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재 가르치고 있는 고 1 남학생 똘똘이를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교 내신 80점대 입니다. 모의고사는 60점대 입니다.
(외고의 경우 1학년 전체 평균이 90점대입니다.)
학교 자체의 실력이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볼때 중하위권입니다.
공부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과외 시간 동안에 기본 정석으로 내용 설명을 합니다.
덧붙여야할 내용 빨간색 볼펜으로 책에 쓰구요.
연습 문제 중에서 기출 문제 위주로 설명과 함께 풀어 주고,
숙제로 연습 문제 다 풀기와 문제집 진도 맞춰 풀기 합니다.
내용 설명은 되도록 다양하고 풍부하게 해주려고 합니다.
한번에 끝낸다 생각 안하고 표현을 달리하며 조금씩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10-가 내용이지만 이후 어느 학년 어느 단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꼭 이야기 해줍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공부해 가면서 점점 많아지고 복잡해지더라도 학생 스스로 전체적인 윤곽과 가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10-가의 1학기 마지막 부분 통계를 배웁니다.
보통 중학교 때 배운 평균, 분산, 표준편자를 또 배운다며 대충 넘어갑니다.
수1 맨 마지막도 통계입니다.
통계 단원에서는 수능에서 간단한 이해나 계산 능력을 요하는 문제도 출제 되지만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 외적 문제...
즉 응용 문제가 출제 되기 쉽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겁먹습니다.
결과적으로 등급을 가르는, 대학 당락을 가르는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특히나 문과라면 더더욱...
분명 중학교때도 배우고 10-가에서 또 배우고 다시 수1에서 또 배웁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통계 싫어합니다.
우째???
수1의 맨 마지막이기에 그 이전에 배운 모든 내용들이 다 백그라운드로 깔린다는 전제하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중학 통계, 10-가 통계 대충 넘기고 수능에 잘 나오는 수1 통계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어불성설이란 것 잘 아시죠?
수학은 앞 단계가 없으면 뒷 단계도 없거든요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이 완벽해야 뒤에 배울 내용들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중하위권 이라면 이런 통시적 안목의 진행도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선행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눈앞에 진도에 연연한 좁은 시야가 아니라 전체 고등 3년 과정이 얽혀 있는 대충의 구도를 파악하게 해주는 겁니다.
그래야만 중하위권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외적 해결 능력 물어 보는 문제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방법적인 부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이만의 몇가지 마크를 정합니다.
저는 중요한 문제는 별표.... 중요도에 따라 갯수 달라집니다.
중요한 문제라기 보다 자칫 실수하기 쉬운 헷갈리는 문제 또는 새롭게 느껴지는 문제는 당구장... 갯수 달라집니다.
학생이 풀다가 틀린 문제는 사선... 다시 풀어서 또 틀리면 또 사선... 맞으면 밑에 v를 붙여서 세모로 합니다.
또다시 사선 그어진 문제는 다시 설명해주고 숙제로 다시 풀어서 맞으면 세모... 그래도 모르면 다시 사선...
사선이 일곱개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일곱번, 거의 한달 동안 계속 물어 본 것입니다.
4만 9천 9백 93번 더 해 줄 수 있다면서 웃으며 다시 설명해줬습니다. ㅋㅋㅋ
(.....속력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지점에서 같은 방향으로 돌고 반대 방향으로 도는 연립 방정식 응용 문제였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실력의 아이들에겐 건너 뛰게 하는 문제이지만 이런 문제도 일단 문제집에 나와 있다면 악착 같이 해결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로 소금물 문제와 물통에 물 채우는 문제 같은 일반적인 응용 문제는 상대적으로 더 쉽게 느끼게 되더군요.
물론 예전엔 그런 문제를 만나면 그냥 패스... 난 원래 이런 것 못 풀어... 통과... ㅠ.ㅠ)
학생이 실수로 틀린 문제는 엑스... 이런 경우엔 제가 꼭 체벌을 합니다.
손등을 때리거나 겨드랑이를 꼬집습니다.
다시 풀어서 맞으면 엑스를 덮는 동그라미... 또 틀리면 엑스 하나 더... 이땐 실수가 습관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므로 아이의 경종을 울려줘야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실수한다는 의미이므로 일부러, 억지로, 의식적으로, 실수하는 아이 스스로 실수하는 부분을 빨간색 펜으로 찾아내게 합니다.
단원이 끝나면 마크에 따라서 다시 피드백 시킵니다.
그렇게 기본 정석과 문제집 한권을 완전히 씹어묵는다는 자세로 끝내고도 여유가 있다면 가벼운 선행을 합니다.
똘똘이는 다음주에 정석 연습 문제와 문제집을 피드백 시키고 문제 그대로 만든 시험지로 테스트할 겁니다.
100% 되었다 싶으면 10-가 모의고사 기출 문제와 예상 문제 풀어보게 하려합니다.
그 중에 나오는 중학 수학 중에 필요한 부분은 다시 공부할 것입니다.
중학 수학 중에서도 구멍이 숭숭난 것 같아서요 ㅠ.ㅠ
상위권 문제집 한권 골라서 10-가 부분 숙제로 풀리면서 스스로 피드백 시키고 슬슬 10-나 선행하려고 합니다.
기본 정석 기본 문제와 유제 정도로 가볍게 진행할 것입니다.
10-나는 특히나 아주 꼼꼼하고 세심하게 잘 해놔야 이후 수1, 수2 공부할때 수월합니다.
2학기 내신 따라가는데는 별 지장 없을 정도까지만 가벼운 선행을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2학기 중엔 꼼꼼히 피드백... 5만번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내신과 모의고사가 다르고 모의고사와 수능이 또 다릅니다.
특히나 중하위권은 내신만 준비해서는 수능은 거의 수포자가 됩니다.
(일반고 내신 문제는 보통 25~30문제를 50분 동안 시험 봅니다.
모의고사나 수능은 30문제를 100분동안 시험 봅니다.
아주 단순하게 따져도 모의고사는 내신의 따블입니다.
성적은 2분의 1 되기 쉽구요 ㅠ.ㅠ)
내신은 여러 학교 기출 시험지를 가지고 조금만 바지런을 떨면 충분히 좋은 점수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의고사나 수능 준비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며 준비해야합니다.
어설픈 선행만 고집하면 중하위권은 수능에서 역전 한판을 기대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선행은 학교 내신 따라갈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단 생각입니다.
선행에 치중하다 보면 피드백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면 모의고사에서 결코 좋은 점수 못받습니다.
모의고사는 대부분 교육부 진도에 준합니다.
교육부 진도는거의 3학년 1학기 까지 진도가 끝나는 구성입니다.
내신 따로 수능은 고3때 가서 또 따로 준비하는게 아니라
쉬운 문제 중심으로 기계적으로 후다닥 풀어내서 내신에서 70점대 맞을 수 있다면
모의고사에서도 진중하고 꼼꼼하게 풀어서 70점대 맞도록 해야만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의고사 점수와 수능 점수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즉,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50점인데 고3때 준비 잘해서 수능 70점 맞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주 힘들다는 말씀이지요.
모든 모의고사는 수능의 거울이라는 자세로...
특히나 중하위권은 지금의 모의고사 성적이 바로 수능 성적이라는 생각으로 수능 까지 가야합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