방으로 가서 농부의 침대를 이리저리 밀고 끌자 농부는 잠에서 깨어나 "How goes the work?" 라고 물어요. 대답은 "Moo!" "Baa!" "Cluck!" 동물들이 침대를 들어 올려 농부는 굴러 떨어지고 말았어요. 그리고 그는 동물들에게 놀라 달아나 버렸지요. 동물들은 계속 길가로, 들판을 지나, 언덕을 넘어 뒤쫓아갔지요. 농부는 다신 되돌아오지 않았답니다.
잠이 깬 오리는 잠에서 깨어 피곤에 지친 몸으로 어기적어기적 마당으로 걸어 나오는군요. 또 "How goes the work?" 라는 소리가 들릴 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군요. 소와 양들과 닭들이 돌아와 오리에게 지금까지의 모든 얘기를 해준답니다. 그리곤 모두들 함께 자기들의 농장 일을 하기 시작했지요.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함께 도와가며 한다면 즐겁게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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