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꽤 오랫동안 대수능 수학 과외로 벌어먹은 사람입니다.
운 좋게도 외고 아이들... 똘똘해서 쫌만 손 봐줘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쳤지요 ㅋㅋㅋ
그러다 보니 걍 상위 4%도 심드렁... 0.1% 어쩌고 저쩌고 그럼서... 퍼센트의 의미를 들먹 거림서...
그 언젠가... 만재아빠님께 딴지도 걸었다지요 ㅋㅋㅋ
작년 1년 과외를 접고 7살 아들넘이랑 지지고 볶다가 올해 드뎌 다시 사교육 시장에 컴백했습니다 ^.^
첫 의뢰는 대학교 1학년 다니다 반수하겠다고 때려 ㅊ불고 수학을 잡겠다며 엄마를 심란하게 만들던 여학생이었습니다.
언어 1등급, 외국어 2등급, 수학 5등급.....
안타깝게도 수포자였습니다 ㅠ.ㅠ
3등급만 맞아도 좋겠다는 엄마의 하소연에 시작했고 한달도 안되어서 끝났습니다 ㅠ.ㅠ
왜????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시작으로 사설 학원 모의고사에서도 3등급 안정적으로 나왔어요.
넉넉한 형편의 집도 아니고... 제 교육비가 그리 싼 것도 아니고... 아이도 자신감 충만하고...
더 진행할 이유가 없었어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더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ㅠ.ㅠ
말 나온 김에 사례 하나 더...
3~4년 전인가... 긴가 민가...
삼수생 여학생이었습니다.
언어, 외국어, 사탐 합쳐서 총점 400점 중에 395점 전후로 맞았는데.... 수학이 60점대였던 외고 졸업생이었습니다.
(그땐 사탐, 과탐이 200점 이었어요)
더 기가 막힌 것은... 학생 엄마가 언어, 수학 전문학원 원장님이십니다 ㅠ.ㅠ
그 당시 문과에서 수리 빼고 갈 수 있는 곳은 중앙대 인문계열이 그중 최고였어요.
물론 수석 입학이었지만 때려 ㅊ불고 재수.... 역시 수학 땜에 실패... 삼수하던 여학생이었어요.
그 여학생도 두어달 과외하고 그만 두었지요.
안정적으로 2등급 나왔거든요.
지금 까지는 저의 거짓말 같은 사례 소개 였습니다.
제게 무슨 수학의 신이라도 내려서 이런 거짓말 같은 일들이 일어났냐구요?
ㅋㅋㅋㅋ
타 교과에 비해 특별히 수학이 약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진짜로 수학적 대굴이 모자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고교 과정에서 타 교과가 상위권이라면 수학도 그에 상응하게 나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수학만 약한 경우라면 분명 수학 문제를 이해하거나 접근하는 방법 상의 오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너무 나무만 보려고 집중한 나머지 숲을 못본다거나...
숲은 잘 보면서 나무 하나하나 찍어낼 수 있는 기술이나 훈련이 부족하거나...
우리네 학력고사 시절과 달라서 수능은 진짜 수학능력 시험을 측정하고자 하는 의도가 짙은 것 같습니다.
최상위, 극상위가 아니라면 언어, 외국어 잘 할 수 있는 능력이면 충분히 수학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으로는...
대수능 2등급 까지는 특별한 수학적 재능 없이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증명을 하라굽쇼????
못합니다.... 걍 십여년 넘게 벌어먹고 살면서 체득한 경험입니다 ㅠ.ㅠ)
그 예로 들고 싶은 아이를 지금 가르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고 1이고... 독서라고 해봐야 보통의 사내 아이들 처럼 만화책만 좀 봤구요.
중학교 때까지도 별로 공부 안해봤고 아주 평범한... 이곳 쑥쑥 기준으로 보자면 오히려 많이 모자란 아이입니다ㅠ.ㅠ
강북 지역... 일반고 다니는데 낼모레... 수욜이 기말고사 수학입니다.
당근... 내일... 화욜 저녁에 과외하구요.
제 과외 인생에서 가장 수학적 능력 모자라는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새로운 도전을 만난듯... 마냥 흥분되는 수업입니다 ㅋㅋㅋㅋ
낼모레... 아이 수학 시험 끝나면 결과에 함께 다시 한번 글 올려보겠습니다.
장담 못하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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