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에는 자녀교육에 최선을 다하시고 입시제도에도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소중한 정보를 다른 분들과 나누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쓰는 글과 하니비님이나 강미선님이 쓰시는 글은 서로 지향점이 다르다고 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게는 하니비님과 강미선님의 글이 더 도움이 되고 어떤 분들에게는 저의 글이 도움이 되겠지요. 서로 다른 두가지 성향의 글 모두 중게에 올라오면 읽으시는 분들 모두 즐거우시겠지요. ㅎㅎ
오늘은 공부를 잘하기 위한 조건과 1%를 목표하는 것과 10%를 목표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 적어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공부 못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성적이 늘 좋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성적이 항상 시원찮은 학생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공부는 크게 학습태도와 학습이해력이 결정합니다. 학습태도를 세분하면 <학습의욕>, <학습실천력>, <집중력>, <학습지구력>이 있습니다. 학습이해력에는 <수리이해력>, <우리말어휘력 & 이해력>, <암기력>, <영어의 감>이 속합니다. 이 구분법은 입시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저 나름대로 고민해 분류한 것입니다.
공부를 잘 하려면 공부의욕이 있어야 하고 매일매일 실천하여야 합니다. 공부할 때는 집중하고 무거운 엉덩이를(=지구력) 가져야 합니다.
수리와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필요하고 때로는 암기력도 필요합니다. 영어학습을 위해서는 영어의 감이 중요합니다. 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다음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무나 1%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재능을 타고나야 하고, 스스로 노력하여야 하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도움도 받아야 합니다. 매년 약 55만명이 수능시험을 봅니다. 이중 1%는 5500명입니다. sky는 매년 약9000명을 신입생으로 받고 있습니다. 1%는 sky이 보다 더 작은 엘리트집단입니다.
1%에 속하려면 위의 능력이 거의 완벽하게 갖추어져야 합니다. 어느 한 곳 약점이 있어도 1%는 어렵습니다. 특히 높은 학습의욕과 경쟁심은 필수입니다. 이것 없으면 상위1% 불가능합니다.
1%는 굉장히 어려운 목표이지만 10%는 비교적 쉽습니다. 부모님이 잘 이끌어주시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도달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서울의 주요대학과 지방국립대학이 상위10%에 속합니다. 참고로 in Seoul 하려면 25%에 속해야 합니다.
중게는 중등게시판이지만 대부분 초등 부모님들이신데 아직 시간도 많고 꿈도 많으신데10%를 목표로 하자니 좀 한심한 생각이 드시죠? 하지만 목표가 낮다고 성과도 나쁜 것이 아니고, 목표가 높다고 저절로 성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목표는 언제라도 바꿀 수 있습니다.
부모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고 그 기대치에 자식을 요지부동으로 끼워 맞추려 하면 아이를 망가뜨릴 가능성 100%입니다. 이런 사례 우리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초등학생의 부모가 상위10%를 목표로 한다면 이는 자녀교육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도록 하겠다는 교육가치관의 표현입니다. 부모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아이를 더 잘 관찰할 수 있고 아이의 능력을 오히려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조바심이 나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책상 앞에 앉히고 닥달하게 됩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아이의 표정을 먼저 살핍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은 없었는지, 친구와 싸우지 않았는지, 선생님에게 야단맞지는 않았는지 살핀 후 잠시 마음을 가다듬게 하고 하루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아이가 엄마를 잘 따라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성적은 오르지 않고 아이는 스트레스 받고 부모는 조바심에 안절부절 못합니다. 후자의 경우 아이를 망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당장 성적이 오르지 않더라도 공부에 질리지 않기 때문에 막판에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고3때 성적이 쑥쑥 오르는 학생들은 아마 이 경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위 10%는 부모가 현명하게 이끌어주면 대부분의 학생에게 가능합니다. 다만, 아이들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조금만 도와줘도 10%가 아니라 1%를 향해 질주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이것저것 세심히 도와주어야 가능한 아이가 있고, 10%에 도달하려면 교육에 대한 부모의 이해도가 아주 높고 대단한 인내심을 발휘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극소수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교육담론은 주로 (최)상위권학생의 부모가 주도합니다. 그런 경우 아이들의 차이점은 고려하지 않은 채 모든 것을 아이의 노력부족과 부모의 능력부족 탓으로 돌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는 식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습니다. 자폐증, 과잉행동장애, 난독증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장애에 시달리는 아이와 부모들도 많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주어야 하는데, 이거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탁월한 재능이 눈에 띄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재능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께서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길인 공부 쪽으로 아이들을 유도하십니다.
초등때는 좋은 공부습관만 들여도 성공입니다. 학습습관이 좋고 재능이 약간만 뒷받침해주면 중학교 때 상위권을 거쳐 최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초등까지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도록 하면서 아이의 재능도 유심히 살펴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글을 마무리합니다.
목표가 마음을 만듭니다. 1% 목표는 조바심을 만들고 10% 목표는 마음이 여유롭게 합니다. 아이가 1%를 향해 아무런 문제없이 잘 가고 있다면 문제될 것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 목표를 조정해보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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